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권1 02 기원과 간지 (五行所生·干支所出·相合·方位·字義·生肖)
권1 첫머리의 일곱 편이다. 혼돈에서 오행이 생겨난 시초, 황제와 치우의 전쟁에서 십간·십이지가 내려온 유래, 천간의 상합, 간지의 방위 배속, 십이지의 음양, 간지 글자의 뜻, 십이지 띠 동물의 배속 이치를 다룬다.
번역
오행이 생겨난 시초를 논함 (論五行所生之始)
대개 들으니, 천지가 아직 갈라지지 않았을 때 그 이름이 혼돈(混沌)이요, 건곤이 아직 나뉘지 않았을 때 이를 배운(胚腪)이라 하니, 일월성신이 아직 생기지 않았고 음양과 추위·더위도 나뉘지 않았다. (「혼돈·배운」이란 달걀과 같아 맑음과 탁함이 아직 나뉘지 않았다는 말이다.) 위로는 우로(雨露)도 없고 풍운도 없고 서리와 눈도 없고 우레도 없어, 다만 아득히 합하여 어둑할 뿐이었다. 아래로는 초목도 없고 산천도 없고 금수도 없고 인민도 없어, 다만 어두컴컴하고 캄캄할 뿐이었다. 이때 한 기운이 그 가운데 맺히니, 이에 태역(太易)이 수를 낳고(아직 기가 없는 것을 태역이라 한다), 태초(太初)가 화를 낳고(기는 있으나 체가 없는 것을 태초라 한다), 태시(太始)가 목을 낳고(형은 있으나 질이 없는 것을 태시라 한다), 태소(太素)가 금을 낳고(질은 있으나 체가 없는 것을 태소라 한다), 태극(太極)이 토를 낳았다(형체가 이미 갖추어진 것을 곧 태극이라 한다). 그러므로 수의 수는 1, 화의 수는 2, 목의 수는 3, 금의 수는 4, 토의 수는 5다. 삼원(三元)이 이미 지극해지자 혼돈이 한 번 갈라지고 배운이 이에 나뉘었다. (갈라지고 나뉘니 이미 천지가 있게 되었다.) 가볍고 맑은 것은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땅이 되었다. 두 기운이 서로 이어 양의(兩儀)가 이미 생기고, 화하여 하늘을 이루니 그것이 시초다. 혹은 사람 몸에 새의 부리요, 혹은 사람 머리에 뱀의 몸으로, 기욕(嗜欲)도 없고 성명도 없고 나라도 없고 군신도 없이, 나무 위에 깃들고 굴에 살며 비바람에 몸을 맡기고, 친하고 먼 것이 한 길이라 그 아비와 자식을 알지 못하였다. 오곡을 아직 심지 않아 피를 마시고 털째 먹었으되, 그 이름은 탕탕(蕩蕩)하고 그 즐거움은 도도(陶陶)하였다. 성현이 한 번 나오자(복희·신농·황제를 이른다)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이 둘로 나뉘어, 드디어 군신·부자의 구분과 예악·의관의 제도가 생겼다. 오호라! 대도가 폐하자 간사함이 생기고 요괴가 나왔다. (요괴는 치우신을 이른다.) (이때 하늘은 자(子)에서 열리고 땅은 축(丑)에서 열리고 사람은 인(寅)에서 생겨나, 비로소 천지의 의(義)가 섰다. 만물이 생겨나자 간사함이 아울러 일어나고 요괴가 날뛰었다.)
