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대아 문왕지십(文王之什) 번역

시경(詩經) · 유가 경전 · 번역·감수 허유

《시경》 대아(大雅)의 첫 묶음이다. 주(周)나라의 창업, 특히 문왕(文王)·무왕(武王)의 덕과 천명(天命)을 받아 은(殷)을 대신한 내력을 노래한 송축의 시가 실려 있다.

번역

문왕(文王)

문왕이 위에 계셔, 아 하늘에 밝게 빛난다. 주나라 비록 오랜 나라이나, 그 명(命)은 새롭다. 주나라가 빛나지 않으랴, 상제의 명이 때맞지 않으랴. 문왕이 오르내리며, 상제의 곁에 계신다. 부지런한 문왕이여, 아름다운 소문 그치지 않는다. 주나라에 복을 펴시니, 문왕의 자손이로다. 문왕의 자손, 종손과 지손이 백 대를 잇는다. 무릇 주나라의 선비들, 빛나서 또한 대대로 이어진다. 대대로 빛남이여, 그 계책 공경스럽다. 거룩하다 많은 선비, 이 왕국에서 났다. 왕국이 능히 길러 내니, 주나라의 기둥이로다. 거룩한 많은 선비, 문왕이 그로써 편안하다. 거룩한 문왕이여, 아 끊임없이 빛나고 공경한다. 위대하다 천명이여, 은의 자손에게 있었다. 은의 자손, 그 수 헤아릴 수 없다. 상제가 이미 명하시니, 주나라에 복종한다. 주나라에 복종하니, 천명은 한결같지 않다. 은의 선비들 민첩하여, 도성에서 강신제를 돕는다. 그 강신제를 도울 제, 늘 수놓은 옷과 은의 관을 쓴다. 왕의 충신들이여, 그대 조상을 생각하라. 그대 조상을 생각하여, 그 덕을 닦으라. 길이 천명에 부합하면,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리라. 은이 백성을 잃기 전엔, 능히 상제께 부합했다. 마땅히 은을 거울 삼으라, 큰 명은 지키기 어렵다. 명을 지키기 어려우니, 그대 몸에서 끊지 말라. 의로운 소문을 밝게 펴라, 하늘의 명을 헤아리라. 하늘의 일은, 소리도 냄새도 없다. 문왕을 본받으면, 만방이 믿으리라.

대명(大明)

밝음이 아래 있으니, 빛남이 위에 있다. 하늘은 믿기 어려워, 왕 노릇 쉽지 않다. 하늘이 은의 적자(嫡子)를 세웠으나, 사방을 가지지 못하게 했다. 지국(摯國) 중씨(仲氏)의 임(任)이, 저 은상(殷商)에서, 주나라로 시집왔다. 도성에서 며느리 되어, 왕계(王季)와 짝하니, 덕을 행했다. 태임(大任)이 잉태하여, 이 문왕을 낳았다. 이 문왕이여, 조심조심 삼간다. 밝게 상제를 섬겨, 많은 복을 품는다. 그 덕 어긋남 없어, 여러 나라를 받았다. 하늘이 아래를 살펴, 명이 이미 모였다. 문왕 처음 즉위할 때, 하늘이 짝을 지었다. 흡수(洽水) 북쪽, 위수(渭水) 물가에. 문왕이 혼인을 좋게 여기니, 큰 나라에 따님 있었다. 큰 나라에 따님 있으니, 하늘의 누이처럼 곱다. 폐백으로 그 상서를 정하고, 위수에서 친히 맞이한다. 배를 이어 다리를 놓으니, 그 빛 빛나지 않으랴. 하늘에서 명이 있어, 이 문왕에게 명했다. 주나라 도성에서, 신(莘) 땅 여인을 이었다. 맏아들이 잘 행하여, 무왕을 낳았다. 보우하여 명하시니, 큰 은상을 치게 했다. 은상의 군대, 그 모임 숲 같았다. 목야(牧野)에 늘어서니, 오직 우리가 흥성한다. 상제가 그대를 굽어보시니, 그대 마음 둘로 가르지 말라. 목야가 넓고 넓어, 박달나무 수레 휘황하고, 붉은 말 네 필 씩씩하다. 사상보(師尚父)여, 때마침 매가 솟듯 한다. 저 무왕을 도와, 큰 은상을 친다. 회전(會戰)한 아침에 하늘이 맑았다.

