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소아 곡풍지십(谷風之什) 번역

시경(詩經) · 유가 경전 · 번역·감수 허유

《시경》 소아의 다섯째 묶음이다. 벗의 정이 끊어짐을 한탄하고, 부모를 끝내 봉양하지 못한 효자의 슬픔을 노래하며, 부역의 고됨과 제사·농사의 정경을 그린 시들이 실려 있다.

번역

곡풍(谷風)

산들산들 골바람, 바람에 비가 따른다. 두렵고 무서울 때엔, 오직 나와 그대뿐이더니. 편안하고 즐거워지자, 그대 도리어 나를 버린다. 산들산들 골바람, 바람에 회오리 친다. 두렵고 무서울 때엔, 나를 품에 안더니. 편안하고 즐거워지자, 나를 버림처럼 버린다. 산들산들 골바람, 산은 높고 험하다. 풀이 죽지 않음 없고, 나무가 시들지 않음 없다. 나의 큰 덕은 잊고, 나의 작은 허물만 생각한다.

육아(蓼莪)

길게 자란 새발쑥인 줄 알았더니, 새발쑥 아니라 다북쑥이로다. 가엾은 부모여, 나를 낳아 수고하셨다. 길게 자란 새발쑥인 줄 알았더니, 새발쑥 아니라 제비쑥이로다. 가엾은 부모여, 나를 낳아 고생하셨다. 물병이 비었음은, 술독의 부끄러움이로다. 외로운 백성의 삶, 죽음만 못한 지 오래다. 아버지 없으니 누굴 믿고, 어머니 없으니 누굴 의지하랴? 나가면 근심을 품고, 들면 이를 곳이 없다.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셨다. 나를 어루만지고 나를 먹이고 나를 키우고 나를 길러, 나를 돌보고 나를 거두고 드나들 때 나를 품으셨다. 그 은덕 갚으려 하나, 하늘처럼 끝이 없다. 남산 높고 험한데, 회오리바람 거세다. 백성이 잘 살지 않음 없는데, 나 홀로 어찌 해를 입나? 남산 가파른데, 회오리바람 사납다. 백성이 잘 살지 않음 없는데, 나 홀로 끝내 봉양하지 못하네!

대동(大東)

수북한 그릇의 밥, 굽은 가시나무 숟가락. 큰길은 숫돌처럼 평평하고, 그 곧음 화살 같다. 군자가 밟는 길이요, 소인이 바라보는 길이라. 돌아보며 이를 보니, 주르륵 눈물이 흐른다. 동쪽 작은 나라 큰 나라, 베틀의 북마저 비었다. 칭칭 감은 칡신으로, 서리를 밟을 수 있으랴. 경박한 공자(公子)들, 저 큰길을 다닌다. 오가는 그 모습에, 내 마음 병이 든다. 차가운 샘물이여, 베어 놓은 섶을 적시지 말라. 시름에 잠 깨어 탄식하니, 가엾다 지친 우리. 섶이 곧 베어 둔 섶이니, 오히려 실어 갈 수 있다. 가엾다 지친 우리, 또한 쉴 수 있으리. 동쪽 사람 자식은, 수고만 하고 위로받지 못한다. 서쪽 사람 자식은, 옷이 곱고 곱다. 뱃사람 자식은, 곰 가죽으로 옷 짓고, 사사로운 자식은, 온갖 벼슬을 시험 삼는다. 더러는 술을 쓰면서도, 미음으로 여기지 않는다. 늘어진 패옥 차고서도, 어울리지 않는다. 하늘에 은하수 있어, 보아도 빛이 있다. 까치발 든 직녀성, 종일토록 일곱 자리 옮긴다. 일곱 자리 옮겨도, 베 무늬를 이루지 못한다. 반짝이는 견우성, 수레를 끌지 못한다. 동쪽엔 계명성, 서쪽엔 장경성. 굽은 천필성, 줄지어 펼쳐 있다. 남쪽에 키 별자리 있어도, 키질을 할 수 없다. 북쪽에 말 별자리 있어도, 술 뜰 수 없다. 남쪽에 키 별자리 있어, 그 혀를 거두고. 북쪽에 말 별자리 있어, 서쪽으로 자루를 든다.

