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춘추 기05 중하기(仲夏紀)
《여씨춘추》 십이기의 다섯째 권으로, 여름의 가운데 달(중하, 음력 5월)을 다룬다. 「중하」(월령)는 병정·염제·축융·치·쓴맛 등 화(火)·여름의 기운에 속하되 율은 유빈(蕤賓)에 응한다. 자편들은 음악론(樂論)으로, 큰 음악(大樂)·사치한 음악(侈樂)·알맞은 음(適音)·옛 음악(古樂)을 논한다.
핵심 구절 — 원문과 번역
仲夏之月:……其日丙丁。……其音徵。律中蕤賓。其數七。其味苦。
(중하의 달: 그 날은 병정, …그 소리는 치, 율은 유빈에 응하고, 그 수는 칠, 그 맛은 쓴맛이다.)
音樂之所由來者遠矣,生於度量,本於太一。太一出兩儀,兩儀出陰陽。
(음악이 유래한 바는 멀어 도량에서 나고 태일에 근본하니, 태일이 양의를 내고 양의가 음양을 낸다.)
治世之音安以樂,其政平也;亂世之音怨以怒,其政乖也。
(다스려진 세상의 음악은 편안하고 즐거우니 정사가 화평하기 때문이요, 어지러운 세상의 음악은 원망하고 노여우니 정사가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번역
중하(仲夏) — 월령
첫째로 말한다. 중하의 달: 해는 동정(東井)에 있고, 저녁에는 항수(亢)가 남중하며, 새벽에는 위수(危)가 남중한다. 그 날은 병정이요, 그 임금은 염제요, 그 신은 축융이요, 그 짐승은 깃 달린 것이요, 그 소리는 치요, 율은 유빈에 응하며, 그 수는 칠이요, 그 맛은 쓴맛이요, 그 냄새는 탄내요, 그 제사는 부엌이요, 제사에는 폐를 먼저 올린다. 소서가 이르고, 사마귀가 나며, 때까치가 울기 시작하고, 메추라기 소리가 그친다. 천자는 명당의 태묘에 거하고, 붉은 수레를 타며, 붉은 말을 메고, 붉은 깃발을 싣고, 붉은 옷을 입고, 붉은 옥을 차며, 콩과 닭고기를 먹는다. 그 그릇은 높고 거친 것을 쓴다. 건장한 짐승을 기른다.
이 달에 악사에게 명하여 작은북·큰북을 손질하고, 거문고·비파·피리·퉁소를 고르며, 방패·도끼·창·깃을 잡고, 우·생·훈·지를 조율하며, 종·경·축·어를 손질하게 한다. 유사에게 명하여 백성을 위해 산천과 온갖 근원에 기원하고, 상제께 크게 비를 빌되 성대한 음악을 쓰게 한다. 이에 모든 고을에 명하여 백성에게 유익한 모든 군주·경사에게 비를 빌어 곡식의 결실을 기원하게 한다. 농부가 이에 기장을 올린다.
이 달에 천자가 병아리로 기장을 맛보고 앵두를 곁들여 먼저 침묘에 올린다. 백성에게 쪽풀을 베어 물들임이 없게 하고, 숯을 굽지 말며, 베를 볕에 쬐지 말라 명한다. 마을 문을 닫지 말고 관문과 저자에서 수색하지 말라. 무거운 죄수를 풀어 주고 그 음식을 더한다.
이 달에 낮이 가장 길어진다. 음과 양이 다투고 죽음과 삶이 나뉜다. 군자는 재계하여 거처를 반드시 몸을 가리고, 고요하고자 하여 조급함이 없게 하며, 소리와 빛깔을 그치고 나아감이 없게 하며, 맛을 엷게 하고 조화롭게 하지 말며, 즐기는 욕망을 물리치고 마음과 기운을 정한다. 백관이 고요하고 일에 빠름이 없게 하여 어둑한 음기가 이루는 바를 정한다. 사슴뿔이 빠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끼무릇이 나고, 무궁화가 핀다.
이 달에 남쪽에서 불을 쓰지 말라. 높고 밝은 데 거할 만하고, 멀리 바라볼 만하며, 산릉에 오를 만하고, 누대에 처할 만하다.
