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30 감리론 (坎離論)
감(坎, 수)과 리(離, 화)가 명국 안에서 맞서는 수화상전(水火相戰)의 국을 논하는 장이다. 두 기는 나란히 가지 못하나 서로 구제(相濟)하는 경우가 있다 하여 기제·미제·교구·교전의 구도와 통관의 법을 밝힌다. 원본에 두 면이 결락되어 다른 판본에서 보충했다는 교감 주석이 붙어 있다.
번역
감(坎)과 리(離)는 기가 나란히 가지 못하나, 서로 구제하는 경우가 있다.
원주: 천간에 임계(壬癸)가 투출하고 지지가 리(離, 화)에 속하면 기제(旣濟)가 되니 천기(天氣)가 하강해야 한다. 천간에 병정(丙丁)이 투출하고 지지가 감(坎, 수)에 속하면 미제(未濟)가 되니 지기(地氣)가 상승해야 한다. 천간이 모두 수이고 지지가 모두 화이면 교구(交姤)가 되니 신강하면 길하고, 천간이 모두 화이고 지지가 모두 수이면 교전(交戰)이 되니 신약하면 흉하다. 감이 밖이고 리가 안이면 또한 미제라 하니, 기뻐하는 바가 리에 있으면 물이 마르기를 요한다.
(교감주: 원본에 두 면이 빠져 "主之所喜在坎"부터 "水奔而性柔者全金木之神"까지가 전부 결락되어, 다른 판본에서 베껴 보충하고 특별히 기록해 둔다.)
원주: 주(일주)가 기뻐하는 바가 감에 있으면 상서롭지 못하다. 리가 밖이고 감이 안이면 기제라 하니, 주가 기뻐하는 바가 감에 있으면 리가 내려와야 하고, 주가 기뻐하는 바가 리에 있으면 목으로 화(和)해야 한다. 수화가 천간에서 서로 섞이면 화를 주로 하되 수가 성한 자가 보존되고, 감리가 지지에서 서로 만나면 감을 기뻐할 때 감이 왕한 자가 창성한다. 무릇 자오묘유(子午卯酉)는 전일한 기운이니, 그 서로 제압하고 서로 버티는 형세를 마땅히 자세히 분별해야 한다. 사생(四生)·사고(四庫)의 신은 모두 자오묘유를 무리지어 돕는 것이니, 그 이치 또한 미루어 상세히 알 수 있다.
원주: 삼가 살피건대 진태(震兌)는 금목이 교쟁하는 국이요, 감리(坎離)는 수화가 상전하는 국이다. 전쟁의 국은 반드시 화해시키는 것이 있어야 하니, 금목의 교쟁에는 수가 없어서는 안 되고 수화의 상전에는 목이 없어서는 안 된다. 수와 목이 조화·통관의 신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원국에 수목이 없으면 반드시 줄곧 수운이나 목운으로 가야 그 결함을 메울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길하지 못하다. 또 화가 일주인데 금목을 보면 재인교차(財印交差)가 되고, 토가 일주인데 수화를 보아도 재인교차가 되니, 반드시 관살로 화해시켜야 한다. 원국에 관살이 없으면 반드시 관살운으로 가야 하니 또한 조화의 뜻이다. 이는 재와 인이 서로 장애됨을 가리켜 말한 것이니, 만약 상하로 떨어져 있어 재와 인이 서로 장애되지 않으면 이 논리로 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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