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권1 07 악살 (惡煞)

연해자평(淵海子平) · 송 서대승 · 번역·감수 허유

《연해자평》 권1의 악살(惡煞) 절 전체를 완역한 것이다. 육갑공망·절로공망·사대공망의 공망 삼류와 십악대패일·사폐일·천지전살·천라지망·양인의 흉살을 다루며, 각 살의 산출 가결(행별 번역)·산출표·산문 해설의 번역으로 구성한다.

번역

육갑공망 (論六甲空亡)

일명 천중살(天中煞)이다.

  • 甲子旬中無戌亥 — 갑자순 가운데에는 술·해가 없고,
  • 甲戌旬中無申酉 — 갑술순 가운데에는 신·유가 없고,
  • 甲申旬中無午未 — 갑신순 가운데에는 오·미가 없고,
  • 甲午旬中無辰巳 — 갑오순 가운데에는 진·사가 없고,
  • 甲辰旬中無寅卯 — 갑진순 가운데에는 인·묘가 없고,
  • 甲寅旬中無子丑 — 갑인순 가운데에는 자·축이 없다.
순(旬)甲子旬甲戌旬甲申旬甲午旬甲辰旬甲寅旬
공망戌·亥申·酉午·未辰·巳寅·卯子·丑

갑자는 금에 속하니 유(酉)에 이르면 십간이 다하는데, 유독 술·해만 없으니 이것이 공망이 된다. 양궁(陽宮)이 공(空)이 되고 음궁(陰宮)이 망(亡)이 되니, 술이 공이요 해가 망이며, 마주한 궁(對宮)인 진·사는 고허(孤虛)가 된다. 나머지도 모두 이를 본뜬다.

화(火)가 공이면 발(發)하고, 수(水)가 공이면 빠지고(脫), 금(金)이 공이면 울리고(響), 목(木)이 공이면 꺾이고(折), 토(土)가 공이면 꺼진다(陷).

절로공망 (論截路空亡)

  • 甲己申酉最為愁 — 갑·기는 신·유가 가장 근심스럽고,
  • 乙庚午未不須求 — 을·경은 오·미를 구하지 말 것이며,
  • 丙辛辰巳何勞問 — 병·신은 진·사를 물어 무엇하랴,
  • 丁壬寅卯一場空 — 정·임은 인·묘가 한바탕 헛것이요,
  • 戊癸子丑君須記 — 무·계는 자·축임을 그대는 반드시 기억하라.
  • 人生值此也多憂,忽然更得胎中遇,白髮盈簪苦未休 — 인생에 이를 만나면 근심이 많은데, 문득 태중(胎中)에서 다시 만나면 백발이 비녀에 가득하도록 괴로움이 그치지 않는다.
일간甲·己乙·庚丙·辛丁·壬戊·癸
절로공망(시지)申·酉午·未辰·巳寅·卯子·丑

일(日)로써 시(時)에서 보는 것을 취해야 비로소 옳으며, 연(年)으로 일·시를 논하는 것은 그르다. 갑·기일은 열두 시를 둔(遁)하면 신·유 두 시의 천간에 임·계 수(水)가 있으므로 갑·기가 신·유를 보는 것이 그것이다. 나머지도 모두 이를 본뜬다. 가령 갑자일이 신·유시를 보면 곧 바로 범한 것(正犯)이요, 그 나머지가 보는 것은 아니다.

이 공망은 명중에서 보는 것이 아름답지 못할 뿐 아니라, 온갖 일과 구재(求財)·부임(上官)에 이르기까지 모두 불리하다. 절로(截路)란 사람이 길 가는 도중에 물을 만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건널 수도 없는 것과 같으므로 절로공망이라 한다.

사대공망 (論四大空亡)

  • 甲子并甲午,旬中水絕流 — 갑자와 갑오는 순중에 수(水)가 끊겨 흐르지 않고,
  • 甲寅與甲申,金氣查難求 — 갑인과 갑신은 금기(金氣)를 찾기 어렵다.

육갑 가운데 오직 갑진·갑술 두 순 안에만 금·목·수·화·토가 온전하고, 따로 갑자·갑오순 가운데에는 유독 수가 없으며 갑인·갑신순에는 금이 없으니, 이 네 순은 오행이 온전하지 못하므로 사대공망(四大空亡)이라 이른다.

가령 갑자·갑오순의 사람이 수를 보면 바로 범한 것(正犯)이라 하며, 당생(當生)의 명중에 범하지 않았더라도 행운(行運)이 수 글자에 이르면 또한 범한 것이 된다. 갑인·갑신순도 이와 같이 논한다. 이는 요절을 주관한다. 《호중자》에 이르기를 "안회(顏回)의 요절은 다만 사대공망 때문이다"라 하였다.

