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자 03 천문훈(天文訓)
《회남자》에서 명리학과 가장 깊이 관련되는 핵심 편이다. 천지의 생성, 음양의 분화, 오행(五行)과 오성(五星)·오방(五方)·사시(四時)·천간(天干)의 배속, 십이지지(十二支)와 육부(六府)·이십사절기·십이율(十二律)의 대응, 오행 상생(相生)과 상승(相勝), 목화토금수의 생·장·사(生壯死) 삼합 구조, 그리고 간지의 오행 배속표를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후대 명리학의 우주론적·역법적 토대가 거의 모두 이 편에 담겨 있다.
핵심 구절 — 원문과 번역
東方,木也,其帝太皞,其佐句芒,執規而治春。其神為歲星,其獸蒼龍,其音角,其日甲乙。
동방은 목(木)이니 그 제(帝)는 태호, 그 보좌는 구망, 그림쇠를 잡아 봄을 다스린다. 그 신은 세성, 그 짐승은 창룡, 그 음은 각(角), 그 날은 갑을이다.
甲乙寅卯,木也;丙丁巳午,火也;戊己四季,土也;庚辛申酉,金也;壬癸亥子,水也。
갑을·인묘는 목, 병정·사오는 화, 무기·사계는 토, 경신·신유는 금, 임계·해자는 수이다.
水生木,木生火,火生土,土生金,金生水。
물은 나무를 낳고, 나무는 불을 낳고, 불은 흙을 낳고, 흙은 쇠를 낳고, 쇠는 물을 낳는다.
木生於亥,壯於卯,死於未,三辰皆木也。
목(木)은 해(亥)에서 생하고 묘(卯)에서 왕성하며 미(未)에서 죽으니, 세 진이 모두 목이다.
凡日,甲剛乙柔,丙剛丁柔,以至於癸。
무릇 천간은 갑이 강이고 을이 유이며, 병이 강이고 정이 유이니, 계에 이르기까지 그러하다.
一生二,二生三,三生萬物。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는다.
번역
(1) 천지의 생성과 음양
하늘과 땅이 아직 형체를 이루지 못했을 때, 풍풍익익(馮馮翼翼)하고 통통촉촉(洞洞灟灟)하니, 이를 태소(太昭)라 한다. 도는 허확(虛霩)에서 비롯하고, 허확은 우주(宇宙)를 낳고, 우주는 기(氣)를 낳았다. 기에는 가장자리가 있어, 맑고 가벼운 것은 흩어져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엉겨 땅이 되었다. 맑고 묘한 것의 합함은 오로지 쉽고 무겁고 탁한 것의 엉김은 어려우므로, 하늘이 먼저 이루어지고 땅이 뒤에 정해졌다. 천지가 정기를 합쳐 음양(陰陽)이 되고, 음양이 정기를 오로지 하여 사시(四時)가 되며, 사시가 정기를 흩어 만물(萬物)이 되었다. 쌓인 양(陽)의 더운 기운이 불(火)을 낳으니 화기의 정수가 해(日)가 되고, 쌓인 음(陰)의 찬 기운이 물(水)이 되니 수기의 정수가 달(月)이 되며, 해와 달의 넘친 정기가 별(星辰)이 되었다.
하늘은 해·달·별을 받고, 땅은 물·웅덩이·티끌을 받았다. 옛날 공공(共工)이 전욱(顓頊)과 임금 자리를 다투다 성내어 부주산(不周之山)을 들이받으니, 하늘 기둥이 부러지고 땅 벼리가 끊어졌다. 하늘이 서북으로 기울어 해·달·별이 그쪽으로 옮겨가고, 땅이 동남으로 차지 않아 물과 티끌이 그쪽으로 돌아갔다. 하늘의 도는 둥글다(圓) 하고 땅의 도는 모나다(方) 한다. 모난 것은 그윽함(幽)을 주관하고 둥근 것은 밝음(明)을 주관한다. 밝은 것은 기를 토하니(吐氣) 그러므로 불(火)을 외경(外景)이라 하고, 그윽한 것은 기를 머금으니(含氣) 그러므로 물(水)을 내경(內景)이라 한다. 기를 토하는 것은 베풀고(施) 기를 머금는 것은 화(化)하니, 그러므로 양은 베풀고 음은 화한다(陽施陰化).
음양이 서로 부딪쳐 감응하면 우레가 되고, 격하면 번개가 되며, 어지러우면 안개가 된다. 양기가 이기면 흩어져 비와 이슬이 되고, 음기가 이기면 엉겨 서리와 눈이 된다. 털과 깃을 가진 것은 날아다니는 무리이므로 양(陽)에 속하고, 껍데기와 비늘을 가진 것은 숨어 엎드리는 무리이므로 음(陰)에 속한다.
