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춘추 람8 시군람(恃君覽)

여씨춘추(呂氏春秋) · 진 여불위 · 번역·감수 허유

「시군람」은 사람이 임금의 도道에 기대어 무리 지어 살게 된 까닭을 세우고, 긴 이로움(長利), 분수를 앎(知分), 부류를 부름(召類), 막힘을 트임(達鬱), 행함을 논함(行論), 교만함(驕恣), 표징을 봄(觀表)을 논한다.

번역

시군(恃君)

무릇 사람의 성질은 손발톱이 스스로 지키기에 족하지 못하고, 살갗이 추위·더위를 막기에 족하지 못하며, 힘줄·뼈가 이로움을 좇고 해로움을 피하기에 족하지 못하고, 용감함이 사나운 것을 물리치기에 족하지 못하다. 그런데도 만물을 마름질하고 금수를 제어하며 추위·더위·건조·습기가 해치지 못함은, 먼저 그 갖춤이 있을 뿐 아니라 무리 지어 모인 까닭이 아니겠는가? 무리가 모일 수 있음은 서로 이롭게 함이다. 이로움이 무리에서 나옴은 임금의 도가 섬이다. 그러므로 임금의 도가 서면 이로움이 무리에서 나오고 사람의 갖춤이 온전해질 수 있다.

옛적 태고에 일찍이 임금이 없었으니, 그 백성이 모여 살되 어미는 알고 아비는 알지 못하며, 친척·형제·부부·남녀의 분별이 없고, 위아래·어른아이의 도가 없으며, 나아가고 물러나고 읍하고 사양하는 예가 없고, 의복·신·궁실·저축의 편함이 없으며, 기계·배·수레·성곽·험조의 갖춤이 없었으니, 이것이 임금 없음의 근심이다. 그러므로 임금과 신하의 의는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윗세대 이래로 천하에 망한 나라가 많으되 임금의 도가 폐하지 않음은 천하의 이로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금답지 못한 자를 폐하고 임금의 도를 행하는 자를 세운다. 임금의 도는 어떠한가? 이롭게 하여 만물의 이로움이 드러남이다.

(임금 없는 사방의 땅을 들고 이르되) 그 백성이 사슴·금수처럼 어린 자가 어른을 부리고 어른이 굳센 자를 두려워하며, 힘 있는 자를 어질다 하고 사납고 거만한 자를 높이며, 밤낮 서로 죽여 쉴 때가 없어 그 부류를 다한다. 성인이 이 근심을 깊이 보았으므로, 천하를 위해 길이 헤아림은 천자天子를 둠만 한 것이 없고, 한 나라를 위해 길이 헤아림은 임금을 둠만 한 것이 없다. 임금을 둠은 임금에게 아부함이 아니요, 천자를 둠은 천자에게 아부함이 아니다. 덕이 쇠하고 세상이 어지러운 뒤에 천자가 천하를 이롭게 하고 임금이 나라를 이롭게 하니, 이것이 나라가 갈마들어 흥하고 폐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충신과 청렴한 선비는 안으로는 임금의 허물을 간하고 밖으로는 신하의 의에 죽는다. (예양豫讓이 조 양자趙襄子를 죽이려 몸을 헐고 숯을 삼켜 임금과 신하의 의를 밝힌 일, 주려숙柱厲叔이 거 오공莒敖公을 위해 죽어 임금의 절개를 가다듬게 한 일이 있다.)

장리(長利)

천하의 선비는 천하의 긴 이로움을 헤아려 몸으로 그것에 처한다. 이로움이 비록 지금보다 배가 되어도 뒤에 편하지 않으면 하지 않고, 편안함이 비록 오래여도 그 자손에게 사사로이 함이면 행하지 않는다. (요堯 때 백성자고伯成子高가 제후가 되었다가, 우禹에 이르러 상벌이 잦아짐을 보고 제후를 사양하고 밭 간 일, 신관辛寬이 주공周公의 봉지가 험하지 않음을 흠잡으매 남궁괄南宮括이 "선善한 자는 얻고 불선한 자는 잃음이 옛 도다" 한 일, 융이戎夷가 추운 밤에 제 옷을 제자에게 주고 얼어 죽어 제자를 살린 일이 있다.) 분수를 알아 인애仁愛의 마음을 나눔이니, 그러므로 능히 반드시 죽음으로 그 의를 보였다.

