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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십이운성 — 뜻과 일간별 해석

직답절은 기운이 완전히 끊긴 절처로, 바닥에서 단절·변화·새 인연이 시작되는 전환의 운성입니다.
한 줄 핵심기운이 끊긴 절처 — 바닥에서 다시 켜지는 단절과 전환의 자리
순서상 위치절→태→양→장생→…→묘 중 첫 칸, 묘 다음·태 이전
키워드단절·변화·새 인연·불안정, 바닥에서의 전환점
일간별 예시갑목은 신금, 병·무는 해수, 을목은 유금에서 절
음양 순역양간은 순행, 음간은 역행으로 절 자리가 달라짐

절 십이운성이란(뜻 한눈에)

절(絶)은 일간(日干)의 기운이 완전히 끊긴 자리로, 십이운성 열두 단계의 첫 칸입니다. 십이운성은 일간이라는 '나'가 열두 지지를 차례로 만날 때의 강약을, 사람의 생로병사 (절→태→양→장생→목욕→관대→건록→제왕→쇠→병→사→묘)에 빗댄 열두 단계입니다. 그 가운데 절은 묘(墓)에 갈무리된 기운이 형체마저 흩어진 절처, 곧 모든 것이 끊겨 바닥에 닿은 단계입니다.

저는 절을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다시 비롯하는 자리'로 봅니다. 십이운성은 길흉을 매기는 점수표가 아니라 일간의 기운이 지금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좌표인데, 절은 그 좌표에서 '모든 것이 끊겨 완전히 비워진 빈터'를 뜻합니다. 비워졌기에 새것이 들어올 자리가 생기고, 그래서 단절·변화·새 인연이라는 키워드가 따라붙습니다.

이 관점이 통설과 갈리는 지점입니다. 통설은 '끊을 절' 자에 끌려 단절·파탄·불운으로만 풀지만, 허유는 운성을 길흉이 아니라 에너지의 위치와 결로 읽습니다. 절 다음에 태(胎)가 와 새 생명이 잉태되는 이 흐름은 십이운성 총정리에서 열두 단계 전체로 보면 더 또렷해집니다.

절의 성격·기질

절의 핵심 기질은 끊고 다시 시작하는 결단과, 어떤 틀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로움입니다. 기운이 완전히 비워진 자리라 기존의 관성을 미련 없이 끊어 내고, 변화와 새 인연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입니다. 직관이 빠르고 분위기를 읽는 감각이 예민해, 판이 바뀌는 순간을 남보다 먼저 알아챕니다.

그러나 비워진 자리는 그만큼 불안정합니다. 한곳에 진득하게 머무는 안정감이 약해 환경·관계·관심사가 자주 바뀌고, 마음이 들떴다 가라앉았다 하며 흔들립니다. 저는 이것을 단점이라 부르지 않고 '아직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은 빈터'라 읽습니다. 절의 불안정은 결핍이 아니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절은 한자리를 지키기보다 새 판을 여는 자리에서 빛납니다. 끊어 내는 결단력에 끝까지 끌고 가는 진득함이 더해질 때, 절의 변화는 산만함이 아니라 전환의 동력이 됩니다. 사주에 인성(印星)이나 관성의 받침이 들어와 들뜬 기운을 잡아 줄 때 절이 가장 안정되게 피어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일간별 절이 오는 자리

십이운성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일간마다 같은 운성이 오는 지지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양간(陽干)은 순행, 음간(陰干)은 역행으로 돌기 때문에, 절이 켜지는 지지도 일간에 따라 갈립니다. 대표적인 예를 보겠습니다.

  • 갑목신금에서 절입니다. 양목인 갑이 금(신금)의 극을 정면으로 받아 기운이 완전히 끊기는 자리죠. 큰 나무가 가을 금기에 베여 형체마저 흩어지는 그림입니다.
  • 병화해수에서 절입니다. 양화인 병이 한겨울 물(해수) 속에서 불씨가 완전히 꺼지는 자리로, 빛이 가장 깊은 어둠에 잠기는 결입니다. 무토(戊) 역시 병화와 같이 해수에서 절이 됩니다.
  • 을목유금에서 절입니다. 음목인 을이 역행으로 돌아 가을 금기에 끊기는 자리로, 같은 '목이 금에 끊긴다'는 결을 음간의 방식으로 밟습니다.

음간은 방향이 반대로 돕니다. 정화·기토는 자수에서, 신금은 묘목 에서, 계수는 오화에서 절이 됩니다. 양간의 절이 '극을 받아 끊기는' 그림이라면 음간의 절은 결이 조금 다른데, 이 순역의 차이는 절 바로 다음 단계인 태 십이운성과 함께 보면 더 또렷해집니다. 지지 열두 글자의 성질이 궁금하다면 지지 12가지 총정리를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절 일주·대운에서의 작용

일지(日支)에 절 운성을 깔고 태어난 '절 일주'는 정해진 틀을 답답해하고, 환경과 인연을 자주 바꿉니다. 일지는 배우자 자리이자 내 무의식의 방이라, 이 자리가 절이면 가까운 관계에서도 매이지 않으려는 결이 강하고 새 인연에 잘 끌립니다. 직관과 추진력은 좋지만 진득함이 약해, 한 가지를 끝까지 끌고 가는 인내를 함께 기를 때 변화의 기운이 결실로 익습니다.