해(日)는 양(陽)의 주인이므로 봄여름이면 뭇짐승이 털을 갈고 하지(日至)에 사슴이 뿔을 간다. 달(月)은 음(陰)의 종주이므로 달이 비면 물고기 뇌가 줄고 달이 죽으면 소라와 조개가 마른다. 사시(四時)란 하늘의 관리요, 해와 달은 하늘의 사신이며, 별은 하늘의 기약이요, 무지개와 혜성은 하늘의 꺼림이다.
(2) 구야(九野)·오성(五星)·팔풍(八風)·오관(五官)·육부(六府)
하늘에는 구야(九野)가 있어, 99,999 모퉁이가 있고, 땅에서 5억만 리 떨어져 있으며, 오성(五星)·팔풍(八風)·이십팔수(二十八宿)·오관(五官)·육부(六府)·자궁(紫宮)·태미(太微)·헌원(軒轅)·함지(咸池)·사수(四守)·천아(天阿)가 있다.
구야(九野) — 중앙은 균천(鈞天, 角·亢·氐), 동방은 창천(蒼天, 房·心·尾), 동북은 변천(變天, 箕·斗·牽牛), 북방은 현천(玄天, 須女·虛·危·營室), 서북은 유천(幽天, 東壁·奎·婁), 서방은 호천(顥天, 胃·昴·畢), 서남은 주천(朱天, 觜嶲·參·東井), 남방은 염천(炎天, 輿鬼·柳·七星), 동남은 양천(陽天, 張·翼·軫)이다.
오성(五星) — 다섯 방위에 따른 오행·오제(五帝)·보좌·계절·신(神, 별)·짐승·오음·천간의 배속:
| 방위 | 오행 | 오제(帝) | 보좌(佐) | 다스림 | 신(神)·세성 | 짐승 | 오음 | 천간(日) |
|---|---|---|---|---|---|---|---|---|
| 東方 | 木 | 太皞(태호) | 句芒(구망) | 그림쇠(規) 잡아 봄(春) | 歲星(세성) | 蒼龍(창룡) | 角(각) | 甲乙 |
| 南方 | 火 | 炎帝(염제) | 朱明(주명) | 저울대(衡) 잡아 여름(夏) | 熒惑(형혹) | 朱鳥(주조) | 徵(치) | 丙丁 |
| 中央 | 土 | 黃帝(황제) | 后土(후토) | 먹줄(繩) 잡아 사방 다스림 | 鎮星(진성) | 黃龍(황룡) | 宮(궁) | 戊己 |
| 西方 | 金 | 少昊(소호) | 蓐收(욕수) | 곱자(矩) 잡아 가을(秋) | 太白(태백) | 白虎(백호) | 商(상) | 庚辛 |
| 北方 | 水 | 顓頊(전욱) | 玄冥(현명) | 저울추(權) 잡아 겨울(冬) | 辰星(진성) | 玄武(현무) | 羽(우) | 壬癸 |
태음(太陰)이 사중(四仲)에 있으면 세성(歲星)이 세 별자리를 가고, 사구(四鉤)에 있으면 두 별자리를 가니, 2×8=16, 3×4=12, 그러므로 12년에 28수를 운행한다. … (이하 형혹·진성·태백·진성 등 오성의 운행 주기와 점후를 상술함)
팔풍(八風) — 동지로부터 45일마다 차례로 부는 바람: 조풍(條風)·명서풍(明庶風)·청명풍(清明風)·경풍(景風)·양풍(涼風)·창합풍(閶闔風)·부주풍(不周風)·광막풍(廣莫風). 각 바람이 이를 때 행해야 할 정사가 따른다(조풍이 이르면 갇힌 죄수를 내보낸다 등).
오관(五官) — 동방은 전(田), 남방은 사마(司馬), 서방은 이(理), 북방은 사공(司空), 중앙은 도(都)이다.
육부(六府) — 자오(子午)·축미(丑未)·인신(寅申)·묘유(卯酉)·진술(辰戌)·사해(巳亥)가 이것이다. (지지 육충(六沖)에 해당하는 짝)
태미(太微)는 태일(太一)의 뜰이요, 자궁(紫宮)은 태일의 거처요, 헌원(軒轅)은 제비(帝妃)의 집이요, 함지(咸池)는 물고기의 동산이요, 천아(天阿)는 뭇 신의 궐이다. … 일주하여 365와 1/4도로 한 해를 이룬다.