천간과 지지가 나온 바를 논함 (論天干地支所出)
가만히 생각하건대 간사함이 생기고 요괴가 나왔다. 황제 때 치우가 있어 어지럽히니, 이때를 당하여 황제가 백성의 괴로움을 깊이 근심하여 드디어 탁록(逐鹿)의 들에서 치우와 싸웠는데(탁록은 군의 이름이다), 피가 백 리를 흘러도 다스릴 수 없었다(이때 황제가 비로소 창·방패·칼 같은 무기를 만들었다). 황제가 이에 재계하고 단을 쌓아 하늘에 제사하고 방구(方丘)에서 땅에 예를 올렸다. 하늘이 이에 십간(곧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과 십이지(곧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내렸다. 황제가 이에 십간을 둥글게 펴서 하늘의 형상을 본뜨고, 십이지를 네모지게 펴서 땅의 형상을 본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설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비로소 간(干)을 하늘로 삼고 지(支)를 땅으로 삼아, 빛을 합하고 직분을 우러러 베푼 뒤에야 능히 다스릴 수 있었다(이것이 십간·십이지가 나온 바다). 그 뒤 대요씨(大撓氏)가 있어 후세 사람을 위해 근심하여 말하였다. "아! 황제는 성인인데도 오히려 그 악살(惡殺)을 다스리지 못하였으니, 만일 후세에 재앙을 만나 고통을 입으면 장차 어찌하겠는가!" 드디어 십간과 십이지를 짝지어 육십갑자를 이루었다고 한다.
십간이 따르는 음양:
| 갑 | 을 | 병 | 정 | 무 | 기 | 경 | 신 | 임 | 계 |
|---|---|---|---|---|---|---|---|---|---|
| 양 | 음 | 양 | 음 | 양 | 음 | 양 | 음 | 양 | 음 |
갑·병·무·경·임은 양에 속하고, 을·정·기·신·계는 음에 속한다.
천간상합 (天干相合)
갑은 기와 합한다(갑은 목에 속하고 기는 토에 속하니, 목은 토를 처재(妻財)로 삼으므로 합이 된다). 을은 경과 합하고, 병은 신과 합하고, 정은 임과 합하고, 무는 계와 합한다(위와 같은 상합의 뜻이다). 갑에서 순으로 세어 기에 이르면 여섯 번째에 음을 얻어 합을 이루니, 순으로 세고 거꾸로 센다는 말도 이와 같다.
십간의 방위 소속과 십이지의 소속을 논함 (十干所屬方位十二支所屬論)
갑을 목은 동방에 속하고(인묘진의 자리는 동방 청룡의 상이다), 병정 화는 남방에 속하고(사오미의 자리는 남방 주작의 상이다), 무기 토는 중앙을 주관하고(진술축미의 자리는 구진·등사의 상이다), 경신 금은 서방에 속하고(신유술의 자리는 서방 백호의 상이다), 임계 수는 북방을 주관한다(해자축의 자리는 북방 현무의 상이다). (갑을 목은 청색, 병정 화는 적색, 무기 토는 황색, 경신 금은 백색, 임계 수는 흑색이다.) 이때 대요씨가 갑을을 목에, 병정을 화에, 무기를 토에, 경신을 금에, 임계를 수에 배속하고, 또 지지로는 인묘를 목에, 사오를 화에, 신유를 금에, 해자를 수에, 진술축미를 토에 배속하였다. 그 이치는 무슨 뜻인가? 어떤 이는 말한다. 