사월(四月)

사월은 여름이요, 유월은 더위가 깊다. 선조는 사람 아니신가? 어찌 차마 나를 이리 두시나? 가을날 쓸쓸하니, 온갖 풀 시든다. 난리에 병들었으니, 어디로 돌아가랴? 겨울날 매서우니, 회오리바람 사납다. 백성이 잘 살지 않음 없는데, 나 홀로 어찌 해를 입나? 산에 좋은 꽃 있으니, 밤나무요 매화나무라. 헐려 잔해가 되었건만, 그 허물을 아는 이 없다. 저 샘물을 보니, 맑기도 흐리기도 하다. 내 날로 화를 짓는데, 어찌 잘 살 수 있으랴? 도도한 강수 한수, 남쪽 나라의 벼리로다. 힘을 다해 벼슬하나, 차라리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새매도 솔개도 아닌데, 날아 하늘에 솟는다. 잉어도 다랑어도 아닌데, 못 깊이 숨는다. 산에 고사리 있고, 진펄에 구기자 가래나무 있다. 군자가 노래 지어, 슬픔을 아뢴다.

북산(北山)

저 북산에 올라, 구기자를 캔다. 굳센 사내들, 아침저녁 일에 따른다. 나랏일 끝이 없어, 우리 부모 근심한다. 넓은 하늘 아래, 왕의 땅 아님이 없다. 온 땅의 물가까지, 왕의 신하 아님이 없다. 대부가 고르지 않아, 나만 일에 시달린다. 네 필 수말 우람히, 나랏일 끝이 없다. 늙지 않았다 칭찬하고, 한창때라 추켜세운다. 기력 한창 굳세니, 사방을 경영한다. 더러는 편안히 쉬고, 더러는 힘 다해 나라 일한다. 더러는 침상에 누워 쉬고, 더러는 쉴 새 없이 다닌다. 더러는 부르짖음도 모르고, 더러는 참담히 수고한다. 더러는 한가히 누워 지내고, 더러는 나랏일에 바쁘다. 더러는 즐기며 술 마시고, 더러는 참담히 허물을 두려워한다. 더러는 드나들며 입씨름하고, 더러는 일마다 다 한다.

무장대거(無將大車)

큰 수레를 밀지 말라, 다만 스스로 먼지 뒤집어쓴다. 온갖 시름 생각 말라, 다만 스스로 병든다. 큰 수레를 밀지 말라, 먼지가 자욱하다. 온갖 시름 생각 말라, 시름 속을 벗어나지 못한다. 큰 수레를 밀지 말라, 먼지가 막힌다. 온갖 시름 생각 말라, 다만 스스로 무거워진다.

소명(小明)

밝고 밝은 하늘이, 아래 땅을 비춘다. 내 서쪽으로 가, 거친 들에 이른다. 이월 초하루에, 추위와 더위를 겪었다. 마음의 시름이여, 그 독이 매우 쓰다. 저 함께한 이를 생각하니, 비 오듯 눈물 흐른다. 어찌 돌아가고 싶지 않으랴? 이 죄의 그물이 두렵다. 지난날 내가 떠날 때, 해와 달이 막 바뀌었지. 언제나 돌아가랴? 한 해가 또 저문다. 나 홀로임을 생각하니, 내 일이 매우 많다. 마음의 시름이여, 시달려 한가할 틈 없다. 저 함께한 이를 생각하니, 그리워 돌아본다. 어찌 돌아가고 싶지 않으랴? 이 꾸지람이 두렵다. 지난날 내가 떠날 때, 해와 달이 막 따스했지. 언제나 돌아가랴, 정사가 더욱 다급하다. 한 해가 또 저무니, 다북쑥 캐고 콩을 거둔다. 마음의 시름이여, 스스로 근심을 끼친다. 저 함께한 이를 생각하니, 일어나 나가 묵는다. 어찌 돌아가고 싶지 않으랴? 이 변덕이 두렵다. 아, 그대 군자들이여, 늘 편히 살려 말라. 그대 자리를 삼가 지키고, 정직한 이와 함께하라. 신이 이를 들으면, 그대에게 복을 주리라. 아, 그대 군자들이여, 늘 편히 쉬려 말라. 그대 자리를 삼가 지키고, 정직함을 좋아하라. 신이 이를 들으면, 그대에게 큰 복을 주리라.