중하에 겨울의 정령을 행하면 우박이 곡식을 상하고 도로가 통하지 않으며 사나운 군사가 이른다. 봄의 정령을 행하면 오곡이 늦게 익고 온갖 벌레가 때맞춰 일어나 나라가 굶주린다. 가을의 정령을 행하면 초목이 시들어 떨어지고 과실이 일찍 익으며 백성이 돌림병에 재앙을 입는다.
대악(大樂)
둘째로 말한다. 음악이 유래한 바는 멀다. 도량(度量)에서 나고 태일(太一)에 근본한다. 태일이 양의(兩儀)를 내고, 양의가 음양을 내며, 음양이 변화하여 한 번 오르고 한 번 내려 합하여 무늬를 이룬다. 혼돈하여 나뉘면 다시 합하고 합하면 다시 나뉘니, 이를 일러 하늘의 떳떳함(天常)이라 한다. 천지는 수레바퀴 같아 끝나면 다시 시작하고 다하면 다시 돌아오니 마땅하지 않음이 없다. 만물이 나오는 바가 태일에서 만들어지고 음양에서 변화한다. 싹이 처음 진동하여 엉기어 형체를 이루고, 형체가 자리를 가지매 소리가 없지 않다. 소리는 화(和)에서 나고 화는 알맞음(適)에서 난다. 화하고 알맞음, 선왕이 음악을 정함이 여기서 났다.
천하가 태평하고 만물이 안녕하여 모두 그 윗사람에게 교화되어야 음악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음악을 이루는 데 갖춤이 있으니 반드시 즐기는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 (이하 음악의 화평함이 평(平)에서 나고 평이 공(公)에서 나며 공이 도(道)에서 남을 논한다.)
무릇 음악은 천지의 화(和)요 음양의 조화다. 사람을 처음 낳는 것은 하늘이라 사람이 관여함이 없다. 하늘이 사람으로 하여금 욕망이 있게 하니 사람이 구하지 않을 수 없고, 하늘이 사람으로 하여금 미움이 있게 하니 사람이 피하지 않을 수 없다. 욕망과 미움은 하늘에서 받은 바라 사람이 관여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다.
큰 음악은 임금과 신하·아버지와 자식·어른과 아이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바다. 기쁨은 평에서 나고 평은 도에서 난다. 도란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형상 지을 수 없다. (이하 하나(一)를 본받으면 밝고 둘로 갈라지면 미친다고 논한다.) 그러므로 하나를 알면 밝고 둘을 밝히면 미친다.
치악(侈樂)
셋째로 말한다. 사람은 그 삶으로 살지 않음이 없되 사는 까닭을 알지 못하고, 그 앎으로 알지 않음이 없되 아는 까닭을 알지 못한다. 아는 까닭을 앎을 일러 도를 안다(知道) 하고, 아는 까닭을 알지 못함을 일러 보배를 버린다(棄寶) 한다. 보배를 버리는 자는 반드시 그 허물을 만난다. 세상의 임금이 흔히 주옥·창검을 보배로 여기니, 보배가 많을수록 백성이 원망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며 몸이 얽매이니, 보배의 정을 잃은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의 음악도 이와 같다. 나무와 가죽 소리는 우레 같고, 쇠와 돌 소리는 천둥 같으며, 실과 대 노래와 춤 소리는 시끄러움 같다. 이로써 마음과 기운을 놀라게 하고 귀와 눈을 움직이며 삶을 흔들 수는 있으되, 이로써 음악을 삼으면 즐겁지 않다. 그러므로 음악이 사치할수록 백성이 답답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며 임금이 비천해지니, 또한 음악의 정을 잃은 것이다.
무릇 옛 성왕이 음악을 귀히 여긴 까닭은 그 즐거움 때문이었다. 하나라 걸·은나라 주는 사치한 음악을 지어 큰 북·종·경·관·소의 소리를 크게 하기를 아름다움으로 삼고 많음을 볼거리로 삼아, 괴이하고 진기하여 귀로 들은 적 없고 눈으로 본 적 없는 것을 서로 능가하기를 힘써 도량을 쓰지 않았다. (이하 송·제·초의 쇠망과 사치한 음악을 든다.)
