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18 생시론 (生時論)

적천수(滴天髓) · 명 유기(전) · 번역·감수 허유

태어난 시(時)의 중요성을 논하는 장이다. 생시를 묘(墓)에, 시의 지장간 용사신을 묘의 혈(穴)에 비유하며, 같은 사주라도 시각의 선후·산천의 차이·집안 내력(世德)에 따라 응험이 달라짐을 논한다.

번역

생시는 귀숙(歸宿)으로 묘(墓)에 비유되고, 인원(人元) 용사의 신은 묘의 혈(穴)이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원주: 자시에 태어난 사람은 앞의 3각 3분은 임수가 용사하고 뒤의 4각 7분은 계수가 용사하니, 인시에 태어난 사람의 무토 용사는 어떠한가, 병화 용사는 어떠한가.

원주: 갑목 용사는 어떠한가? 국 중에 쓰는 신과 임수·계수의 용사는 어떠한가? 그 얕고 깊음을 궁구하는 것이 묘의 혈을 정하는 것과 같으니, 이로써 사람의 화복을 판단할 수 있다. 무릇 연월일시가 같은데도 백 사람이 각기 다르게 응하는 것은, 본래 그 시각의 선후를 궁구해야 하고, 또 산천의 다름과 세덕(世德)의 다름을 논해야 하니, 그러면 열에 아홉은 들어맞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이쪽은 벼슬이 있고 저쪽은 자식이 많으며, 이쪽은 재물이 많고 저쪽은 아내가 아름다운 정도의 작은 차이에 불과하다. 무릇 산천의 다름은 동서남북이 판이하게 다를 뿐 아니라, 같은 고을 같은 마을이라도 기풍과 습속이 한결같을 수 없고, 세덕의 다름은 부귀빈천이 확연히 같지 않을 뿐 아니라, 같은 문중 같은 집안이라도 선악과 사정(邪正)이 다 같지는 않다. 배우는 자가 이를 살피면 흥하고 쇠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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