동방에는 신 태호(太昊)가 있어 진(震)을 타고 규(規)를 잡아 봄을 맡으니, 어진 바람과 온화한 기운을 내어 만물이 발생하므로 목이 거기에 자리하는 까닭이니, 갑을과 인묘가 같다. (태호는 복희씨다. 목은 인(仁)을 주관한다. 자평이 이르기를 "목이 성하면 어짊이 많다" 하였다.) 남방에는 신농제(神農帝)가 있어 리(離)를 타고 형(衡)을 잡아 여름을 맡으니, 뜨거운 햇볕의 혹독한 기운을 내어 만물이 이에 이르러 모두 가지런해지므로 화가 거기에 자리하는 까닭이니, 병정과 사오가 같다. (여름은 만물을 길러냄을 주관하니, 초목이 무성함은 모두 화덕(火德)의 공에 힘입은 것이다.) (염제는 신농씨다. 화는 예(禮)를 주관한다.) 서방에는 신 소호(少昊)가 있어 태(兌)를 타고 구(矩)를 잡아 가을을 맡으니, 숙살의 고요한 기운을 내어 만물이 이에 이르러 거두어들이므로 금이 거기에 자리하는 까닭이니, 경신과 신유가 같다. (가을 기운은 금이 칼과 같아 날카로운 기운으로 숙살하니, 초목이 시들어 떨어지고 성숙하여 거두어들이는 때라는 말이다.) (소호는 황제의 아들 원효(元囂)다. 금은 의(義)를 주관한다.) 북방에는 신 전제(顓帝)가 있어 감(坎)을 타고 권(權)을 잡아 겨울을 맡으니, 엉기고 맺히는 엄한 기운을 내어 만물이 이에 이르러 감추고 엎드리므로 수가 거기에 자리하는 까닭이니, 임계와 해자가 같다. (전제는 고양씨로 황제의 손자다. 수는 지(智)를 주관한다.) 중앙에는 신 황제(黃帝)가 있어 곤(坤)을 타고 승(繩)을 잡아 중토(中土)를 맡으니, 하물며 목·화·금·수가 모두 토가 없을 수 없으므로 무기를 중앙에 두고 진술축미를 사유(四維)에 흩어 각각 차지할 곳을 얻게 하였다. (사유란 봄 3월, 여름 6월, 가을 9월, 겨울 12월이다.) (토는 신(信)을 주관한다. 토는 황색이니, 황제가 토덕으로 천하를 다스렸으므로 황제라 한다.) (이는 오로지 십간의 소속을 논한 것이다.)
하공(何公)이 논하여 말하였다. 하늘에 토가 없으면 위에서 둥글게 덮을 수 없고, 땅에 토가 없으면 땅에서 두텁게 실을 수 없어 오곡이 나지 않으며, 사람에게 토가 없으면 가운데서 운행할 수 없어 오행이 서지 못한다(인의예지신은 오상이요, 금목수화토는 오행임을 이른다). 이것이 삼재가 토를 빼놓을 수 없는 까닭이다(삼재는 천지인을 이른다). 목에 토가 없으면 실어 북돋는 힘을 잃고, 화에 토가 없으면 사방을 비출 수 없고, 금에 토가 없으면 날카로운 기운을 펼치기 어렵고, 수에 토가 없으면 범람하는 물결을 막을 수 없으며, 토에 수가 없으면 만물을 길러낼 수 없다. 이것이 오행이 모두 토가 없을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토가 중앙에 거하고 지지로는 사유에 흩어져, 오행을 세워 이루는 것이다.
십이지의 음양 소속을 논함 (論十二支陰陽所屬)
| 자 | 축 | 인 | 묘 | 진 | 사 | 오 | 미 | 신 | 유 | 술 | 해 |
|---|---|---|---|---|---|---|---|---|---|---|---|
| 양 | 음 | 양 | 음 | 양 | 음 | 양 | 음 | 양 | 음 | 양 | 음 |