지분(知分)

통달한 선비達士는 죽고 삶의 분수에 통달한다. 죽고 삶의 분수에 통달하면 이로움·해로움·보존·망함이 그를 미혹할 수 없다. (안자晏子가 최저崔杼와 맹세하되 그 의를 변치 않은 일, 연릉계자延陵季子가 왕위를 쓰지 않은 일, 손숙오孫叔敖가 세 번 영윤令尹이 되어도 기뻐하지 않고 세 번 물러나도 근심하지 않은 일이 다 통달함이다.) (초의 차비次非가 강 가운데서 두 교룡蛟을 만나 검으로 죽이고 배 안 사람을 살린 일, 우禹가 황룡黃龍이 배를 짊어져도 "삶은 성性이요 죽음은 명命이니 용에게 무엇을 근심하랴" 하니 용이 물러간 일이 있다.) 무릇 사람과 사물은 음양陰陽의 화함이다. 음양은 하늘에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다. 하늘에 본디 쇠하고 줄고 폐하고 엎드림이 있고, 성하고 차고 솟고 불어남이 있으니, 이는 다 하늘의 모습이요 사물의 이치며 그렇지 않을 수 없는 운수다. 옛 성인은 사사로움으로 신神을 상하지 않고 편안히 기다렸을 뿐이다. (안자가 최저의 칼에도 의로 결단하여 명命에 처한 일이 있다.) 명命이란 그렇게 되는 까닭을 알지 못하되 그러한 것이니, 사람의 일과 지혜·공교함으로 거조하는 것은 더불지 못한다. 그러므로 명이란 나아가도 얻지 못하고 떠나도 잃지 않는다. (백규白圭가 하후계夏后啟에게 물으매, 하후계가 "삶으로도 부릴 수 없으면 이로움으로 어찌 부리며, 죽음으로도 금할 수 없으면 해로움으로 어찌 금하랴" 한 일이 있다.) 무릇 어진 임금이 그 아래를 부림은 반드시 의로써 하고 상벌을 살핀 뒤에야 어질고 못남이 다 쓰인다.

소류(召類)

부류가 같으면 서로 부르고, 기운이 같으면 합하며, 소리가 견주면 응한다. 그러므로 궁宮을 치면 궁이 응하고 각角을 치면 각이 움직이며, 용으로 비를 부르고 형체로 그림자를 좇는다. 화복이 절로 오는 바를 뭇사람은 운명이라 여기니, 그 말미암는 바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라의 어지러움은 홀로 어지러움이 아니라 반드시 적을 부르니, 홀로 어지러우면 반드시 망하지는 않으나 적을 부르면 보존할 길이 없다.

무릇 군대의 쓰임은 이로움에 쓰고 의로움에 쓴다. 어지러운 것을 치면 복종하고, 복종하면 치는 자가 이롭다. 어지러운 것을 치면 의롭고, 의로우면 치는 자가 영화롭다. 영화롭고 또 이로우면 중간 임금도 오히려 하거늘, 하물며 어진 임금이랴? (요堯가 단수丹水에서 싸워 남만南蠻을 복종시키고, 순舜이 묘민苗民을 물리치며, 우禹가 조위曹魏를 친 일이 있으니, 삼왕 이상이 다 군대를 썼다. 어지러우면 쓰고 다스려지면 그친다.) 글文은 사랑의 표징이요 무武는 미움의 표징이니, 사랑과 미움이 의를 따르고 글과 무가 떳떳함이 있음은 성인의 으뜸이다. 비유하면 추위·더위의 차례와 같아, 때가 이르면 일이 생긴다. 성인은 때를 만들지 못하나 일로 때에 맞출 수 있으니, 일이 때에 맞으면 그 공이 크다. (사윤지士尹池가 송宋의 사성자한司城子罕의 어짊을 보고 초楚가 송을 치지 못하게 한 일, 조간자趙簡子가 위衛를 습격하려다 거백옥蘧伯玉·사추史鰌·공자·자공이 보좌함을 듣고 군대를 거둔 일이 있다.) 그러므로 삼대三代가 귀히 여긴 것은 어짊賢만 한 것이 없다.

달울(達鬱)

무릇 사람은 삼백육십 마디三百六十節, 아홉 구멍九竅, 오장五藏, 육부六府다. 살갗은 잘 어울리기를 바라고, 혈맥은 통하기를 바라며, 힘줄·뼈는 굳기를 바라고, 마음과 뜻은 화하기를 바라며, 정기精氣는 운행하기를 바라니, 이같으면 병이 머물 데가 없고 악惡이 생길 까닭이 없다. 병이 머물고 악이 생김은 정기가 막힘鬱이다. 그러므로 물이 막히면 더러워지고, 나무가 막히면 좀이 슬며, 풀이 막히면 시든다. 나라에도 막힘이 있으니, 임금의 덕이 통하지 않고 백성의 욕망이 이르지 못함이 나라의 막힘이다. 나라의 막힘이 오래 처하면 온갖 악이 아울러 일어나고 만 가지 재앙이 모여 이른다. 그러므로 성왕이 호걸豪士과 충신을 귀히 여김은 그들이 감히 곧은 말로 막힘을 트기 때문이다. (주 여왕周厲王이 백성을 학대하여 비방을 막으매, 소공召公이 "백성의 입을 막음은 냇물을 막음보다 심하니, 냇물이 막혀 터지면 다치는 사람이 많다. 백성을 다스리는 자는 트이게 하여 말하게 한다" 간하였으나 듣지 않아, 삼 년에 백성이 왕을 체彘로 흘려보낸 일이 있다.) 막힘이란 양陽하지 못함이니, 양하지 못함은 나라를 망치는 풍속이다. (관중管仲이 환공桓公의 밤 술자리를 그치게 한 일, 열정자고列精子高가 우물에 비추어 보고 거울 삼을 선비를 말한 일, 윤탁尹鐸이 조간자趙簡子의 허물을 사람들 가운데서 간한 일이 있다.)

