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07 종화론-진 (從化論-真)

적천수(滴天髓) · 명 유기(전) · 번역·감수 허유

참된 종(從)과 참된 화(化)를 논하는 장이다. 일주가 외롭고 약하여 생부의 뜻이 전혀 없고 재관이 매우 강할 때 진종(眞從)이 성립하며, 합화(合化)는 합신의 위치와 월령 통기 등 조건이 갖추어져야 진화(眞化)가 된다. 종·화가 성립하면 일주가 아닌 종신·화신을 중심으로 명을 논한다.

번역

종(從)이 참된 경우에는 다만 종으로 논하니, 종신(從神)에도 길과 흉이 있다.

원주: 일주가 외롭고 약하여 기가 없고, 천·지·인 삼원에 털끝만큼도 생부(生扶)하는 뜻이 없으며, 재·관 등이 매우 강하면 곧 진종(眞從)이다. 이미 종했으면 마땅히 종하는 바의 신을 논해야 하니, 재를 따르면 재를 주체로 삼는다. 재신이 목이면 또 그 의향을 보아, 화가 필요하기도 하고 토가 필요하기도 하니, 행운이 마땅한 자리를 얻으면 반드시 길하고 그렇지 않으면 흉하다. 살을 따르는 것 등도 이와 같다.

화(化)가 참된 경우에는 다만 화로 논하니, 화신(化神)에는 또 여러 가지 말이 있다.

원주: 갑 일주가 사계월(진술축미월)에 태어나 기토 한 자리만을 만나 월간이나 시간에서 합을 이루고(연간에 있으면 아니다), 임·계·갑·을·경(인성·비겁·관살)을 만나지 않으면 곧 참되게 화한 것이다(경은 갑을 극할 수 있다). 또 병신(丙辛)이 겨울에 태어나고(화신은 월령에 통해야 한다), 무계가 여름에 태어나고, 을경이 가을에 태어나고, 정임이 봄에 태어나 단독으로 서로 합을 이루면 모두 진화(眞化)다. 이미 화했으면 또 화신을 논해야 하니, 갑기가 토로 화했는데 토가 음한(陰寒)을 만나면 화(火)가 인성이 되어야 하고, 토가 너무 왕하면 또 수가 재성이 되고 목이 관성이 되고 금이 식상이 되어야 하니, 그 있는 바의 의향을 따라 그 희기에 맞춘다. 다시 갑이나 을을 보아도 쟁합·투합으로 논하지 않으니, 화한 것은 마치 열녀가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 것과 같아, 세운에서 만나도 모두 한신(閒神)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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