적음(適音)
넷째로 말한다. 귀의 정은 소리를 바라되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 다섯 소리가 앞에 있어도 듣지 않는다. 눈의 정은 빛깔을 바라되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 다섯 빛깔이 앞에 있어도 보지 않는다. 코의 정은 향기를 바라되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 향기가 앞에 있어도 맡지 않는다. 입의 정은 맛을 바라되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 다섯 맛이 앞에 있어도 먹지 않는다. 바라는 것은 귀·눈·코·입이요, 즐기고 즐기지 않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반드시 화평한 뒤 즐겁고, 마음이 반드시 즐거운 뒤 귀·눈·코·입이 바람이 있다. 그러므로 음악의 일은 마음을 화하게 함에 있고, 마음을 화하게 함은 알맞음을 행함에 있다.
무릇 음악에 알맞음이 있고 마음에도 알맞음이 있다. 사람의 정은 장수를 바라고 요절을 미워하며, 편안함을 바라고 위태로움을 미워하고, 영화를 바라고 욕됨을 미워하며, 편함을 바라고 수고로움을 미워한다. 네 바람을 얻고 네 미움을 없애면 마음이 알맞다. 네 바람의 얻음은 이치를 이김(勝理)에 있다. 이치를 이겨 몸을 다스리면 삶이 온전해지고, 삶이 온전하면 수명이 길어진다.
무릇 음에도 알맞음이 있다. 너무 크면 뜻이 흔들리고, 흔들림으로 큰 것을 들으면 귀가 받아들이지 못한다. 너무 작으면 뜻이 부족하고, 부족함으로 작은 것을 들으면 귀가 차지 않는다. 너무 맑으면 뜻이 위태롭고, 너무 흐리면 뜻이 가라앉는다. 그러므로 너무 큼·너무 작음·너무 맑음·너무 흐림은 모두 알맞음이 아니다. 무엇을 알맞음이라 하는가? 알맞은 가운데(衷)가 음의 알맞음이다. 황종(黃鐘)의 궁(宮)은 음의 근본이요 맑음과 흐림의 가운데다. 알맞은 가운데란 알맞음이니, 알맞음으로 알맞음을 들으면 화한다. 그러므로 다스려진 세상의 음악은 편안하고 즐거우니 그 정사가 화평하기 때문이요, 어지러운 세상의 음악은 원망하고 노여우니 그 정사가 어그러졌기 때문이며, 망한 나라의 음악은 슬프고 애달프니 그 정사가 험하기 때문이다. 무릇 음악은 정사에 통하고 풍속을 바꾼다.
고악(古樂)
다섯째로 말한다. 음악이 유래한 바는 오래니 결코 폐할 수 없다. 절도가 있고 사치가 있으며 바름이 있고 음란함이 있으니, 어진 이는 그로써 창성하고 어리석은 이는 그로써 망한다.
옛날 주양씨(朱襄氏)가 천하를 다스릴 때 바람이 많고 양기가 쌓여 만물이 흩어져 풀리고 과실이 익지 않으니, 사달(士達)이 다섯 줄 거문고를 지어 음기를 불러 뭇 생명을 안정시켰다.
옛날 갈천씨(葛天氏)의 음악은 세 사람이 소꼬리를 잡고 발을 굴러 여덟 곡(八闋)을 노래했으니, 첫째 《재민(載民)》, 둘째 《현조(玄鳥)》, 셋째 《수초목(遂草木)》, 넷째 《분오곡(奮五穀)》, 다섯째 《경천상(敬天常)》, 여섯째 《달제공(達帝功)》, 일곱째 《의지덕(依地德)》, 여덟째 《총만물지극(總萬物之極)》이다.
옛날 도당씨(陶唐氏)의 처음에 음기가 막혀 쌓이고 양도가 막혀 그 차례를 행하지 못하여, 백성의 기운이 답답하게 막히고 힘줄과 뼈가 오그라들어 통하지 못하니, 춤을 지어 펴 인도했다.
옛날 황제가 영륜(伶倫)에게 율을 짓게 하니, 영륜이 대하(大夏)의 서쪽 완유(阮隃) 북쪽에 가 해계(嶰谿)의 골짜기에서 대를 취하여 빈 구멍이 두께가 고른 것을 두 마디 사이를 잘라 그 길이 세 치 아홉 푼을 불어 황종의 궁으로 삼았다. (이하 열두 통과 봉황 울음으로 십이율을 분별함, 종을 주조하여 오음을 화하게 함을 든다.) 황제가 또 영륜과 영장에게 명하여 열두 종을 주조하여 오음을 화하게 하고 《영소(英韶)》를 베풀어, 중춘의 달 을묘 날 해가 규수에 있을 때 처음 연주하니 이를 일러 《함지(咸池)》라 했다.