십악대패일 (論十惡大敗日)

(일간 위에서 보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정확하며, 길신이 많고 신왕하면 조금이나마 길함이 있으니 곧바로 십악으로 논해서는 안 된다.)

  • 甲辰乙巳與壬申 — 갑진·을사와 임신,
  • 丙申丁亥及庚辰 — 병신·정해와 경진,
  • 戊戌癸亥加辛巳 — 무술·계해에 신사를 더하고,
  • 乙丑都來十位神 — 을축까지 모두 열 자리의 신이다.
  • 邦國用兵須大忌 — 나라가 군사를 씀에 모름지기 크게 꺼리고,
  • 龍蛇出穴也難伸 — 용과 뱀도 굴을 나오면 펴기 어려우니,
  • 人命若還逢此日 — 사람의 명이 만약 이 날을 만나면,
  • 倉庫金銀化作塵 — 창고의 금은이 티끌이 되어 버린다.

십악(十惡)이란 흉함이요, 대패(大敗)란 적에게 겁먹는 것이다. 육갑순 가운데 열 개의 일진이 녹이 공망에 들어 있으니(祿入空亡), 이 열 날을 대패라 이르므로 십악대패라 한다. 명중에 범한 것은 마땅히 일주(日主)에서 보아야 비로소 옳으며, 그 나머지에서 보는 것은 곧바로 십악으로 논할 수 없고, 길신이 부조함이 있으면 조금 길하다.

무엇을 녹입공망이라 하는가? 가령 갑진·을사의 경우, 갑은 인(寅)을 녹으로 삼고 을은 묘(卯)를 녹으로 삼는데, 갑진(순)은 인·묘가 공이 되니 이것이 녹이 공망에 든 것이라 그래서 패하는 것이다. 임신의 경우, 임은 해(亥)를 녹으로 삼는데 갑자순은 해가 공망이 되니 그래서 패하는 것이다. 나머지도 모두 이를 본뜬다.

사폐일 (論四廢日)

  • 春庚申 — 봄의 경신(庚申)은 금이 수(囚)·사(死)요,
  • 夏壬子 — 여름의 임자(壬子)는 수가 수·사요,
  • 秋甲寅 — 가을의 갑인(甲寅)은 목이 수·사요,
  • 冬丙午 — 겨울의 병오(丙午)는 화가 수·사다.

사(死)·수(囚)하여 쓸모가 없으므로 폐(廢)라 이른다. 봄은 목신(木神)이 용사(用事)하여 금이 갇혀 쓸모없으므로 경금을 폐로 삼고, 여름은 화를 쓰므로 임수가 폐가 되며, 가을은 금을 쓰므로 갑목이 폐가 되고, 겨울은 수를 쓰므로 병화가 폐가 된다. 무릇 명중에 이를 만난 자는 일을 하여도 이룸이 없음을 주관한다. 모름지기 춘하추동 사계로 나누어 보아야 비로소 정확하다. (지금 사람들이 봄에 경·신(庚辛)을 보고, 여름에 임·계를 보고, 가을에 갑·을을 보고, 겨울에 병·정을 보는 것으로 삼는 것은 모두 도리가 아니다.)

천지전살 (論天地轉殺)

  • 春兔夏馬天地轉 — 봄의 토끼(卯)와 여름의 말(午)에 천지가 구르고(轉),
  • 秋雞冬鼠便為殃 — 가을의 닭(酉)과 겨울의 쥐(子)는 곧 재앙이 되니,
  • 行人在路須憂死 — 행인이 길에 있으면 모름지기 죽음을 근심하고,
  • 造屋未成先架喪 — 집을 짓다가 이루기도 전에 먼저 상(喪)을 치른다.

사물이 극에 달하면 도리어 뒤집히는 것을 전(轉)이라 이른다. 왕한 기운이 천간과 같으면 천전(天轉)이라 하고, 왕한 기운이 납음으로 이어지면 지전(地轉)이라 하니, 이를 천지전(天地轉)이라 이른다. 가령 봄은 목이 왕한 때이니 을묘(乙卯)를 보면 하늘이 하늘로 이어진 것이라 천전이라 하고, 신묘(辛卯)를 보면 납음이 서로 이어진 것이라 지전이라 한다. 여름은 화가 왕하니 병오(丙午)를 보면 천전이요 무오(戊午)를 보면 지전이다. 가을은 금이 왕하니 신유(辛酉)를 보면 천전이요 계유(癸酉)를 보면 지전이다. 겨울철은 수가 왕한 때이니 임자(壬子)를 보면 천전이요 병자(丙子)를 보면 지전이다.