행론(行論)

임금의 행함은 베옷 입은 자와 다르니, 형세가 편하지 않고 때가 이롭지 않으면 원수를 섬겨서라도 보존을 구한다. 백성의 명命을 잡음은 무거운 임무니, 뜻을 쾌하게 함을 일삼지 못한다. (요堯가 순舜에게 천하를 양보하매 곤鯀이 노하여 난을 일으켜 순이 우산羽山에서 죽이고, 우禹는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사공司空이 되어 물을 다스린 일이 있다.) (주紂가 매백梅伯·귀후鬼侯를 죽이매 문왕文王이 눈물 흘렸으되 "아비가 무도해도 자식이 감히 아비를 안 섬기며, 임금이 은혜롭지 못해도 신하가 감히 임금을 안 섬기랴" 하여 화를 면한 일, 제齊가 연燕의 사신 장괴張魁를 죽이매 연 소왕昭王이 범요凡繇의 꾀로 흰옷 입고 사죄하여 제를 누른 일, 초 장왕楚莊王이 문무외文無畏가 죽임당하매 송宋을 아홉 달 포위한 일이 있다.) 무릇 일의 근본은 임금에 있으니, 임금의 병폐는 일에 앞서 사람을 가벼이 여김에 있다. 사람을 가벼이 여기면 일이 궁해진다.

교자(驕恣)

나라를 망치는 임금은 반드시 스스로 교만하고自驕, 반드시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自智, 반드시 사물을 가벼이 여긴다輕物. 스스로 교만하면 선비를 소홀히 하고, 스스로 지혜롭다 하면 오로지 홀로 하며, 사물을 가벼이 여기면 갖춤이 없다. 갖춤이 없으면 화를 부르고, 오로지 홀로 하면 자리가 위태로우며, 선비를 소홀히 하면 막힌다. 막힘이 없으려면 반드시 선비를 예우하고, 자리가 위태롭지 않으려면 반드시 무리를 얻으며, 화를 부르지 않으려면 반드시 온전히 갖추어야 하니, 이 셋은 임금의 큰 벼리다. (진 여공晉厲公이 사치하고 참소를 들어 세 극씨三郤를 죽이매 도리어 자신이 유폐되어 죽은 일, 위 무후魏武侯가 일을 마땅히 하고 "대부의 헤아림이 나만 못하다" 자랑하매 이회李悝가 초 장왕楚莊王의 근심하는 빛으로 간한 일, 제 선왕齊宣王이 큰 집을 짓는 것을 춘거春居가 간한 일, 조간자趙簡子가 난요鸞徼를 강에 빠뜨린 일이 있다.) 그러므로 망국의 임금은 흔히 선왕宣王 같으나, 근심은 춘거 같은 신하가 없음에 있다. 그러므로 충신의 간함도 따라 들어감이 있으니 삼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득실의 근본이다.

관표(觀表)

무릇 사람의 마음을 논하고 일의 전함을 봄은 자세히 하지 않을 수 없고 깊이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늘이 높으나 해·달·별·구름·기운·비·이슬이 일찍이 쉰 적 없고, 땅이 크나 물·샘·초목·털·깃·맨살·비늘이 일찍이 그친 적 없다. 무릇 천지 사이, 육합六合 안에 거하는 것은 그 힘씀이 서로 편안하고 이롭게 함이나, 서로 해치고 위태롭게 하는 것이 헤아릴 수 없으니, 사람의 일도 다 그러하다. 일은 마음을 따르고 마음은 욕망을 따르니, 욕망이 절도 없는 자는 그 마음이 절도 없고, 마음이 절도 없는 자는 그 하는 바를 알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은 숨어 보기 어렵고 깊어 헤아리기 어려우니, 그러므로 성인은 일에 뜻을 둔다. 성인이 남보다 나음은 먼저 앎先知이요, 먼저 앎은 반드시 징표徵表를 살핌이다. 징표 없이 먼저 알려 하면 요·순도 뭇사람과 같다. 징표가 비록 쉽고 표징이 비록 어려워도, 성인은 가벼이 하지 않고 뭇사람은 이를 길이 없다. 이를 길이 없으면 신묘하다 여기고 요행이라 여기나, 신묘함도 요행도 아니라 그 운수가 그렇지 않을 수 없음이다. (후성자郈成子가 위衛의 우재곡신右宰穀臣의 거동을 보고 그 나라에 난이 있으리라 미리 안 일, 오기吳起가 서하西河를 떠나며 위魏가 깎이리라 미리 보고 운 일이 있다.) (옛적에 말을 잘 보는 자 열 사람을 들거니와 — 한풍寒風은 입과 이를, 마조麻朝는 뺨을, 자녀려子女厲는 눈을 보는 등 — 보는 바가 같지 않으되 말의 한 징표를 보아 그 자질을 안다.) 말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사람도 징표가 있고, 일과 나라도 다 징표가 있다. 성인이 위로 천 년을 알고 아래로 천 년을 앎은 짐작이 아니라 대개 말미암는 바가 있음이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凡人之性,爪牙不足以自守衛,肌膚不足以扞寒暑,筋骨不足以從利辟害,勇敢不足以卻猛禁悍,然且猶裁萬物,制禽獸,服狡蟲,寒暑燥溼弗能害,不唯先有其備,而以群聚邪。群之可聚也,相與利之也。利之出於群也,君道立也。故君道立則利出於群,而人備可完矣。

