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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토 지장간 — 여기·중기·정기와 일간별 십신

직답진토 지장간은 여기 을목·중기 계수·정기 무토로, 봄을 닫으며 물을 가둔 수고(水庫)입니다.
한 줄 핵심봄을 닫고 물을 가둔 수의 창고, 정기는 무토
여기(餘氣)을목(乙) 9일 — 전 계절 봄·목의 잔향
중기(中氣)계수(癸) 3일 — 신자진 수국의 묘고
정기(正氣)무토(戊) 18일 — 자리를 봉인하는 양토
분류고지·수고(水庫), 습토(濕土)

진토 지장간, 한눈에(여기/중기/정기)

진토(辰土)의 속을 열면 천간 세 글자가 차례로 들어 있습니다. 지장간지지가 속에 감춘 천간으로, 진토는 여기·중기·정기 세 층이 모두 다른 일을 맡습니다. 저는 진토를 "봄을 닫으며 물을 가둔 큰 둑"으로 읽는데, 그 구조가 이 세 글자에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천간사령일수역할
여기(餘氣)을목(乙)9일전 계절 봄·목의 잔향
중기(中氣)계수(癸)3일신자진 수국의 묘고(墓庫)
정기(正氣)무토(戊)18일자리를 닫는 양토, 진토의 본기

세 글자의 무게는 사령일수로 갈립니다. 정기 무토가 18일로 가장 무겁고, 여기 을목이 9일로 봄의 꼬리를 끌며, 중기 계수가 3일로 가장 짧게 물의 창고를 지킵니다. 같은 토의 고지라도 축토·술토와 진토가 다른 것은, 바로 이 중기 글자가 무엇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중기·정기란

여기·중기·정기는 한 지지 안에서 시간 순서로 교대하는 세 단계의 기운입니다. 저는 이를 한 지지가 "전 계절을 마저 흘려보내고(여기) → 다른 오행의 창고를 잠깐 품었다가(중기) → 제 본래 자리를 굳히는(정기)" 흐름으로 봅니다. 진토라면 봄의 잔향 을목을 흘려보내고, 수의 창고 계수를 품은 뒤, 무토로 자리를 봉인하는 순서입니다.

이 순서는 길흉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정기는 지지의 본기라 가장 실하게 작동하고, 여기는 앞 글자의 여운이라 약하며, 중기는 멀리 떨어진 오행의 씨앗이라 평소엔 잠겨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진토라도 어느 글자가 천간으로 드러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무대가 토(무)로도, 목(을)으로도, 수(계)로도 읽힙니다.

『연해자평』 권1의 인원사령분야는 이 사령일수를 지지마다 못 박아 둡니다. 저는 이 분야표를 "한 지지 안에 며칠짜리 세입자가 셋 산다"는 식으로 설명합니다. 세입자마다 머무는 날수가 다르니, 태어난 날이 그 지지의 며칠째인지가 사주의 결을 가릅니다.

진토 지장간이 일간별로 되는 십신

지장간일간을 기준으로 십신으로 번역됩니다. 진토에서 가장 무거운 글자는 정기 무토(戊)이므로, 일간별로 무토가 무슨 십신이 되는지를 보면 진토가 그 사람에게 어떤 무대인지가 드러납니다.

  • 갑목(甲) 일간에게 정기 무토는 편재입니다. 양목이 양토를 극하니(목극토) 음양이 같아 편재가 되고, 진토는 갑목이 휘어잡아 키우는 넓은 재물·자원의 밭이 됩니다.
  • 병화(丙) 일간에게 정기 무토는 식신입니다. 양화가 양토를 생하니(화생토) 음양이 같아 식신이 되고, 진토는 병화가 제 빛과 열을 쏟아 결과물을 빚어내는 자리입니다.
  • 임수(壬) 일간에게 정기 무토는 편관입니다. 양토가 양수를 극하니(토극수) 음양이 같아 편관이 되고, 진토는 임수를 가두고 다스리는 둑이자 규율의 자리가 됩니다.

여기 을목과 중기 계수도 같은 방식으로 번역됩니다. 임수 일간이라면 정기 무토는 편관이지만, 중기 계수는 같은 수라 겁재가 되니, 진토 하나가 "나를 누르는 둑이면서 동시에 내 편 물을 숨긴 창고"라는 이중의 얼굴을 갖습니다. 저는 이 겹침을 진토 사주의 묘미로 봅니다 — 한 지지를 정기로만 읽지 말고 중기까지 펼쳐 봐야 합니다.

투출·통근·사령에서의 활용

지장간이 실제로 쓰이는 장면은 투출·통근·사령 세 가지입니다. 투출은 지장간 글자가 천간에 같은 글자로 떠 있는 것, 통근은 천간 글자가 지지 속에 뿌리를 둔 것, 사령은 태어난 날이 그 지지의 어느 글자 구간에 드는가입니다. 저는 이 셋을 "속에 든 것이 밖으로 떴는가(투출) · 밖의 것이 속에 뿌리내렸는가(통근) · 지금 누가 당번인가(사령)"로 풀어 설명합니다.

진토에서 무토·기토가 천간에 있으면 18일치 정기에 통근한 것이라 그 토가 단단합니다. 반대로 계수가 천간에 떴는데 진토를 깔고 있으면, 평소엔 약한 중기지만 수국이 서면 갑자기 강해지는 잠재형 통근이 됩니다. 무토가 천간에 함께 떠 있다면 정기 무토가 투출한 것이니, 진토의 본기가 사주의 무대 위로 올라온 셈입니다.