(3) 역원(曆元)과 형덕(刑德)·이십사절기·십이율
천일(天一)이 으뜸으로 비롯하여 정월에 인(寅)을 세우니, 해와 달이 함께 영실(營室) 5도에 든다. 천일이 비롯하여 76년을 세우면 해와 달이 다시 정월에 영실 5도에 드니 나머지 분(分)이 없어, 이를 일기(一紀)라 한다. 무릇 20기(紀), 1,520년이 대종(大終)이니, 해·달·별이 다시 갑인(甲寅)을 으뜸으로 시작한다.
자오(子午)·묘유(卯酉)는 두 벼리(二繩)가 되고, 축인(丑寅)·진사(辰巳)·미신(未申)·술해(戌亥)는 네 갈고리(四鉤)가 된다. 동북은 보덕지유(報德之維), 서남은 배양지유(背陽之維), 동남은 상양지유(常羊之維), 서북은 제통지유(蹏通之維)이다. 동지(冬至)에 북두가 북쪽 벼리에 맞으니 음기가 다하고 양기가 싹터 동지를 덕(德)이라 하고, 하지(夏至)에 북두가 남쪽 벼리에 맞으니 양기가 다하고 음기가 싹터 하지를 형(刑)이라 한다. 양기는 불(火)이 되고 음기는 물(水)이 되니, 물이 이기므로 하지에 습하고 불이 이기므로 동지에 건조하다.
두 벼리 사이는 91과 5/16도이니, 해가 하루 1도씩 가고 15일이 한 절기(節)가 되어 24시(時)의 변화를 낳는다. 북두가 자(子)를 가리키면 동지이니 음(音)은 황종(黃鐘)에 견주고, … 인(寅)을 가리키면 우수, 갑(甲)을 가리키면 경칩, 묘(卯)에서 벼리에 맞으면 춘분 … 차례로 24절기와 12율을 배당한다. 그러므로 「양(陽)은 자(子)에서 생기고 음(陰)은 오(午)에서 생긴다」 하니, 양이 자에서 생기므로 11월 동지에 까치가 둥지를 짓기 시작하고, 음이 오에서 생기므로 5월을 소형(小刑)이라 한다.
(4) 태일(太一)의 운행과 오행 칠십이일·간지 간섭
회남(淮南) 원년 겨울에 태일(太一)은 병자(丙子)에 있고, 동지는 갑오(甲午), 입춘은 병자였다. … 음(音)이 절로 배가 되어 일(日)이 되고 율(律)이 절로 배가 되어 진(辰)이 되니, 그러므로 일(日, 천간)은 열이요 진(辰, 지지)은 열둘이다(故日十而辰十二).
임오(壬午) 동지에 갑자(甲子)가 제(制)를 받으면 목(木)이 일을 하니 불의 연기가 푸르다(青). 72일 만에 병자(丙子)가 제를 받으면 화(火)가 일을 하니 연기가 붉다(赤). 72일 만에 무자(戊子)가 제를 받으면 토(土)가 일을 하니 연기가 누렇다(黃). 72일 만에 경자(庚子)가 제를 받으면 금(金)이 일을 하니 연기가 희다(白). 72일 만에 임자(壬子)가 제를 받으면 수(水)가 일을 하니 연기가 검다(黑). 72일 만에 한 해가 마치고 경자가 제를 받는다.
| 받는 간지 | 오행 | 연기 색 | 행할 정사(요약) |
|---|---|---|---|
| 甲子 | 木 | 青 | 부드러운 은혜를 행하고 뭇 금령을 풀며 막힌 것을 통하게 하되 나무를 베지 않음 |
| 丙子 | 火 | 赤 | 어진 이를 천거하고 공 있는 이에게 상 주며 제후를 세우고 재화를 냄 |
| 戊子 | 土 | 黃 | 늙은이·홀아비·과부를 봉양하고 죽을 베풀며 은택을 베풂 |
| 庚子 | 金 | 白 | 담장을 수리하고 성곽을 다스리며 병갑을 갖추고 법 어긴 자를 벰 |
| 壬子 | 水 | 黑 | 문을 닫고 형벌을 끊으며 죄에 마땅한 자를 죽이고 밖으로 옮김을 금함 |
(이어 무자·갑자 등이 서로 간섭(干)할 때의 재이(災異)를 상술함 — 병자가 갑자를 범하면 칩충이 일찍 나와 우레가 일찍 행하는 등.)
하늘이 그 음(陰)을 발하지 않으면 만물이 살지 못하고, 땅이 그 양(陽)을 발하지 않으면 만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며 도는 중앙에 있다(天圓地方,道在中央). 해는 덕(德)이 되고 달은 형(刑)이 되니, 달이 돌아가면 만물이 죽고 해가 이르면 만물이 산다.