지전은 납음으로 보는 것을 취하니 그 날이 가장 꺼려지며, 부임하여 직책을 받음·출행·장사·조작(造作)·혼인에 반드시 흉함을 주관한다. 명이 이 날을 만나면 반드시 요절함을 주관한다.

구분여름가을겨울
천전(天轉)乙卯丙午辛酉壬子
지전(地轉)辛卯戊午癸酉丙子

경(經)에 이르기를 "한신(韓信)이 주살된 것은 다만 천지전살에 상한 것이다"라 하였다.

천라지망 (論天羅地網)

진(辰)이 천라(天羅)가 되고 술(戌)이 지망(地網)이 되니, 또한 괴강(魁罡)이 차지하여 천을(天乙)이 임하지 않는 땅이다. 종래에는 술(戌)과 해(亥)를 보는 것을 천라로, 진(辰)과 사(巳)를 보는 것을 지망으로 삼아 왔다. 무릇 화명(火命)인 사람이 술·해를 만나면 이것이 천라요, 수토명(水土命)인 사람이 진·사를 만나면 이것이 지망이니, 곧 오행의 묘절처(墓絕處)라, 어둡고 밝지 못하여 결단하지 못함을 이르는 것이다. 만약 금·목 생인이라면 천라지망의 설이 없다. 남자는 천라를 꺼리고 여인은 지망을 꺼리니, 흔히 막히고 지체됨(蹇滯)을 주관하며, 악살이 더해지면 반드시 사망에 이른다.

술·해가 천라가 되고 진·사가 지망이 되니, 오직 수·화·토명만 꺼리고 금·목명은 범하지 않으며, 남자는 천라를 꺼리고 여자는 지망을 꺼린다. (원문 '水火上命'의 '上'은 '土'의 오기로 보아 옮긴다.)

양인 (論羊刃)

《호중자》에 이르기를 "무릇 사람에게 녹(祿)이 있으면 반드시 인(刃)을 내려 주어 그것을 호위하게 한다"라 하였다.

생인(천간)양인(羊刃)비인(飛刃)

양(羊)은 굳셈이요, 인(刃)이란 형(刑)을 주관하는 것이다. 녹이 지나치면 인이 생기니, 공이 이루어지면 마땅히 물러나야 하는데 물러나지 않으면 사납게 나아가는 것이라, 나아감에 상함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원문 '羊、詳剛也'와 '祿過刖刃生 … 言進而有傷官'에는 훼손이 있어 대의로 옮긴다.) 양인은 마땅히 녹의 앞 한 자리에 거하니, 길함이 지극하면 곧 막힘(否)이 됨을 이른 것이다.

일행선사(一行禪師)가 말하기를 "양인이 거듭거듭한데 또 녹을 보면, 부귀하여 금옥이 많다"라 하였다. 사람의 생년으로 취하니, 하늘에 있으면 정벌과 전쟁을 주관하고, 사람의 명에 있으면 전투를 주관하며, 소인은 도살(屠宰)을 주관한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惡煞

論六甲空亡

一名「天中煞」。 甲子旬中無戌亥, 甲戌旬中無申酉, 甲申旬中無午未, 甲午旬中無辰巳, 甲辰旬中無寅卯, 甲寅旬中無子丑。 【甲子】屬金,至【酉】而十干足矣,以獨無【戌亥】,是為空亡。 陽宮為「空」、陰宮為「亡」,是【戌】為「空」、【亥】為「亡」, 對宮【辰巳】為「孤虛」,餘並倣此。 火空則發,水空則脫,金空則響,木空則折,土空則陷。

論截路空亡

甲己申酉最為愁, 乙庚午未不須求, 丙辛辰巳何勞問, 丁壬寅卯一場空, 戊癸子丑君須記, 人生值此也多憂,忽然更得胎中遇,白髮盈簪苦未休。 以日取時見之方是,以年在日時論者、非也。 【甲己】日、遁十二時中,有【申酉】二時,上見【壬癸】為【水】,故【甲己】見【申酉】是也。 餘皆倣此。 假如【甲子】日見【申酉】時,乃為正犯,其餘見之、非也。 此空亡非但命中見之不美,以至百事、求財上官、皆不利也。 截路者,如人在路途之中、遇水則不能前進,不可以濟, 故曰:截路空亡也。

論四大空亡

甲子并甲午,旬中水絕流,甲寅與甲申,金氣查難求。 六甲中只有【甲辰】【甲戌】二旬之中,有金木水火土全, 另【甲子】【甲午】旬中、獨無水,【甲寅】【甲申】旬、無金, 此四旬者,五行不全,謂之「四大空亡」 如【甲子】【甲午】旬,主人見水者,謂之正犯, 如當生命中不犯,行運至水字、亦為犯也。 【甲寅】【甲审】旬,亦同此論。 此主夭折。《壺中子》曰:顏回夭折,只因四大空亡。