간지 글자의 뜻을 논함 (論干支字義)
《군서고이(群書考異)》에 이르기를: 갑(甲)은 터짐(折)이니, 만물이 껍질(甲)을 쪼개고 나옴을 말한다. 《역》에 이르기를 "온갖 과실과 초목이 모두 껍질을 터뜨린다(甲折)" 하였다. 을(乙)은 만물이 처음 나서 구부러진 채 아직 펴지 못함을 말한다. 병(丙)은 만물이 환하게(炳然) 드러남을 말한다. 정(丁)은 만물이 장실(壯實)한 형상을 말하니, 그러므로 《방국도적(邦國圖藉)》에 "성정(成丁)"이라 한다. 무(戊)는 무성함(茂)이니, 사물의 무성함을 말한다. 그러므로 《한지(漢志)》에 "무(戊)에서 무성하게 우거진다" 한 것이 이것이다. 기(己)는 벼리(紀)이니, 사물이 형체가 있어 기록하고 알아볼 수 있음을 말한다. 경(庚)은 단단하고 강한 모양이니, 사물이 수렴하여 결실이 있음을 말한다. 신(辛)은 만물이 바야흐로 성하다가 제압을 당함을 말하니, 그러므로 맵고 아픈 것이다. 임(壬)은 잉태함(妊)이니 음양의 사귐이라, 만물이 잉태되어 자(子)에 이르러 싹틈을 말한다. 계(癸)는 겨울에 흙이 이미 평평해져 만물을 헤아릴(揆度) 수 있음을 말한다. 자(子)는 불어남(孳)이니, 양기가 비로소 싹터 아래에서 생겨남이다. 축(丑)은 맺음(鈕)이니, 찬 기운에 스스로 굽힘이다. 인(寅)은 끌어당김(髕)이니, 양기가 나오고자 하나 음이 아직 강하여 아래에서 눌려 끌림이다. 묘(卯)는 무릅씀(冒)이니, 만물이 땅을 무릅쓰고 나옴이다. 진(辰)은 폄(伸)이니, 만물이 모두 펴서 나옴이다. 사(巳)는 그침(已)이니, 양기가 이미 다 펼쳐졌음이다. 오(午)는 엇갈림(仵)이니, 음양이 서로 만나 놀라며 일어남이다. 미(未)는 어둑함(昧)이니, 해가 한가운데 이르면 기울어 양이 그윽한 데로 향함이다. 신(申)은 펴져 빨리 이루어짐이니, 그러므로 《진지(晉志)》에 "만물의 몸이 모두 이루어진다" 하였다. 유(酉)는 나아감(就)이니, 만물이 성숙함이다. 술(戌)은 멸함(滅)이니, 만물이 다 사라짐이다. 해(亥)는 씨(核)이니, 만물을 거두어 갈무리함에 모두 단단한 씨가 됨이다.
십이지의 띠 동물을 논함 (論十二支生肖)
자는 쥐(양), 축은 소(음), 인은 호랑이(양), 묘는 토끼(음), 진은 용(양), 사는 뱀(음), 오는 말(양), 미는 양(음), 신은 원숭이(양), 유는 닭(음), 술은 개(양), 해는 돼지(음)다. 《칠수유찬(七修類纂)》에 이르기를: 인화(仁和)의 낭한(郎漢)이 이르되, 지지에 열두 동물을 배속함에 사람들은 (몸의 어딘가가) 온전하지 못한 것을 취했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 뭇 동물 가운데 어찌 온전치 못한 것이 열둘뿐이겠는가. 지지가 아래에 있으므로 각각 그 발가락(足爪)을 취하여 음양으로 나눈 것이다. 예컨대 자는 비록 양에 속하나, 앞의 4각(刻)은 어젯밤의 음이요 뒤의 4각은 오늘의 양이다. 쥐는 앞발이 네 발가락이라 음을 상징하고 뒷발이 다섯 발가락이라 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축은 음에 속하니, 소는 발굽이 갈라져 있다. 