고종(鼓鍾)

종을 쟁쟁 치니, 회수(淮水)가 넘실거린다. 마음 시름겹고 아프다. 어진 군자여, 참으로 잊지 못한다. 종을 딸랑딸랑 치니, 회수가 출렁인다. 마음 시름겹고 슬프다. 어진 군자여, 그 덕 그릇됨 없다. 종을 치고 큰북을 치니, 회수에 세 모래섬 있다. 마음 시름겹고 서글프다. 어진 군자여, 그 덕 견줄 데 없다. 종을 둥둥 치고, 비파 타고 거문고 탄다. 생황과 경(磬) 소리 어울린다. 아악과 남악으로, 피리 불어 어긋남 없다.

초자(楚茨)

빽빽한 가시덤불, 그 가시를 친다. 예부터 무엇을 했나? 내 기장을 심었다. 내 기장 무성하고, 내 피 가지런하다. 내 곳간 이미 차고, 내 노적 억만 섬이라. 이로써 술과 음식 만들어, 제사 올리고 신께 바친다. 신주를 앉히고 권하여, 큰 복을 빈다. 가지런히 늘어서서, 그대 소와 양을 깨끗이 하여, 가을제사 겨울제사 올린다. 더러는 가죽 벗기고 삶고, 더러는 차리고 받든다. 축관이 사당 문에서 제사 지낸다. 제사 일 매우 밝아, 선조께서 이르시니, 신주께서 흠향하신다. 효손에게 경사 있어, 큰 복으로 갚으시니, 만수무강하리라. 부엌일 부지런히, 도마 매우 크게, 더러는 굽고 더러는 지진다. 주부 정성스럽게, 그릇 매우 많이 차려, 손님을 대접한다. 술잔 주고받음이 엇갈리고, 예의가 다 법도에 맞고, 웃음과 말이 다 절도 있다. 신주께서 이르시어, 큰 복으로 갚으시니, 만수무강 하리라. 내 매우 정성 다하여, 예에 어긋남 없다. 축관이 고하여, 효손에게 복을 내린다. 향기로운 효성스러운 제사, 신이 음식을 즐기신다. 그대에게 온갖 복 점지하니, 기약대로 법도대로다. 이미 가지런하고 민첩하며, 바르고 신중하니, 길이 그대에게 복을 주어, 억만년 누리리라. 예의 이미 갖추고, 종과 북 이미 울린다. 효손이 자리에 가니, 축관이 고한다. 신이 다 취하시니, 임금 같은 시동이 일어난다. 종 치고 북 쳐 시동을 보내니, 신주께서 돌아가신다. 재상과 주부가, 거두기를 더디지 않게 한다. 백부와 형제들이, 다 모여 사사로이 잔치한다. 악공이 안에 들어 연주하니, 뒤따르는 복을 누린다. 그대 안주 이미 갖추니, 원망 없이 다 경사로다. 이미 취하고 배부르니, 어른 아이 머리 조아린다. 신이 음식을 즐기시어, 임금을 오래 살게 하신다. 매우 은혜롭고 때맞으니, 오직 정성을 다한다. 자자손손, 끊임없이 이어 가리라.