論十惡大敗日

(取日干上見之方為準的者,吉神多、身旺,但有稍吉,未可便作十惡論。) 【甲辰】【乙巳】與【壬申】, 【丙申】【丁亥】及【庚辰】, 【戊戌】【癸亥】加【辛巳】, 【乙丑】都來十位神, 邦國用兵須大忌,龍蛇出穴也難伸,人命若還逢此日,倉庫金銀化作塵。 十惡者、凶也,大敗者、怯敵也。 謂六甲旬中,有十個日值、祿入空亡,此十日謂之「大敗」,故曰「十惡大敗」。 命中犯者,當以日主見之方是、其餘見之,未可便作十惡論, 若有吉神扶之稍吉。 何以謂之祿入空亡? 如【甲辰】【乙巳】者,【甲】以【寅】為祿,【乙】以【卯】為祿, 是【甲辰】祿以【寅卯】為空,必此為祿入空亡,是以敗也。 【壬申】者,【壬】以【亥】為祿, 【甲子】旬以【亥】為空亡,是以敗也。 餘皆倣此。

論四廢日

春【庚申】,金囚死 夏【壬子】,水囚死 秋【甲寅】,木囚死 冬【丙午】,火囚死 因死囚而無用,謂之「廢」, 春乃【木神】用事,【金】囚而無用,故以【庚金】為廢, 夏用【火】而【壬水】為廢, 秋用【金】而【甲木】為廢, 冬用【水】而【丙火】為廢, 凡命中有遇之者,主作事無成, 要分春夏秋冬四季看,方準。 (今人以春見【庚辛】、夏見【壬癸】、秋見【甲乙】、冬見【丙丁】,皆非道。)

論天地轉殺

春兔夏馬天地轉,秋雞冬鼠便為殃,行人在路須憂死,造屋未成先架喪。 物極面反,謂之「轉」。 旺同干日「天轉」,旺連納音日「地轉」, 謂之「天地轉」,如 春、【木】旺之時見【乙卯】,乃天連天,謂之「天轉」; 見【辛卯】,乃相連納音,謂之「地轉」。 夏、乃火旺,見【丙午】為「天轉」,見【戊午】為「地轉」。 秋、乃金旺,見【辛酉】為「天轉」,見【癸酉】為「地轉」。 冬月、水旺之時,見【壬子】為「天轉」,見【丙子】為「地轉」。 地轉,取納音為見,其日最忌, 上官受職出行、商賈造作嫁娶,必主凶。 命逢此日,必主夭折。 天轉: 春【乙卯】、夏【丙午】、秋【辛酉】、冬【壬子】, 地轉: 春【辛卯】、夏【戊午】、秋【癸酉】、冬【丙子】, 經曰:韓信被誅,只傷天地轉殺。

論天羅地網

【辰】為「天羅」,【戌】為「地網」,又為「魁罡」所佔、「天乙」不臨之地也。 向以見【戌】與【亥】為「天羅」,【辰】與【巳】為「地網」, 凡【火命】人逢【戌亥】、是為「天羅」, 【水土命】人逢【辰巳】、是為「地網」, 乃{五行墓絕處}也,乃暗昧不明于決之謂也。 若【金木】生人,無天羅地網之說。 男子忌之於天羅,女人忌之於地網, 多主蹇滯,加惡殺必至死亡。 戌亥為天羅,辰巳為地網, 惟水火上命忌,金木命不犯, 男忌天羅,女忌地網。

論羊刃

《壺中子》曰:凡人有祿、必賜刃以衛之。 【甲】生人:[羊刃]在【卯】、【酉】[飛刃]。 【乙】生人:[羊刃]在【辰】,【戌】[飛刃]。 【丙】生人:[羊刃]在【午】、【子】[飛刃]。 【丁】生人:[羊刃]在【未】,【丑】[飛刃]。 【戊】生人:[羊刃]在【午】、【子】[飛刃]。 【己】生人:[羊刃]在【未】,【丑】[飛刃]。 【庚】生人:[羊刃]在【酉】、【卯】[飛刃]。 【辛】生人:[羊刃]在【戌】,【辰】[飛刃]。 【壬】生人:[羊刃]在【子】、【午】[飛刃]。 【癸】生人:[羊刃]在【丑】,【未】[飛刃]。 羊、詳剛也,刃者、主刑也。祿過刖刃生,功成當退不退,乃狠而進也,言進而有傷官。 羊刃當居祿前一辰,謂吉極則否。 一行禪師曰:「羊刃重重又見祿、富貴多金玉。」 以人生年取之,在天、主征戰,在人命、主戰鬥,小人、主屠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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