월지가 진토일 때는 사령이 특히 중요합니다. 절기 초입이면 여기 을목이 당번이라 봄·목의 기운이 짙고, 중반의 짧은 구간은 계수가, 그 뒤 가장 긴 구간은 무토가 사령합니다. 같은 진월생이라도 며칠째에 났느냐에 따라 용신을 잡는 결이 달라지므로, 진토 월은 절기 안의 위치를 반드시 함께 봐야 합니다.

고지(庫)와 입묘 — 창고에 갇히고 충으로 열리는 기운

진토는 신자진(申子辰) 수국의 고지, 곧 수고(水庫)입니다. 고지란 흩어진 한 오행을 거두어 가두는 창고를 말하며, 그 오행이 창고에 들어가 잠기는 것을 입묘(入墓)라 합니다. 진토의 중기 계수가 바로 이 창고에 갇힌 물이라, 평소엔 흙 속 깊이 잠겨 약하게만 작동합니다.

창고는 닫혀 있을 때와 열릴 때의 작동이 다릅니다. 자수·신금을 만나 신자진 삼합이 서면 창고 문이 정상적으로 열려 물이 세력을 이루고, 마주 보는 술토와 진술충이 나면 창고가 깨지듯 흔들려 갇혔던 기운이 튀어나옵니다. 저는 이 개고(開庫)를 파괴가 아니라 봉인 해제로 봅니다 — 충은 창고를 부수는 사고가 아니라, 쟁여 둔 것을 꺼내 쓰게 만드는 각성의 작용입니다.

『적천수』의 지지론은 사고(四庫)의 입묘와 개고를 다루며, 창고는 충이나 형으로 열려야 그 안의 기운이 비로소 쓰인다고 짚습니다. 진토를 깔고 사는 분께 저는 "속에 물의 창고를 두고 산다"고 말합니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빈 자리가 아니라, 때가 오면 열어 쓸 자원을 안에 봉해 둔 자리라는 뜻입니다.

내 사주 지장간 확인하는 법

내 사주의 진토 지장간을 보려면 먼저 만세력으로 네 기둥을 세웁니다. 지지에 진(辰)이 있으면 그 자리 속에 을·계·무가 들어 있고, 일간을 기준으로 각 글자를 십신으로 번역하면 진토가 나에게 어떤 무대인지가 드러납니다. 월지가 진토라면 절기 안에서 며칠째인지를 함께 봐, 지금 사령하는 글자가 을목인지 계수인지 무토인지까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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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할 때는 세 가지를 순서대로 봅니다. 첫째 정기 무토가 천간에 투출했는가, 둘째 천간의 토가 진토에 통근했는가, 셋째 자수·신금이나 술토가 있어 수고가 열릴 조건이 갖춰졌는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리되면 진토라는 한 지지가 내 사주에서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작동하는지가 손에 잡힙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진토를 캐릭터로서, 곧 용(辰)의 상과 일지·월지 해석으로 더 보려면 진토 지지 글에서 이어 확인하세요. 이 글이 진토 속 세 글자의 구조를 풀었다면, 그 글은 진토라는 무대 전체의 서사를 다룹니다.

같은 방식으로 지장간을 풀어 둔 이웃 지지도 함께 보면 비교가 또렷해집니다. 진토가 넘겨주는 여름의 문 사화 지장간, 여름 절정의 오화 지장간, 그리고 같은 토의 고지이면서 목의 창고인 미토 지장간을 나란히 읽으면, 지지마다 여기·중기·정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열두 지지의 지장간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려면 지지 12가지 총정리로 돌아가세요.

참고문헌

고전·서적

  • 송 서대승, 『연해자평』 권1, 인원사령분야(人元司令分野) — 지장간 사령일수
  • 명 유백온 / 청 임철초 주, 『적천수』, 지지론 — 사고(四庫)의 입묘와 개고(開庫)

자주 묻는 질문

Q. 진토 지장간 구성은 무엇인가요?

진토는 여기 을목(乙) 9일, 중기 계수(癸) 3일, 정기 무토(戊) 18일로 구성됩니다. 봄·목의 잔향(을), 물의 창고(계), 자리를 닫는 양토(무)가 한 글자 안에 겹쳐 있어 진토를 수고(水庫)이자 습토로 만듭니다.

Q. 진토의 정기가 무토인 게 왜 중요한가요?

지지가 천간으로 투출하거나 천간이 지지에 통근할 때 가장 무게가 큰 글자가 정기이기 때문입니다. 진토에 통근한 무토·기토는 18일치 본기에 뿌리를 내린 것이라 그 토(土)가 사주에서 실하게 작동합니다.

Q. 진토의 계수는 어떻게 활용하나요?

중기 계수는 신자진(申子辰) 수국의 묘고입니다. 평소엔 흙 속에 잠겨 약하게 작동하지만, 자수·신금을 만나 삼합이 서거나 술토와 진술충이 일어나면 창고 문이 열려 수(水)의 세력으로 드러납니다.

Q. 진토는 왜 습토라고 하나요?

정기 무토 안에 중기로 계수(물의 창고)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토라도 진토는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흙이라, 화(火)를 설기하고 금(金)을 적셔 주며 만물을 기르는 자양분의 성질을 갖습니다.

Q. 진토와 술토의 지장간은 어떻게 다른가요?

진토는 여기 을(목)·중기 계(수의 창고)·정기 무로 물을 품은 습토이고, 술토는 여기 신(금)·중기 정(화의 창고)·정기 무로 불을 품은 조토(燥土)입니다. 정기는 같은 무토지만 중기가 수와 화로 정반대라, 진술충이 강하게 작동합니다.

Q. 내 사주의 진토 지장간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만세력에 생년월일시를 넣어 네 기둥 지지에 진(辰)이 있으면, 그 자리 속에 을·계·무가 들어 있습니다. 월지가 진토면 절기 안에서 며칠째인지에 따라 사령하는 글자(을·계·무)가 달라지므로 함께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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