신남산(信南山)

곧게 뻗은 저 남산, 우(禹) 임금이 다스렸다. 평평한 언덕과 진펄을, 증손(曾孫)이 일군다. 내 경계 짓고 다스려, 남북 동서로 이랑을 낸다. 하늘 가득 구름 덮이고, 눈비가 펄펄 내린다. 거기에 가랑비 더하여, 넉넉하고 흠뻑 적신다. 충분히 젖고 흡족하여, 내 온갖 곡식을 기른다. 밭 가지런하고, 기장과 피 무성하다. 증손이 거두어, 술과 음식을 만든다. 내 시동과 손님께 드려, 만년토록 장수하리라. 밭 가운데 농막 있고, 밭둑에 오이 있다. 깎고 절여, 황조(皇祖)께 바친다. 증손이 장수하여, 하늘의 복을 받는다. 맑은 술로 제사하고, 붉은 수컷을 따르며, 조고(祖考)께 올린다. 방울 단 칼을 잡아, 그 털을 헤치고, 그 피와 기름을 취한다. 이를 올려 바치니, 향기 그윽하다. 제사 일 매우 밝아, 선조께서 이르신다. 큰 복으로 갚으시니, 만수무강 하리라.

원문 전문 보기 (한문)

谷風

習習谷風,維風及雨。 將恐將懼,維予與女。 將安將樂,女轉棄予。 習習谷風,維風及頹。 將恐將懼,寘予于懷。 將安將樂,棄予如遺。 習習谷風,維山崔嵬。 無草不死,無木不萎。 忘我大德,思我小怨。

蓼莪

蓼蓼者莪,匪莪伊蒿。 哀哀父母,生我劬勞。 蓼蓼者莪,匪莪伊蔚。 哀哀父母,生我勞瘁。 缾之罄矣,維罍之恥。 鮮民之生,不如死之久矣。 無父何怙?無母何恃? 出則銜恤,入則靡至。 父兮生我,母兮鞠我,拊我、畜我、長我、育我、 顧我、復我、出入腹我。欲報之德,昊天罔極。 南山烈烈,飄風發發。 民莫不穀,我獨何害? 南山律律,飄風弗弗。 民莫不穀,我獨不卒! 《蓼莪》六章:四章,章四句;二章,章八句。

大東

有饛簋飧,有捄棘匕。周道如砥,其直如矢。 君子所履,小人所視。睠言顧之,澘焉出涕。 小東大東,杼柚其空。糾糾葛屨,可以履霜。 佻佻公子,行彼周行。既往既來,使我心疚。 有洌氿泉,無浸穫薪。契契寤歎,哀我憚人。 薪是穫薪,尚可載也。哀我憚人,亦可息也。 東人之子,職勞不來。西人之子,粲粲衣服。 舟人之子,熊羆是裘。私人之子,百僚是試。 或以其酒,不以其漿。鞙鞙佩璲,不以其長。 維天有漢,監亦有光。跂彼織女,終日七襄。 雖則七襄,不成報章。睆彼牽牛,不以服箱。 東有啟明,西有長庚。有捄天畢,載施之行。 維南有箕,不可以簸揚。維北有斗,不可以挹酒漿。 維南有箕,載翕其舌。維北有斗,西柄之揭。

四月

四月維夏,六月徂暑。先祖匪人?胡寧忍予? 秋日淒淒,百卉具腓。亂離瘼矣,爰其適歸? 冬日烈烈,飄風發發。民莫不穀,我獨何害? 山有嘉卉,侯栗侯梅。廢為殘賊,莫知其尤。 相彼泉水,載清載濁。我日構禍,曷云能穀? 滔滔江漢,南國之紀。盡瘁以仕,寧莫我有。 匪鶉匪鳶,翰飛戾天。匪鱣匪鮪,濳逃于淵。 山有蕨薇,隰有杞桋。君子作歌,維以告哀。