昔太古嘗無君矣,其民聚生群處,知母不知父,無親戚兄弟夫妻男女之別,無上下長幼之道,無進退揖讓之禮,無衣服履帶宮室畜積之便,無器械舟車城郭險阻之備,此無君之患。故君臣之義,不可不明也。自上世以來,天下亡國多矣,而君道不廢者,天下之利也。故廢其非君,而立其行君道者。君道何如?利而物利章。

非濱之東,夷、穢之鄉,大解、陵魚、其、鹿野、搖山、揚島、大人之居,多無君;揚、漢之南,百越之際,敝凱諸、夫風、餘靡之地,縛婁、陽禺、驩兜之國,多無君;氐、羌、呼唐、離水之西,僰人、野人、篇笮之川,舟人、送龍、突人之鄉,多無君;鴈門之北,鷹隼、所鷙、須窺之國,饕餮、窮奇之地,叔逆之所,儋耳之居,多無君;此四方之無君者也。其民麋鹿禽獸,少者使長,長者畏壯,有力者賢,暴傲者尊,日夜相殘,無時休息,以盡其類。聖人深見此患也,故為天下長慮,莫如置天子也;為一國長慮,莫如置君也。置君非以阿君也,置天子非以阿天子也,置官長非以阿官長也。德衰世亂,然後天子利天下,國君利國,官長利官,此國所以遞興遞廢也,亂難之所以時作也。故忠臣廉士,內之則諫其君之過也,外之則死人臣之義也。

豫讓欲殺趙襄子,滅鬚去眉,自刑以變其容,為乞人而往乞於其妻之所。其妻曰:「狀貌無似吾夫者,其音何類吾夫之甚也?」又吞炭以變其音。其友謂之曰:「子之所道甚難而無功。謂子有志則然矣,謂子智則不然。以子之材而索事襄子,襄子必近子,子得近而行所欲,此甚易而功必成。」豫讓笑而應之曰:「是先知報後知也,為故君賊新君矣,大亂君臣之義者無此,失吾所為為之矣。凡吾所為為此者,所以明君臣之義也,非從易也。」

柱厲叔事莒敖公,自以為不知,而去居於海上,夏日則食菱芡,冬日則食橡栗。莒敖公有難,柱厲叔辭其友而往死之。其友曰:「子自以為不知故去,今又往死之,是知與不知無異別也。」柱厲叔曰:「不然。自以為不知故去。今死而弗往死,是果知我也。吾將死之以醜後世人主之不知其臣者也,所以激君人者之行,而厲人主之節也。行激節厲,忠臣幸於得察。忠臣察則君道固矣。」

天下之士也者,慮天下之長利,而固處之以身若也:利雖倍於今,而不便於後,弗為也;安雖長久,而以私其子孫,弗行也。自此觀之,陳無宇之可醜亦重矣,其與伯成子高、周公旦、戎夷也,形雖同,取舍之殊,豈不遠哉?

堯治天下,伯成子高立為諸侯。堯授舜,舜授禹,伯成子高辭諸侯而耕。禹往見之,則耕在野。禹趨就下風而問曰:「堯理天下,吾子立為諸侯,今至於我而辭之,故何也?」伯成子高曰:「當堯之時,未賞而民勸,未罰而民畏,民不知怨,不知說,愉愉其如赤子。今賞罰甚數,而民爭利且不服,德自此衰,利自此作,後世之亂自此始。夫子盍行乎,無慮吾農事。」協而耰,遂不顧。夫為諸侯,名顯榮,實佚樂,繼嗣皆得其澤,伯成子高不待問而知之,然而辭為諸侯者,以禁後世之亂也。

辛寬見魯繆公曰:「臣而今而後知吾先君周公之不若太公望封之知也。昔者太公望封於營丘,之渚海阻山高險固之地也,是故地日廣,子孫彌隆。吾先君周公封於魯,無山林谿谷之險,諸侯四面以達,是故地日削,子孫彌殺。」辛寬出,南宮括入見。公曰「今者寬也非周公」,其辭若是也。南宮括對曰:「寬少者,弗識也。君獨不聞成王之定成周之說乎?其辭曰:『惟余一人,營居於成周。惟余一人,有善易得而見也,有不善易得而誅也。』故曰善者得之,不善者失之,古之道也。夫賢者豈欲其子孫之阻山林之險以長為無道哉?小人哉寬也!今使燕爵為鴻鵠鳳皇慮,則必不得矣。其所求者,瓦之間隙,屋之翳蔚也;與一舉則有千里之志,德不盛、義不大則不至其郊。