황제가 사유(四維)를 펴고 북두로써 운행하니, 달마다 한 진(辰)을 옮겨 제자리로 돌아온다. 정월에 인(寅)을 가리키고 12월에 축(丑)을 가리켜 한 해에 한 바퀴 돌고 마치면 다시 시작한다. 인을 가리키면 만물이 꿈틀거리니(螾螾) 율은 태주(太蔟)를 받고 … (12지지 각각의 어원적 풀이와 12율 배당). 그러므로 「그림쇠(規)는 낳고 곱자(矩)는 죽이며, 저울대(衡)는 기르고 저울추(權)는 갈무리하며, 먹줄(繩)은 중앙에 거하여 사시의 뿌리가 된다」 한다.
(5) 도(道)·삼(三)·황종(黃鐘)과 율력(律曆)의 수
도는 그림쇠(規)라 하니 하나(一)에서 비롯한다. 하나는 낳지 못하므로 나뉘어 음양이 되고, 음양이 화합하여 만물이 생긴다. 그러므로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는다(一生二,二生三,三生萬物)」 한다. … 황(黃)은 토덕(土德)의 색이요 종(鐘)은 기가 심기는 바이니, 동지에 덕기(德氣)가 토(土)가 되고 토의 색이 누르므로 황종(黃鐘)이라 한다.
무릇 십이율(十二律)에 황종(黃鐘)이 궁(宮)이 되고, 태주(太蔟)가 상(商), 고선(姑洗)이 각(角), 임종(林鐘)이 치(徵), 남려(南呂)가 우(羽)가 된다. … (십이율 각각의 수치와 주관하는 달, 상생·하생 관계를 상술함). 율은 진(辰)에 해당하고 음은 일(日)에 해당하니, 일의 수가 열이므로 열 치(寸)가 한 자(尺)가 된다. … 그러므로 율력(律曆)의 수는 천지의 도이다(故律曆之數,天地之道也).
(6) 태음(太陰)과 세성(歲星)·이십팔수, 오행의 생장사(生壯死)
태음(太陰)이 으뜸으로 비롯하여 갑인(甲寅)을 세우고, 한 번 마치면 갑술(甲戌)을 세우고, 두 번 마치면 갑오(甲午)를 세우며, 세 번 마치면 다시 갑인의 으뜸을 얻는다. 한 해에 한 진(辰)을 옮긴다.
태음이 인(寅)에 있으면 주조(朱烏)는 묘(卯)에, 구진(勾陳)은 자(子)에, 현무(玄武)는 술(戌)에, 백호(白虎)는 유(酉)에, 창룡(蒼龍)은 진(辰)에 있다.
십이진의 건제(建除) 배당 — 인(寅)은 건(建), 묘(卯)는 제(除), 진(辰)은 만(滿), 사(巳)는 평(平)이니 생(生)을 주관한다. 오(午)는 정(定), 미(未)는 집(執)이니 함(陷)을 주관한다. 신(申)은 파(破)이니 형(衡)을 주관한다. 유(酉)는 위(危)이니 표(杓)를 주관한다. 술(戌)은 성(成)이니 소덕(少德)을 주관한다. 해(亥)는 대덕(大德)을 주관한다. 자(子)는 개(開)이니 태세(太歲)를 주관한다. 축(丑)은 폐(閉)이다.
태음이 인(寅)에 있으면 세명(歲名)은 섭제격(攝提格)이니 그 수컷은 세성(歲星)이며 두(斗)·견우(牽牛)에 머물러 11월에 동방에서 새벽에 함께 나오고 동정(東井)·여귀(輿鬼)가 마주한다. … (이하 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에 따른 세명—단알·집서·대황락·돈장·협흡·군탄·작악·엄무·대연헌·곤돈·적분약—과 세성의 별자리·달·대충(對)을 차례로 상술함.)
무릇 일(日, 천간)은 갑(甲)이 강(剛)이고 을(乙)이 유(柔)이며, 병(丙)이 강이고 정(丁)이 유이니, 계(癸)에 이르기까지 그러하다(凡日,甲剛乙柔,丙剛丁柔,以至於癸).