대운(大運)에서 절이 들어오면, 그 10년은 '판을 끊고 새로 까는 시기'로 읽습니다. 오래 끌어온 관계·일·환경이 끊기고 전혀 다른 길이 열리기 쉬운 흐름이라, 이직·이주· 업종 전환 같은 큰 변화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다만 절 대운은 결실을 거두는 시기가 아니라 비우고 다시 시작하는 시기라, 끝을 두려워해 옛것을 붙들면 오히려 어긋납니다.

저는 절 일주든 대운이든 '좋다/나쁘다'로 자르지 않습니다. 절은 에너지가 완전히 비워지는 위치일 뿐, 그 빈터에 무엇이 들어찰지는 사주 전체의 강약과 용신이 정합니다. 대운 자체의 큰 흐름은 대운이란에서 함께 보면 그림이 또렷해지고, 일주 전체의 짜임은 60갑자 일주 총정리에서 내 일주의 바탕과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내 운성 확인하는 법

내 사주에서 절을 찾는 순서는 간단합니다. 먼저 만세력에서 일간을 확인하고, 그 일간이 연·월·일·시 네 지지를 각각 만났을 때의 십이운성을 봅니다. 일지가 절이면 절 일주, 대운·세운의 지지가 절이면 그 시기가 절 운입니다.

손으로 십이운성표를 짚어 가며 세는 것도 공부에는 좋지만, 양간 순행·음간 역행을 헷갈리면 엉뚱한 운성을 잡기 쉽습니다. 자동으로 정확히 보고 싶다면 만세력 도구를 쓰는 편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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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좋은 글

절 바로 앞 단계, 기운을 무덤에 갈무리하는 마무리 자리는 묘 십이운성 에서 이어집니다. 절 다음, 비워진 절처에 새 생명이 잉태되는 단계는 태 십이운성, 그 태아가 형체를 갖춰 가는 단계는 양 십이운성입니다. 열두 단계 전체의 흐름과 일간별 운성표는 십이운성 총정리에서 한눈에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절 십이운성은 무슨 뜻인가요?

절(絶)은 일간의 기운이 완전히 끊긴 자리를 가리킵니다. 사람의 생로병사로 치면 묘(墓)에 갈무리된 기운이 형체마저 흩어진 절처, 곧 모든 것이 끊겨 바닥에 닿은 단계입니다. 저는 절을 끝이 아니라 새 사이클이 켜지기 직전의 전환점으로 읽습니다.

Q. 절은 일간별로 어느 지지에서 오나요?

일간마다 다릅니다. 양간은 순행이라 갑목은 신금, 병화·무토는 해수, 경금은 인목, 임수는 사화에서 절입니다. 음간은 역행이라 을목은 유금, 정화·기토는 자수, 신금은 묘목, 계수는 오화에서 절이 됩니다.

Q. 절 운성의 성격은 어떤가요?

기존의 틀에 묶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끊고 다시 시작하는 결단이 절의 기질입니다. 변화와 새 인연에 열려 있고 직관이 빠르지만, 한자리에 머무는 안정감은 약해 마음이 들떴다 가라앉았다 합니다. 저는 이 불안정을 흠이 아니라 전환의 에너지로 봅니다.

Q. 절 십이운성은 나쁜 운성인가요?

아닙니다. '끊을 절' 자 때문에 흉으로 오해하지만, 저는 십이운성을 길흉이 아니라 에너지의 위치로 봅니다. 절은 모든 것이 비워진 자리라 새것이 들어오기 가장 좋은 빈터고, 변화를 동력으로 쓰면 강점이 됩니다.

Q. 절 일주는 어떤 사람인가요?

일지에 절 운성을 깔고 태어난 사람은 정해진 틀을 답답해하고, 환경을 자주 바꾸며 새 인연을 잘 맺습니다. 직관과 추진력은 좋지만 진득함이 약해, 한 가지를 끝까지 끌고 가는 인내를 함께 기르면 변화의 기운이 결실로 익습니다.

Q. 절과 묘는 무엇이 다른가요?

묘(墓)는 기운이 무덤에 갈무리되어 안으로 모이는 자리고, 절(絶)은 그 갈무리마저 끊겨 완전히 비워진 자리입니다. 묘가 거두고 보관하는 단계라면 절은 비우고 다시 비롯하는 단계라, 절 다음에 태(胎)가 와 새 생명이 잉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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