愚庳之民,其為賢者慮,亦猶此也。固妄誹訾,豈不悲哉?」

戎夷違齊如魯,天大寒而後門,與弟子一人宿於郭外,寒愈甚,謂其弟子曰:「子與我衣,我活也;我與子衣,子活也。我國士也。為天下惜死;子不肖人也,不足愛也。子與我子之衣。」弟子曰:「夫不肖人也,又惡能與國士之衣哉?」戎夷太息歎曰:「嗟乎!道其不濟夫。」解衣與弟子,夜半而死,弟子遂活。謂戎夷其能必定一世,則未之識;若夫欲利人之心,不可以加矣。達乎分仁愛之心識也,故能以必死見其義。

達士者,達乎死生之分。達乎死生之分,則利害存亡弗能惑矣。故晏子與崔杼盟而不變其義;延陵季子,吳人願以為王而不;用孫叔敖三為令尹而不喜,三去令尹而不憂;皆有所達也。有所達則物弗能惑。

荊有次非者,得寶劍于干遂,還反涉江,至於中流,有兩蛟夾繞其船。次非謂舟人曰:「子嘗見兩蛟繞船能兩活者乎?」船人曰:「未之見也。」次非攘臂袪衣拔寶劍曰:「此江中之腐肉朽骨也。棄劍以全己,余奚愛焉!」於是赴江刺蛟,殺之而復上船,舟中之人皆得活。荊王聞之,仕之執圭。孔子聞之曰:「夫善哉!不以腐肉朽骨而棄劍者,其次非之謂乎?」

禹南省,方濟乎江,黃龍負舟。舟中之人,五色無主。禹仰視天而歎曰:「吾受命於天,竭力以養人。生,性也;死,命也。余何憂於龍焉?」龍俛耳低尾而逝。則禹達乎死生之分、利害之經也。凡人物者,陰陽之化也。陰陽者,造乎天而成者也。天固有衰嗛廢伏,有盛盈坌息;人亦有困窮屈匱,有充實達遂;此皆天之容、物理也,而不得不然之數也。古聖人不以感私傷神,俞然而以待耳。

晏子與崔杼盟,其辭曰:「不與崔氏而與公孫氏者受其不祥」。晏子俛而飲血,仰而呼天曰:「不與公孫氏而與崔氏者受此不祥。」崔杼不說,直兵造胸,句兵鉤頸,謂晏子曰:「子變子言,則齊國吾與子共之;子不變子言,則今是已。」晏子曰:「崔子!子獨不為夫詩乎?《詩》曰:『莫莫葛藟,延于條枚,凱弟君子,求福不回。』嬰且可以回而求福乎?子惟之矣。」崔杼曰:「此賢者,不可殺也。」罷兵而去。晏子授綏而乘,其僕將馳,晏子無良其僕之手曰:「安之!毋失節。疾不必生,徐不必死。鹿生於山而命懸於廚。今嬰之命,有所懸矣。」晏子可謂知命矣。命也者,不知所以然而然者也,人事智巧以舉錯者不得與焉。故命也者,就之未得,去之未失。國士知其若此也,故以義為之決而安處之。

白圭問於鄒公子夏后啟曰:「踐繩之節,四上之志,三晉之事,此天下之豪英。以處於晉,而迭聞晉事。未嘗聞踐繩之節、四上之志,願得而聞之。」夏后啟曰:「鄙人也,焉足以問?」白圭曰:「願公子之毋讓也。」夏后啟曰:「以為可為,故為之;為之,天下弗能禁矣。以為不可為,故釋之;釋之,天下弗能使矣。」白圭曰:「利弗能使乎?威弗能禁乎?」夏后啟曰:「生不足以使之,則利曷足以使之矣?死不足以禁之,則害曷足以禁之矣?」白圭無以應。夏后啟辭而出。凡使賢不肖異:使不肖以賞罰,使賢以義。故賢主之使其下也必義,審賞罰,然後賢不肖盡為用矣。

類同相召,氣同則合,聲比則應。故鼓宮而宮應,鼓角而角動;以龍致雨,以形逐影。禍福之所自來,眾人以為命,焉不知其所由。故國亂非獨亂,有必召寇。獨亂未必亡也,召寇則無以存矣。

凡兵之用也,用於利,用於義。攻亂則服,服則攻者利;攻亂則義,義則攻者榮。榮且利,中主猶且為之,有況於賢主乎?故割地寶器,戈劍卑辭屈服,不足以止攻,唯治為足。治則為利者不攻矣,為名者不伐矣。凡人之攻伐也,非為利則固為名也。名實不得,國雖彊大,則無為攻矣。