(이하 전욱이 《승운(承雲)》을, 제곡이 함흑에게 명하여 《구초》·《육렬》·《육영》을, 요가 질에게 명하여 《대장(大章)》을, 순이 《구초》·《육렬》·《육영》을, 우가 고요에게 《하약(夏籥)》을, 탕이 이윤에게 《대호(大護)》를, 무왕이 주공에게 《대무(大武)》를, 성왕 때 주공이 《삼상(三象)》을 지은 내력을 차례로 든다.) 그러므로 음악이 유래한 바는 오래니, 홀로 한 세대가 만든 것이 아니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仲夏 (월령)
一曰:仲夏之月:日在東井,昏亢中,旦危中。其日丙丁。其帝炎帝。其神祝融。其蟲羽。其音徵。律中蕤賓。其數七。其味苦。其臭焦。其祀竈。祭先肺。小暑至。螳蜋生。(鵙)〔鶪〕始鳴。反舌無聲。天子居明堂太廟,乘朱輅,駕赤駵,載赤旂,衣朱衣,服赤玉,食菽與雞。其器高以觕。養壯狡。
是月也,命樂師,修鞀鞞鼓,均琴瑟管簫,執干戚戈羽,調竽笙塤(箎)〔篪〕,飭鍾磬柷敔。命有司,為民祈祀山川百原,大雩帝,用盛樂。乃命百縣,雩祭祀百辟卿士有益於民者,以祈穀實。農乃登黍。
是月也,天子〔乃〕以雛嘗黍,羞以含桃,先薦寢廟。令民無刈藍以染,無燒炭,無暴布。門閭無閉,關市無索。挺重囚,益其食。游牝別其群,則縶騰駒,班馬正。
是月也,(長日)〔日長〕至。陰陽爭,死生分。君子齋戒,處必揜身,欲靜無躁,止聲色,無或進,薄滋味,無致和,退嗜慾,定心氣,百官靜,事無(刑)〔徑〕,以定晏陰之所成。鹿角解。蟬始鳴。半夏生,木堇榮。
是月也,無用火南方。可以居高明,可以遠眺望,可以登山陵,可以處臺榭。
仲夏行冬令,則雹霰傷穀,道路不通,暴兵來至。行春令,則五穀晚熟,百螣時起,其國乃饑。行秋令,則草木零落,果實早成,民殃於疫。
大樂
二曰:音樂之所由來者遠矣,生於度量,本於太一。太一出兩儀,兩儀出陰陽。陰陽變化,一上一下,合而成章。渾渾沌沌,離則復合,合則復離,是謂天常。天地車輪,終則復始,極則復反,莫不咸當。日月星辰,或疾或徐,日月不同,以盡其行。四時代興,或暑或寒,或短或長。或柔或剛。萬物所出,造於太一,化於陰陽。萌芽始震,凝𣽬以形。形體有處,莫不有聲。聲出於和,和出於適。和適,先王定樂由此而生。
天下太平,萬物安寧,皆化其上,樂乃可成。成樂有具,必節嗜慾。嗜慾不辟,樂乃可務。務樂有術,必由平出。平出於公,公出於道。故惟得道之人,其可與言樂乎!亡國戮民,非無樂也,(不樂其樂)〔其樂不樂〕。溺者非不笑也,罪人非不歌也,狂者非不武也,亂世之樂,有似於此。君臣失位,父子失處,夫婦失宜,民人呻吟,其以為樂也,若之何哉?
凡樂,天地之和,陰陽之調也。始生人者天也,人無事焉。天使人有欲,人弗得不求。天使人有惡,人弗得不辟。欲與惡所受於天也,人不得(興)〔與〕焉,不可變,不可易。世之學者,有非樂者矣,安由出哉?