인은 양에 속하니, 호랑이는 발가락이 다섯이다. 묘는 음에 속하니, 토끼는 입술이 갈라지고 또 발가락이 넷이다. 진은 양에 속하니, 곧 용은 발가락이 다섯이다. 사는 음에 속하니, 뱀은 혀가 갈라져 있다. 오는 양에 속하니, 말의 발굽은 둥글다. 미는 음에 속하니, 양의 발굽은 갈라져 있다. 신은 양에 속하니, 원숭이는 발가락이 다섯이다. 유는 음에 속하니, 닭은 발가락이 넷이다. 술은 양에 속하니, 개는 발가락이 다섯이다. 해는 음에 속하니, 돼지의 발굽은 갈라져 있다. 또 이르기를: 자는 음의 극이라 그윽이 잠기고 어두우니 쥐로 짝하였으니, 쥐는 자취를 감춘다. 오는 양의 극이라 밝게 드러나고 굳세니 말로 짝하였으니, 말은 빨리 달린다. 축은 음이라 굽혀서 자애가 생기니 소로 짝하였으니, 소에게는 송아지를 핥아 주는 사랑이 있다. 미는 음이라 우러러 예를 행하니 양으로 짝하였으니, 양은 무릎 꿇고 젖을 먹는다. 인은 삼양(三陽)이니 양이 지나치면 사나우므로 호랑이로 짝하였으니, 호랑이는 성질이 사납다. 신은 삼음(三陰)이니 음이 지나치면 교활하므로 원숭이로 짝하였으니, 원숭이는 성질이 교활하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데 서쪽 유에 닭이 있고, 달은 유(서쪽)에서 뜨는데 동쪽 묘에 토끼가 있으니, 이는 음양이 교감하는 뜻이라, 그러므로 묘유를 일월의 사문(私門)이라 한다. 무릇 토끼는 수컷의 털을 핥으면 잉태하고 닭은 밟아 교미하되 형체가 없으니, 모두 감추고 드러내어 교접하지 않는 것들이라, 그러므로 묘유에 닭과 토끼가 속한다. 진사는 해가 떠서 양이 일어나 부지런히 일하는 때이니 용이 성하고 뱀이 그다음이라 용과 뱀을 짝하였으니, 용과 뱀은 변화하는 동물이다. 술해는 음이 거두어 잠잠하니, 개는 밤을 지키고 돼지는 진정(鎭靜)하므로 개와 돼지를 짝하였으니, 개와 돼지는 때를 지키는 동물이다. 이 또한 밝은 유학자의 논의이므로 자세히 기록한다. 다섯을 양으로 넷을 음으로 삼고, 둥근 것을 양으로 모난 것을 음으로 삼는다. "온전치 못하다"는 것은: 쥐는 눈동자가 없고, 소는 윗니가 없고, 호랑이는 목이 없고, 토끼는 눈이 없고, 용은 귀가 없고, 뱀은 발이 없고, 말은 쓸개가 없고, 양은 눈동자가 없고, 원숭이는 볼이 없고, 닭은 콩팥이 없고, 개는 위가 없고, 돼지는 갈비가 없다는 것이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論五行所生之始
蓋聞天地未判,其名混沌;乾坤未分,是名胚腪;日月星辰未生,陰陽寒暑未分也。 (「混沌、胚暈」,猶言如雞子,清濁未分。) 在上則無雨露,無風雲,無霜雪,無雷霆,不過杳合而冥冥。 在下則無草木,無山川,無禽獸,無人民,不過昧昧而昏作。 是時一氣盤中結,於是 太易生水(未有氣曰太易), 太初生火(有氣未有體曰太初), 太始生木(有形未有質曰太始), 太素生金(有質未有體曰太素), 太極生土(形體已具乃曰太極)。 所以,水數一,火數二,木數三,金數四,土數五。 迨夫三元既極,混沌一判,胚暉乃分。(判分已有天地) 輕清爲天,重濁爲地。二氣相承,兩儀既生,化而成天,其始也。 或人形鳥啄、或人首蛇身,無嗜欲、無姓名、無邦國、無君臣, 巢處穴居,任其風雨,親疏同途,莫知其父子。五穀未植,飲血茹毛,其名蕩蕩,其樂陶陶。 及其聖賢一出(謂伏羲、神農、黃帝名),智愚兩分,遂有君臣父子之分,禮樂衣冠之制。 嗚呼!大道廢而奸詐生,妖怪出。(妖怪、謂蚩尤神。) (是時天開於子,地辟於丑,人生於寅,始立天地之義。萬物生焉,奸詐並起,妖怪騰出。)