兵所自來者久矣:堯戰於丹水之浦,以服南蠻;舜卻苗民,更易其俗;禹攻曹魏,屈驁有扈,以行其教;三王以上,固皆用兵也。亂則用,治則止。治而攻之,不祥莫大焉;亂而弗討,害民莫長焉。此治亂之化也,文武之所由起也。文者愛之徵也,武者惡之表也。愛惡循義,文武有常,聖人之元也。譬之若寒暑之序,時至而事生之。聖人不能為時,而能以事適時。事適於時者其功大。

士尹池為荊使於宋,司城子罕觴之。南家之牆,犨於前而不直;西家之潦,徑其宮而不止。士尹池問其故。司城子罕曰:「南家,工人也,為鞔者也。吾將徙之。其父曰:『吾恃為鞔以食三世矣。今徙之,是宋國之求鞔者不知吾處也。吾將不食。願相國之憂吾不食也。』為是故,吾弗徙也。西家高,吾宮庳,潦之經吾宮也利,故弗禁也。」士尹池歸荊,荊王適興兵而攻宋,士尹池諫於荊王曰:「宋不可攻也。其主賢,其相仁。賢者能得民,仁者能用人。荊國攻之,其無功而為天下笑乎!」故釋宋而攻鄭。孔子聞之曰:「夫脩之於廟堂之上,而折衝乎千里之外者,其司城子罕之謂乎?」宋在三大萬乘之間。子罕之時,無所相侵,邊境四益,相平公、元公、景公以終其身,其唯仁且節與?故仁節之為功大矣。故明堂茅茨蒿柱,土階三等,以見節儉。

趙簡子將襲衛,使史默往睹之,期以一月,六月而後反。趙簡子曰:「何其久也?」史默曰:「謀利而得害,猶弗察也?今蘧伯玉為相,史鰌佐焉,孔子為客,子貢使令於君前,甚聽。《易》曰:『渙其群,元吉。』渙者,賢也;群者,眾也;元者,吉之始也;渙其群元吉者,其佐多賢也。」趙簡子按兵而不動。凡謀者,疑也。疑則從義斷事,從義斷事則謀不虧,謀不虧則名實從之。賢主之舉也,豈必旗僨將斃而乃知勝敗哉?察其理而得失榮辱定矣。故三代之所貴,無若賢也。

凡人三百六十節,九竅五藏六府。肌膚欲其比也,血脈欲其通也,筋骨欲其固也,心志欲其和也,精氣欲其行也,若此則病無所居而惡無由生矣。病之留、惡之生也,精氣鬱也。故水鬱則為污,樹鬱則為蠹,草鬱則為蕢。國亦有鬱。主德不通,民欲不達,此國之鬱也。國鬱處久,則百惡並起,而萬災叢至矣。上下之相忍也,由此出矣。故聖王之貴豪士與忠臣也,為其敢直言而決鬱塞也。

周厲王虐民,國人皆謗。召公以告曰:「民不堪命矣。」王使衛巫監謗者,得則殺之。國莫敢言,道路以目。王喜,以告召公曰:「吾能弭謗矣。」召公曰:「是障之也,非弭之也。防民之口,甚於防川;川壅而潰,敗人必多。夫民猶是也。是故治川者決之使導,治民者宣之使言。是故天子聽政,使公卿列士正諫,好學博聞獻詩,矇箴師誦,庶人傳語,近臣盡規,親戚補察,而後王斟酌焉。是以下無遺善,上無過舉。今王塞下之口,而遂上之過,恐為社稷憂。」王弗聽也。三年,國人流王於彘。此鬱之敗也。鬱者,不陽也。周鼎著鼠,令馬履之,為其不陽也。不陽者,亡國之俗也。

管仲觴桓公。日暮矣,桓公樂之而徵燭。管仲曰:「臣卜其晝,未卜其夜。君可以出矣。」公不說,曰:「仲父年老矣,寡人與仲父為樂將幾之?請夜之。」管仲曰:「君過矣。夫厚於味者薄於德,沈於樂者反於憂;壯而怠則失時,老而解則無名。臣乃今將為君勉之,若何其沈於酒也?」管仲可謂能立行矣。凡行之墮也於樂,今樂而益飭;行之壞也於貴,今主欲留而不許。伸志行理,貴樂弗為變,以事其主,此桓公之所以霸也。

列精子高聽行乎齊湣王,善衣東布衣,白縞冠,顙推之履,特會朝雨袪步堂下,謂其侍者曰:「我何若?」侍者曰:「公姣且麗。」列精子高因步而窺於井,粲然惡丈夫之狀也,喟然歎曰:「侍者為吾聽行於齊王也,夫何阿哉?又況於所聽行乎萬乘之主,人之阿之亦甚矣,而無所鏡,其殘亡無日矣。孰當可而鏡?其唯士乎!人皆知說鏡之明己也,而惡士之明己也。鏡之明己也功細,士之明己也功大。得其細,失其大,不知類耳。」

趙簡子曰:「厥也愛我,鐸也不愛我。厥之諫我也,必於無人之所;鐸之諫我也,喜質我於人中,必使我醜。」尹鐸對曰:「厥也愛君之醜也,而不愛君之過也;鐸也愛君之過也,而不愛君之醜也。臣嘗聞相人於師,敦顏而土色者忍醜。不質君於人中,恐君之不變也。」此簡子之賢也。人主賢則人臣之言刻。簡子不賢,鐸也卒不居趙地,有況乎在簡子之側哉?