大樂,君臣父子長少之所懽欣而說也。歡欣生於平,平生於道。道也者,視之不見,聽之不聞,不可為狀。有知不見之見、不聞之聞,無狀之狀者,則幾於知之矣。道也者,至精也,不可為形,不可為名,(疆)〔彊〕為之〔名〕謂之太(乙)〔一〕。故一也者制令,兩也者從聽。先聖擇兩法一,是以知萬物之情。故能以一聽政者,樂君臣,和遠近,說黔首,合宗親。能以一治其身者,免於災,終其壽,全其天。能以一治其國者,姦邪去,賢者至,(成大化)〔大化成〕。能以一治天下者,寒暑適,風雨時,為聖人。故知一則明,明兩則狂。
侈樂
三曰:人莫不以其生生,而不知其所以生。人莫不以其知知,而不知其所以知。知其所以知之謂知道,不知其所以知之謂棄寶。棄寶者必離其咎。世之人主,多以珠玉戈劍為寶,〔寶〕愈多而民愈怨,國(人)愈危,身愈(危)累,則失寶之情矣。亂世之樂與此同。為木革之聲則若雷,為金石之聲則若霆,為絲竹歌舞之聲則若譟。以此駭心氣、動耳目、搖蕩生則可矣,以此為樂則不樂。故樂愈侈,而民愈鬱,國愈亂,主愈卑,則亦失樂之情矣。
凡古聖王之所為貴樂者,為其樂也。夏桀、殷紂作為侈樂,大鼓鐘磬管簫之音,以鉅為美,以眾為觀,俶詭殊瑰,耳所未嘗聞,目所未嘗見,務以相過,不用度量。宋之衰也,作為千鍾。齊之衰也,作為大呂。楚之衰也,作為巫音。侈則侈矣,自有道者觀之,則失樂之情。失樂之情,其樂不樂。樂不樂者,其民必怨,其生必傷。其(王)〔生〕之與樂也,若冰之於(炎日)〔炭〕,反以自兵。此生乎不知樂之情,而以侈為務故也。
樂之有情,譬之若肌膚形體之有情性也,有情性則必有性養矣。寒溫勞逸饑飽,此六者非適也。凡養也者,瞻非適而以之適者也。能以久處其適,則生長矣。生也者,其身固靜,或而後知,或使之也。遂而不返,制乎嗜欲,制乎嗜欲(無窮)則必失其天矣。且夫嗜欲無窮,則必有貪鄙(浮)〔悖〕亂之心,淫佚姦詐之事矣。故(疆)〔彊〕者劫弱,眾者暴寡,勇者凌怯,壯者慠幼,從此生矣。
適音
四曰:耳之情欲聲,心不樂,五音在前弗聽。目之情欲色,心弗樂,五色在前弗視。鼻之情欲芬香,心弗樂,芬香在前弗嗅。口之情欲滋味,心弗樂,五味在前弗食。欲之者,耳目鼻口也;樂之弗樂者,心也。心必和平然後樂,心必樂然後耳目鼻口有以欲之,故樂之務在於和心,和心在於行適。
夫樂(之)有適,心(非)〔亦〕有適。人之情,欲壽而惡夭,欲安而惡危,欲榮而惡辱,欲逸而惡勞。四欲得,四惡除,則心適矣。四欲之得也,在於勝理。勝理以治身則生全(以)〔矣〕,生全則壽長矣。勝理以治國則法立〔矣〕,法立則天下服矣。故適心之務在於勝理。
夫音亦有適。太鉅則志蕩,以蕩聽鉅則耳不容,弗容則橫塞,橫塞則振動。太小則志嫌,以嫌聽小則耳不充,不充則不詹,不詹則窕。太清則志危,以危聽清則耳谿極,谿極則不鑒,不鑒則竭。太濁則志下,以下聽濁則耳不收,不收則不(特)〔摶〕,不(特)〔摶〕則怒。故太鉅、(太清、太小)〔太小、太清〕、太濁皆非適也。
何謂適?衷、音之適也。何謂衷?大不出鈞,重不過石,小大輕重之衷也。黃鐘之宮,音之本也,清濁之衷也。衷也者適也,以適聽適則和矣。樂無太,平和者是也。故治世之音安以樂,其政平也;亂世之音怨以怒,其政乖也;亡國之音悲以哀,其政險也。凡音樂通乎政,而(移)風(平)〔乎〕俗者也,俗定而音樂化之矣。故有道之世,觀其音而知其俗矣,〔觀其俗而知其政矣〕,觀其政而知其主矣。故先王必託於音樂以(論)〔諭〕其教。《清廟》之瑟,朱弦而䟽越,一唱而三嘆,有進乎音者矣。大饗之禮,上玄尊而俎生魚,大羹不和,有進乎味者也。故先王之制禮樂也,非特以歡耳目、極口腹之欲也,將〔以〕教民平好惡、行理義也。