면(緜)

면면히 뻗은 오이 넝쿨, 백성이 처음 났다. 칠수(漆水) 저수(沮水)에서다. 고공단보(古公亶父)가, 굴을 파 살며, 아직 집이 없었다. 고공단보가, 아침에 말을 달려, 서쪽 물가를 따라, 기산(岐山) 아래 이르렀다. 강녀(姜女)와 함께, 와서 살 곳을 보았다. 주(周) 들판 기름지니, 씀바귀도 엿처럼 달다. 이에 비로소 꾀하고, 거북점을 쳤다. 멈추라 때맞다 하니, 여기에 집을 지었다. 이에 위로하고 머무르며, 왼쪽 오른쪽 살피고, 경계 짓고 다스리며, 펴고 이랑을 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두루 일을 맡았다. 이에 사공(司空)을 부르고, 사도(司徒)를 부른다. 집을 세우게 하니, 그 먹줄이 곧다. 널을 묶어 흙을 쌓아, 사당을 정연히 지었다. 흙 퍼 담기 척척, 흙 부어 넣기 쿵쿵. 흙 다지기 등등, 흙 깎기 빵빵. 백 길 담 다 일어나니, 큰 북소리도 묻힌다. 이에 외문(皐門)을 세우니, 외문이 우뚝하다. 이에 정문(應門)을 세우니, 정문이 늠름하다. 이에 큰 단(冢土)을 세우니, 군대가 나아간다. 끝내 그 노여움을 끊지 못해도, 그 명성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떡갈나무 뽑히고, 길이 트인다. 혼이(混夷)가 달아나니, 숨이 차서 헐떡인다. 우(虞)와 예(芮)가 화해를 청하니, 문왕이 그 본성을 일깨웠다. 내게 따르게 하는 이 있고, 앞뒤를 돌보는 이 있으며, 분주히 받드는 이 있고, 모욕을 막는 이 있다 하였다.

역복(棫樸)

무성한 떡갈나무, 섶 삼아 쌓는다. 거룩한 임금이여, 좌우가 그를 따른다. 거룩한 임금이여, 좌우가 옥을 받든다. 옥을 받듦이 높직하니, 빼어난 선비에 마땅하다. 저 경수(涇水)의 배, 사공들이 노 젓는다. 주왕이 행차하니, 육군(六師)이 뒤따른다. 드넓은 저 은하수, 하늘에 무늬를 이룬다. 주왕이 장수하니, 어찌 사람을 길러 내지 않으랴. 쪼고 다듬은 그 무늬, 금과 옥 같은 바탕이라. 부지런한 우리 왕이여, 사방을 다스린다.

한록(旱麓)

저 한산(旱山) 기슭을 보니, 개암나무 가시나무 우거졌다. 화락한 군자여, 화락히 복록을 구한다. 빛나는 옥잔에, 누런 술 담겼다. 화락한 군자여, 복록이 내려온다. 새매는 하늘로 날고, 물고기는 못에서 뛴다. 화락한 군자여, 어찌 사람을 길러 내지 않으랴. 맑은 술 차려 놓고, 붉은 수컷 갖추었다. 제사 올려 신께 바치고, 큰 복을 빈다. 무성한 떡갈나무, 백성이 거기서 불 땐다. 화락한 군자여, 신이 위로하신다. 무성한 칡 넝쿨, 가지에 뻗어 있다. 화락한 군자여, 복을 구함에 그릇됨 없다.