人主之行與布衣異,勢不便,時不利,事讎以求存。執民之命,執民之命,重任也,不得以快志為故。故布衣行此,指於國,不容鄉曲。

堯以天下讓舜。鯀為諸侯,怒於堯曰:「得天之道者為帝,得地之道者為三公。今我得地之道,而不以我為三公。」以堯為失論。欲得三公。怒甚猛獸,欲以為亂。比獸之角,能以為城;舉其尾,能以為旌。召之不來,仿佯於野以患帝。舜於是殛之於羽山,副之以吳刀。禹不敢怨,而反事之,官為司空,以通水潦,顏色黎黑,步不相過,竅氣不通,以中帝心。

昔者紂為無道,殺梅伯而醢之,殺鬼侯而脯之,以禮諸侯於廟。文王流涕而咨之。紂恐其畔,欲殺文王而滅周。文王曰:「父雖無道,子敢不事父乎?君雖不惠,臣敢不事君乎?孰王而可畔也?」紂乃赦之。天下聞之,以文王為畏上而哀下也。《詩》曰:「惟此文王,小心翼翼,昭事上帝,聿懷多福。」

齊攻宋,燕王使張魁將燕兵以從焉,齊王殺之。燕王聞之,泣數行而下,召有司而告之曰:「余興事而齊殺我使,請令舉兵以攻齊也。」使受命矣。凡繇進見,爭之曰:「賢主故願為臣。今王非賢主也,願辭不為臣。」昭王曰:「是何也?」對曰:「松下亂,先君以不安、棄群臣也。王苦痛之而事齊者,力不足也。今魁死而王攻齊,是視魁而賢於先君。」主曰:「諾。」「請王止兵。」王曰:「然則若何?」凡繇對曰:「請王縞素辟舍於郊,遣使於齊,客而謝焉,曰:『此盡寡人之罪也。大王賢主也,豈盡殺諸侯之使者哉?然而燕之使者獨死,此弊邑之擇人不謹也。願得變更請罪。』」使者行至齊。齊王方大飲,左右官實,御者甚眾,因令使者進報。使者報言燕王之甚恐懼而請罪也,畢,又復之,以矜左右官實。因乃發小使以反令燕王復舍。此濟上之所以敗,齊國以虛也。七十城,微田單固幾不反。湣王以大齊驕而殘,田單以即墨城而立功。《詩》曰:「將欲毀之,必重累之;將欲踣之,必高舉之」,其此之謂乎?累矣而不毀,舉矣而不踣,其唯有道者乎!

楚莊王使文無畏於齊,過於宋,不先假道。還反,華元言於宋昭公曰:「往不假道,來不假道,是以宋為野鄙也。楚之會田也,故鞭君之僕於孟諸。請誅之。」乃殺文無畏於揚梁之隄。莊王方削袂,聞之曰:「嘻!」投袂而起,履及諸庭,劍及諸門,車及之蒲疏之市,遂舍於郊,興師圍宋九月。宋人易子而食之,析骨而爨之。宋公肉袒執犧,委服告病,曰:「大國若宥圖之,唯命是聽。」莊王曰:「情矣宋公之言也。」乃為卻四十里,而舍於盧門之闔,所以為成而歸也。凡事之本在人主,人主之患,在先事而簡人,簡人則事窮矣。今人臣死而不當,親帥士民以討其故,可謂不簡人矣。宋公服以病告而還師,可謂不窮矣。夫舍諸侯於漢陽而飲至者,其以義進退邪?彊不足以成此也。

亡國之主,必自驕,必自智,必輕物。自驕則簡士,自智則專獨,輕物則無備。無備召禍,專獨位危,簡士壅塞。欲無壅塞必禮士,欲位無危必得眾,欲無召禍必完備。三者人君之大經也。

晉厲公侈淫,好聽讒人,欲盡去其大臣而立其左右。胥童謂厲公曰:「必先殺三郤。族大多怨,去大族不偪。」公曰:「諾。」乃使長魚矯殺郤犨、郤錡、郤至于朝而陳其尸。於是厲公遊于匠麗氏,欒書、中行偃劫而幽之,諸侯莫之救,百姓莫之哀,三月而殺之。人主之患,患在知能害人,而不知害人之不當而反自及也。是何也?智短也。智短則不知化,不知化者舉自危。