古樂
五曰:樂所由來者尚也,必不可廢。有節有侈,有正有淫矣。賢者以昌,不肖者以亡。
昔古朱襄氏之治天下也,多風而陽氣畜積,萬物散解,果實不成,故士達作為五弦〔之〕瑟,以(采)〔來〕陰氣,以定群生。
昔葛天氏之樂,三人摻牛尾投足以歌八闋:一曰《載民》,二曰《玄(鳥)〔身〕》,三曰《遂草木》,四曰《奮五穀》,五曰《敬天常》,六曰《達帝功》,七曰《依地德》,八曰《總萬物之極》。
昔陶唐氏之始,陰多滯伏而湛積,(水)〔陽〕道壅塞,不行其(原)〔序〕,民氣鬱閼而滯著,筋骨瑟縮不達,故作為舞以宣導之。
昔黃帝令伶倫作為律。伶倫自大夏之西,乃之阮隃之陰,取竹於嶰谿之谷,以生空竅厚〔薄〕鈞者、斷兩節間、其長三寸九分而吹之,以為黃鐘之宮,吹(日)〔曰〕舍少。次制十二筒,以之阮隃之下,聽鳳皇之鳴,以別十二律。其雄鳴為六,雌鳴亦六,以(此)〔比〕黃鐘之宮,適合。黃鐘之宮,皆可以生之,故曰黃鐘之宮,律呂之本。黃帝又命伶倫與榮將鑄十二鐘,以和五音,以施《英韶》,以仲春之月,乙卯之日,日在奎,始奏之,命之曰《咸池》。
帝顓頊生自若水,實處空桑,乃登為帝。惟天之合,正風乃行,其音若熙熙淒淒鏘鏘。帝顓頊好其音,乃令飛龍作〔樂〕效八風之音,命之曰《承雲》,以祭上帝。乃令鱓先為樂倡,鱓乃偃(浸)〔寢〕,以其尾鼓其腹,其音英〔英〕。
帝嚳命咸黑作為聲,歌《九招》、《六列》、《六英》。有倕作為鼙鼓鐘磬(吹)(苓)〔笭〕管壎(箎)〔篪〕鞀椎鍾。帝嚳乃令人抃或鼓鼙,擊鐘磬,吹苓展管(箎)〔篪〕。因令鳳鳥、天翟舞之。帝嚳大喜,乃以康帝德。
帝堯立,乃命質為樂。質乃效山林谿谷之音以〔作〕歌,乃以麋𩊚(置)〔冒〕缶而鼓之,乃拊石擊石,以象上帝玉磬之音,以致舞百獸。瞽叟乃拌五弦之瑟,(作)以為十五弦之瑟。
命之曰大章,以祭上帝。舜立,(仰)〔命〕延乃拌瞽叟之所為瑟,益之八弦,以為二十三弦之瑟。帝舜乃令質修《九招》、《六列》、《六英》,以明帝德。
禹立,勤勞天下,日夜不懈,通大川,決壅塞,鑿龍門,降通漻水以導河,䟽三江五湖,注之東海,以利黔首。於是命皋陶作為《夏籥》九成,以昭其功。
殷湯即位,夏為無道,暴虐萬民,侵削諸侯,不用軌度,天下患之。湯於是率六州以討桀罪,功名大成,黔首安寧。湯乃命伊尹作為《大護》,歌《晨露》,修《九招》、《六列》,以見其善。
周文王處岐,諸侯去殷三淫而翼文王。散宜生曰:「殷可伐也。」文王弗許。周公旦乃作詩曰:「文王在上,於昭于天,周雖舊邦,其命維新」,以繩文王之德。
武王即位,以六師伐殷,六師未至,以銳兵克之於牧野。歸,乃薦俘馘于京太室,乃命周公為作《大武》。
成王立,殷民反,王命周公踐伐之。商人服象,為虐于東夷,周公遂以師逐之,至于江南,乃為《三象》,以嘉其德。
故樂之所由來者尚矣,非獨為一世之所造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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