北山

陟彼北山,言采其杞。偕偕士子,朝夕從事。王事靡盬,憂我父母。 溥天之下,莫非王土。率土之濱,莫非王臣。大夫不均,我從事獨賢。 四牡彭彭,王事傍傍。嘉我未老,鮮我方將。旅力方剛,經營四方。 或燕燕居息,或盡瘁事國;或息偃在牀,或不已于行。 或不知叫號,或慘慘劬勞;或棲遲偃仰,或王事鞅掌。 或湛樂飲酒,或慘慘畏咎;或出入風議,或靡事不為。

無將大車

無將大車,祇自塵兮。無思百憂,祇自疷兮。 無將大車,維塵冥冥。無思百憂,不出于熲。 無將大車,維塵雍兮。無思百憂,祇自重兮。

小明

明明上天,照臨下土。我征徂西,至于艽野。二月初吉,載離寒暑。 心之憂矣,其毒大苦。念彼共人,涕零如雨。豈不懷歸?畏此罪罟。 昔我往矣,日月方除。曷云其還?歲聿云莫。念我獨兮,我事孔庶。 心之憂矣,憚我不暇。念彼共人,睠睠懷顧。豈不懷歸?畏此譴怒。 昔我往矣,日月方奧。曷云其還,政事愈蹙。歲聿云莫,采蕭穫菽。 心之憂矣,自詒伊戚。念彼共人,興言出宿。豈不懷歸?畏此反覆。 嗟爾君子,無恆安處。靖共爾位,正直是與。神之聽之,式穀以女。 嗟爾君子,無恆安息。靖共爾位,好是正直。神之聽之,介爾景福。

鼓鍾

鼓鍾將將,淮水湯湯。憂心且傷。淑人君子,懷允不忘。 鼓鍾喈喈,淮水湝湝。憂心且悲。淑人君子,其德不回。 鼓鍾伐鼛,淮有三洲。憂心且妯。淑人君子,其德不猶。 鼓鍾欽欽,鼓瑟鼓琴。笙磬同音。以雅以南,以籥不僭。

楚茨

楚楚者茨,言抽其棘。自昔何為?我蓺黍稷。 我黍與與,我稷翼翼。我倉既盈,我庾維億。 以為酒食,以享以祀。以妥以侑,以介景福。 濟濟蹌蹌,絜爾牛羊,以往烝嘗。 或剝或亨,或肆或將,祝祭于祊。 祀事孔明,先祖是皇,神保是饗。 孝孫有慶,報以介福,萬壽無疆。 執爨踖踖,為俎孔碩,或燔或炙。 君婦莫莫,為豆孔庶,為賓為客。 獻醻交錯,禮儀卒度,笑語卒獲。 神保是格,報以介福,萬壽攸酢。 我孔熯矣,式禮莫愆。工祝致告,徂賚孝孫。 苾芬孝祀,神嗜飲食。卜爾百福,如幾如式。 既齊既稷,既匡既勑。永錫爾極,時萬時億。 禮儀既備,鍾鼓既戒。孝孫徂位,工祝致告。 神具醉止,皇尸載起。鼓鍾送尸,神保聿歸。 諸宰君婦,廢徹不遲。諸父兄弟,備言燕私。 樂具入奏,以綏後祿。爾殽既將,莫怨具慶。 既醉既飽,小大稽首。神嗜飲食,使君壽考。 孔惠孔時,維其盡之。子子孫孫,勿替引之。

信南山

信彼南山,維禹甸之。畇畇原隰,曾孫田之。我疆我理,南東其畝。 上天同雲,雨雪雰雰。益之以霢霂,既優既渥。既霑既足,生我百穀。 疆埸翼翼,黍稷彧彧。曾孫之穡,以為酒食。畀我尸賓,壽考萬年。 中田有廬,疆埸有瓜。是剝是菹,獻之皇祖。曾孫壽考,受天之祜。 祭以清酒,從以騂牡,享于祖考。執其鸞刀,以啟其毛,取其血膋。 是烝是享,苾苾芬芬。祀事孔明,先祖是皇。報以介福,萬壽無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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