魏武侯謀事而當,攘臂疾言於庭曰:「大夫之慮莫如寡人矣!」立有間,再三言。李悝趨進曰:「昔者楚莊王謀事而當,有大功,退朝而有憂色。左右曰:『王有大功,退朝而有憂色,敢問其說?』王曰:『仲虺有言,不穀說之。曰:「諸侯之德,能自為取師者王,能自取友者存,其所擇而莫如己者亡。」今以不穀之不肖也,群臣之謀又莫吾及也,我其亡乎?』曰,此霸王之所憂也,而君獨伐之,其可乎?」武侯曰:「善。」人主之患也,不在於自少,而在於自多。自多則辭受,辭受則原竭。李悝可謂能諫其君矣,壹稱而令武侯益知君人之道。

齊宣王為大室,大益百畝,堂上三百戶。以齊之大,具之三年而未能成。群臣莫敢諫王。春居問於宣王曰:「荊王釋先王之禮樂而樂為輕,敢問荊國為有主乎?」王曰:「為無主。」「賢臣以千數而莫敢諫,敢問荊國為有臣乎?」王曰:「為無臣。」「今王為大室,其大益百畝,堂上三百戶。以齊國之大,具之三年而弗能成。群臣莫敢諫,敢問王為有臣乎?」王曰:「為無臣。」春居曰:「臣請辟矣。」趨而出。王曰:「春子!春子反!何諫寡人之晚也?寡人請今止之。」遽召掌書曰:「書之:寡人不肖,而好為大室,春子止寡人。」箴諫不可不熟。莫敢諫若,非弗欲也。春居之所以欲之與人同,其所以入之與人異。宣王微春居,幾為天下笑矣。由是論之,失國之主,多如宣王,然患在乎無春居。故忠臣之諫者,亦從入之,不可不慎,此得失之本也。

趙簡子沈鸞徼於河,曰:「吾嘗好聲色矣,而鸞徼致之。吾嘗好宮室臺榭矣,而鸞徼為之。吾嘗好良馬善御矣,而鸞徼來之。今吾好士六年矣,而鸞徼未嘗進一人也,是長吾過而絀善也。」故若簡子者,能後以理督責於其臣矣。以理督責於其臣,則人主可與為善,而不可與為非;可與為直,而不可與為枉;此三代之盛教。

凡論人心,觀事傳,不可不熟,不可不深。天為高矣,而日月星辰雲氣雨露未嘗休矣;地為大矣,而水泉草木毛羽裸鱗未嘗息也。凡居於天地之間、六合之內者,其務為相安利也,夫為相害危者,不可勝數。人事皆然。事隨心,心隨欲。欲無度者,其心無度;心無度者,則其所為不可知矣。人之心隱匿難見,淵深難測,故聖人於事志焉。聖人之所以過人以先知,先知必審徵表,無徵表而欲先知,堯、舜與眾人同等。徵雖易,表雖難,聖人則不可以飄矣,眾人則無道至焉。無道至則以為神,以為幸。非神非幸,其數不得不然。郈成子、吳起近之矣。

郈成子為魯聘於晉,過衛,右宰穀臣止而觴之,陳樂而不樂,酒酣而送之以璧,顧反,過而弗辭,其僕曰:「曏者右宰穀臣之觴吾子也甚歡,今侯渫過而弗辭?」郈成子曰:「夫止而觴我,與我歡也;陳樂而不樂,告我憂也;酒酣而送我以璧,寄之我也。若由是觀之,衛其有亂乎?」倍衛三十里,聞甯喜之難作,右宰穀臣死之。還車而臨,三舉而歸。至,使人迎其妻子,隔宅而異之,分祿而食之,其子長而反其璧。孔子聞之曰:「夫智可以微謀、仁可以託財者,其郈成子之謂乎!」郈成子之觀右宰穀臣也,深矣妙矣,不觀其事而觀其志,可謂能觀人矣。

吳起治西河之外,王錯譖之於魏武侯,武侯使人召之。吳起至於岸門,止車而休,望西河,泣數行而下。其僕謂之曰:「竊觀公之志,視舍天下若舍屣。今去西河而泣,何也?」吳起雪泣而應之,曰:「子弗識也。君誠知我,而使我畢能,秦必可亡,而西河可以王。今君聽讒人之議,而不知我,西河之為秦也不久矣,魏國從此削矣。」吳起果去魏入荊,而西河畢入秦,魏日以削,秦日益大。此吳起之所以先見而泣也。

古之善相馬者:寒風是相口齒,麻朝相頰,子女厲相目,衛忌相髭,許鄙相𦙷,投伐褐相胸脅,管青相唇肳,陳悲相股腳,秦牙相前,贊君相後。凡此十人者,皆天下之良工也,其所以相者不同,見馬之一徵也,而知節之高卑,足之滑易,材之堅脆,能之長短。非獨相馬然也,人亦有徵,事與國皆有徵。聖人上知千歲,下知千歲,非意之也,蓋有自云也。綠圖幡薄,從此生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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