論天干地支所出
竊以奸詐生,妖怪出。 黃帝時有蚩尤擾亂,當是之時,黃帝甚憂民之苦,遂戰蚩尤于逐鹿之野(逐鹿,郡名), 流血百里,不能治之(時帝始制干戈刀劍之器),黃帝於是齋戒築壇祭天,方丘禮地。 天乃降十干(即: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十二支(即: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帝乃將十干圓布,象天形; 十二支方布,象地形。(天圓而地方之說始於此) 始以干爲天,支爲地,合光仰職門放之,然後乃能治也(此十干、十二支之所出也)。 自後有大撓氏,爲後人憂之曰: 嗟呼!黃帝乃聖人,尚不能治其惡殺,萬一後世見災被苦,將何奈乎! 遂將十干、十二支分配成六十甲子云。 十干所順陰陽: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陽 陰 陽 陰 陽 陰 陽 陰 陽 陰 甲丙戊庚壬屬陽,乙丁己辛癸屬陰。
天干相合
甲與己合(甲屬木,己屬土,木以土爲妻財,所以得合), 乙與庚合, 丙與辛合, 丁與壬合, 戊與癸合(同上相合之意)。 甲順數至己,得六陰成合,順倒數之言,仿此。
十干所屬方位十二支所屬論
甲乙木屬東方(寅卯辰之位爲東方青龍之象), 丙丁火屬南方(巳午未之位爲南方朱雀之象), 戊己土主中央(辰戌丑未位爲勾陳騰蛇之象), 庚辛金屬西方(申酉戌之位爲西方白虎之象), 壬癸水主北方(亥子丑之位爲北方玄武之象)。 (甲乙木青色,丙丁火赤色,戊己土黃色,庚辛金白色,壬癸水黑色。) 是時大撓氏雖以甲乙屬木,丙丁屬火,戊己屬土,庚辛屬金,壬癸屬水。 又以支元寅卯屬木,巳午屬火,申酉屬金,亥子屬水,辰戌丑未屬土。 其理何義?或曰: 東方有神太昊,乘震執規司春,生仁風和氣,萬物發生,所以木居之故,甲乙寅卯同也。 (太昊:伏羲氏。木主仁。子平云:木盛多仁。) 南方有神農帝,乘離執衡司夏,生豔陽酷氣,萬物至此咸齊,所以火居之故,丙丁巳午同也。 (夏天主長育萬物,草木茂盛,咸賴火德之功也。) (炎帝:神農氏。火主禮。) 西方有神少昊,乘兌執矩司秋,生肅殺靜氣,萬物到此收斂,所以金居之故,庚辛申酉同也。 (秋氣謂金如刀,英氣肅殺,草木凋零,成熟收氣之時。) (少昊:黃帝之子,元囂也。金主義。) 北方有神顓帝,乘坎執權司冬,生凝結嚴氣,萬物到此藏伏,所以水居之故,壬癸亥子同也。 (顓帝:高陽氏,黃帝之孫。水主智。) 中央有神黃帝,乘坤執繩司中土, 況木火金水皆不可無土,故將戊己居中央,辰戌丑未散四維,各得所占。 (四維:春三月,夏六月,秋九月,冬十二月。) (土主信。土黃色,黃帝以土德治天下,故曰黃帝。) (此耑論十干之所屬也。) 何公論曰: 天若無土,不能圓蓋於上; 地若無土,不能厚載於地,五穀不生; 人若無土,不能營運於中,五行不立(謂仁義禮智信爲五常,金木水火土爲五行)。 此三才不可缺土也(三才謂天地人)。 木若無土,有失載培之力; 火若無土,不能燭照四方; 金若無土,難施鋒銳之氣; 水若無土,不能堤泛濫之波; 土若無水,不能長育萬物。 此所以五行皆不可無土。所以土居中央,支散四維,建立五行而成也。