오행의 생·장·사(生壯死) 삼합 구조 — 다섯 행이 각기 세 진(辰)에 걸쳐 생하고 왕성하고 죽는다:
| 오행 | 생(生) | 장(壯) | 사(死) | (세 진이 모두 그 오행) |
|---|---|---|---|---|
| 木 | 亥 | 卯 | 未 | 三辰皆木 |
| 火 | 寅 | 午 | 戌 | 三辰皆火 |
| 土 | 午 | 戌 | 寅 | 三辰皆土 |
| 金 | 巳 | 酉 | 丑 | 三辰皆金 |
| 水 | 申 | 子 | 辰 | 三辰皆水 |
그러므로 오승(五勝)은 하나에서 생하여 다섯에서 왕성하고 아홉에서 마치니, 5×9=45, 그러므로 신(神)이 45일에 한 번 옮긴다. 셋으로써 다섯에 응하므로 여덟 번 옮겨 한 해가 마친다.
별(星)이 정월에 영실(營室)을 세우고, 2월에 규(奎)·루(婁), 3월에 위(胃) … 12월에 허(虛)를 세운다. (이하 이십팔수의 분도(分度)와 각 별자리가 주관하는 지역(星部地名)을 표로 제시함.)
간지의 오행 배속·상생·모자(母子) 관계
간지 분야(分野) — 갑(甲)은 제(齊), 을(乙)은 동이(東夷) … 자(子)는 주(周), 축(丑)은 적(翟) … 하는 식으로 천간·지지를 각 지역에 배당함.
간지의 오행 배속:
甲乙寅卯,木也;丙丁巳午,火也;戊己四季,土也;庚辛申酉,金也;壬癸亥子,水也。 갑을·인묘는 목(木)이요, 병정·사오는 화(火)요, 무기·사계(四季, 진술축미)는 토(土)요, 경신·신유는 금(金)이요, 임계·해자는 수(水)이다.
오행 상생(相生):
水生木,木生火,火生土,土生金,金生水。 물은 나무를 낳고, 나무는 불을 낳고, 불은 흙을 낳고, 흙은 쇠를 낳고, 쇠는 물을 낳는다.
모자(母子) 다섯 관계: 자식이 어미를 낳음을 의(義)라 하고, 어미가 자식을 낳음을 보(保)라 하며, 자식과 어미가 서로 얻음을 전(專)이라 하고, 어미가 자식을 이김을 제(制)라 하며, 자식이 어미를 이김을 곤(困)이라 한다(子生母曰義,母生子曰保,子母相得曰專,母勝子曰制,子勝母曰困). 이김(勝)으로 쳐 죽이면 이겨도 보복이 없고, 전(專)으로 일을 하면 오로지하여 공이 있으며, 의(義)로 이치를 행하면 이름이 서서 무너지지 않고, 보(保)로 길러 기르면 만물이 번창하며, 곤(困)으로 일을 일으키면 깨져 멸하고 죽어 망한다.
북두(北斗)의 신에 자웅(雌雄)이 있어, 11월에 자(子)에서 비롯하여 달마다 한 진을 옮기니, 수컷은 왼쪽으로 가고 암컷은 오른쪽으로 가, 5월에 오(午)에서 합하여 형(刑)을 도모하고 11월에 자(子)에서 합하여 덕(德)을 도모한다. … 천신(天神) 가운데 귀한 것은 청룡(青龍)보다 귀함이 없으니, 혹은 천일(天一)이라 하고 혹은 태음(太陰)이라 한다.
(7) 천인(天人)의 상응
천지가 베풀어져 나뉘어 음양이 되니, 양은 음에서 생기고 음은 양에서 생긴다. 음양이 서로 섞여 사유(四維)가 통하고, 혹 죽고 혹 살아 만물이 이루어진다. … 하늘은 아홉 겹(九重)이니 사람도 아홉 구멍(九竅)이 있고, 하늘에 사시가 있어 열두 달을 짓듯 사람도 사지(四肢)가 있어 열두 마디를 부리며, 하늘에 열두 달이 있어 360일을 짓듯 사람도 열두 지(肢)가 있어 360마디를 부린다. 그러므로 일을 하되 하늘을 따르지 않는 것은 그 삶을 거스르는 것이다.
(이하 섭제격·단알 등 세성의 세명(歲名)에 따른 그해의 풍흉·재이와 백성의 식량을 차례로 점침. 갑은 알봉(閼蓬), 을은 전몽(旃蒙)… 하는 식으로 세양(歲陽, 십간의 별칭)을 함께 기록함.)
(8) 방위 측정과 천지의 높이
아침저녁(동서)을 바로잡으려면 먼저 동방에 표(表) 하나를 세우고 … 동지에는 해가 동남유에서 나와 서남유로 들고, 춘분·추분에는 동중에서 나와 서중으로 들며, 하지에는 동북유에서 나와 서북유로 든다. (이하 표(表)와 그림자로 동서남북의 거리와 하늘의 높이를 측량하는 법을 상술함 — 그림자 비례로 천고(天高)를 10만 리로 추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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