論十二支陰陽所屬
子陽 丑陰 寅陽 卯陰 辰陽 巳陰 午陽 未陰 申陽 酉陰 戌陽 亥陰
論十二支六合
子與丑合土, 寅與亥合木, 卯與戌合火, 辰與酉合金, 巳與申合水, 午與未合,(午:太陽,未:太陰也)。
論十二支三合
申子辰三合水局, 亥卯未三合木局, 寅午戌三合火局, 巳酉丑三合金局, 辰巳午未全者為土局; 凡看命,以三合取用為局者,則入格。 自局者為貴,但得五行相順。
論十二支相沖
子午相沖。寅申相沖。卯酉相沖。辰戌相沖。巳亥相沖。丑未相沖。 子宮癸水、午宮丁火,水能剋火之故也。 寅宮甲木、申宮庚金,因金剋木之故也。 以支中暗害為沖,餘倣此。
論十二支相穿
子未相穿,丑午相穿,寅巳相穿,卯辰相穿,申亥相穿,酉戌相穿。 相穿爲害,犯此者損六親,不作困蹇而論。
論十二支相刑
寅刑巳,巳刑申,申刑寅,爲恃勢之刑; 丑刑戌,戌刑未,未刑丑,爲無恩之刑; 子刑卯,卯刑子,爲無禮之刑; 辰午酉亥,自刑之刑。
論干支字義
《群書考異》曰: 甲者,折也,言萬物剖符甲而出也。《易》曰:百果草木皆甲折。 乙言萬物初生曲孽而未伸也。 丙言萬物炳然著見。 丁言萬物壯實之形,故《邦國圖藉》曰:成丁。 戊,茂也,言物之茂盛,故《漢志》曰:孽茂於戊是也。 己,紀也,言物有形,可紀識也。 庚,堅強貌,言物收斂而有實也。 辛,言萬物方盛而見制,故辛痛也。 壬,妊也,陰陽之交,言萬物懷妊、至子而萌也。 癸者,冬時土既平,萬物可揆度也。 子,孳也,陽氣始萌孽,生於下也。 丑,鈕也,寒氣自屈曲也。 寅,髕也,陽氣欲出,陰尚強而髕演於下。 卯者,冒也,萬物冒地而出。 辰,伸也,物皆舒伸而出。 巳,已也,陽氣畢布已矣。 午,仵也,陰陽交相愕而作也。 未,昧也,日中則反,陽向幽也。 申,伸速以成,故《晉志》曰:萬物之體皆成也。 酉,就也,萬物成熟。 戌,滅也,萬物滅盡。 亥,核也,萬物收藏者,皆堅核也。
論十二支生肖
子鼠陽。丑牛陰。寅虎陽。卯兔陰。 辰龍陽。巳蛇陰。午馬陽。未羊陰。 申猴陽。酉雞陰。戌犬陽。亥豬陰。 《七修類纂》曰: 仁和郎漢云:地支肖屬十二物,人言取其不全者。予以庶物,何豈止十二不全者哉。 以地支在下,各取其足爪於陰陽上分之。 如子雖屬陽,上四刻乃昨夜之陰,下四刻今日之陽。鼠前足四爪象陰,後足五爪象陽故也。 丑屬陰,牛蹄分也; 寅屬陽,虎有五爪; 卯屬陰,兔缺唇且四爪也。 辰屬陽,乃龍五爪。 巳屬陰,蛇舌分也。 午屬陽,馬蹄圓也。 未屬陰,羊蹄分也。 申屬陽,猴五爪。 酉屬陰,雞四爪也。 戌屬陽,狗五爪也。 亥屬陰,豬蹄分也。 又曰: 子爲陰極,幽潛隱晦,以鼠配之,鼠藏迹也。 午爲陽極,顯明剛健,以馬配之,馬快行也。 丑爲陰也,府而慈愛生焉,以牛配之,牛有甜犢。 未爲陰也,仰而采禮行焉,以羊配之,羊有跪乳。 寅爲三陽,陽勝則暴,以虎配之,虎性暴也。 申爲三陰,陰勝則黠,以猴配之,猴性狡也。 日生東而有酉西之雞,月生酉而有東卯之兔,此陰陽交感之義,故曰卯酉爲日月之私門也。 夫兔舔雄毛則成孕,雞合踏而無形,皆藏而不交者,故卯酉屬雞兔。 辰日陽起而勤作,龍爲盛,蛇次之,故龍蛇配焉,龍蛇變化之物也。 戌亥陰斂而潛寂,犬司夜,豬鎮靜,故狗豬配焉。狗豬,時守之物也。 此亦明儒之論,故詳記之。 取五爲陽,四爲陰。圓爲陽,方爲陰。謂「不全」者: 鼠無睛、牛無牙、虎無項、兔無目、龍無耳、蛇無足、馬無膽、羊無瞳、猴無腮、雞無腎、狗無胃、豬無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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