사제(思齊)

단정하신 태임(大任)이여, 문왕의 어머니라. 주강(周姜)을 사랑하니, 도성의 며느리로다. 태사(大姒)가 아름다운 소문을 이으니, 곧 백 명의 아들을 두었다. 종실의 조상께 순종하니, 신이 원망함 없고, 신이 한함 없다. 아내에게 모범 보여, 형제에 이르고, 집안과 나라를 다스린다. 화목히 궁중에 있고, 엄숙히 사당에 있다. 보지 않아도 임하시고, 싫증 내지 않아도 보전한다. 큰 병 끊이지 않아도, 큰 재앙 흠 되지 않는다. 듣지 않아도 본받고, 간하지 않아도 들어온다. 어른은 덕이 있고, 아이는 이룸이 있다. 옛사람 싫증냄 없어, 빼어난 선비를 기린다.

황의(皇矣)

위대하신 상제, 아래를 빛나게 굽어본다. 사방을 살펴, 백성의 안정을 구한다. 이 두 나라(하·은)는, 그 정사 마땅치 않다. 저 사방 나라를, 이에 살피고 헤아린다. 상제가 이를 싫어해, 그 영토를 미워한다. 이에 돌아 서쪽을 보니, 여기에 살 곳을 정한다. 나무를 베고 치워, 그 마른나무 죽은 나무를. 다스리고 평평히 하여, 그 떨기나무 줄나무를. 열고 틔워, 그 위성류 명아주를. 베고 잘라, 그 산뽕나무 들뽕나무를. 상제가 밝은 덕을 옮기시니, 곶이족이 길에 흩어진다. 하늘이 그 짝을 세우니, 명을 받음이 이미 굳다. 상제가 그 산을 살피니, 떡갈나무 뽑히고, 소나무 잣나무 트인다. 상제가 나라를 짓고 짝을 짓는다. 태백(大伯)과 왕계(王季)로부터다. 이 왕계여, 본디 마음이 우애롭다. 그 형을 우애하니, 그 경사를 두텁게 한다. 이에 빛을 주신다. 녹을 받아 잃지 않고, 사방을 다 가진다. 이 왕계여, 상제가 그 마음을 헤아린다. 그 덕의 소리 펴니, 그 덕이 밝다. 밝고 또 가지런하며, 어른답고 임금답다. 이 큰 나라에 왕 노릇 하여, 순하고 또 친하다. 문왕에 이르러, 그 덕 뉘우침 없다. 이미 상제의 복을 받아, 자손에게 미친다. 상제가 문왕에게 이르되, 변덕 부리지 말고, 부러워 말며, 먼저 언덕에 오르라 한다. 밀(密) 사람이 공손치 못해, 감히 큰 나라에 맞서, 완(阮)을 침범해 공(共)에 이른다. 왕이 발끈 노하여, 이에 그 군대를 정비하고, 침입한 무리를 막아, 주나라의 복을 두텁게 하고, 천하에 대답한다. 도성에 의지하여, 완 땅 경계로부터 침범당하니, 우리 높은 산에 오른다. 내 언덕에 진치지 말라, 내 언덕 내 비탈이라. 내 샘에서 마시지 말라, 내 샘 내 못이라. 그 좋은 들을 헤아려, 기산 남쪽에 살고, 위수 가에 있으니, 만방의 본보기요, 백성의 왕이로다. 상제가 문왕에게 이르되, 내 밝은 덕을 그리워한다. 큰소리와 낯빛으로 하지 않고, 매질과 회초리로 하지 않으며,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 채, 상제의 법을 따른다 한다. 상제가 문왕에게 이르되, 그대 원수의 나라를 헤아리라. 그대 형제와 함께, 그대 갈고리 사다리와, 그대 충거(衝車)로, 숭(崇)의 성을 치라 한다. 충거가 천천히 나아가니, 숭의 성 우뚝하다. 잡은 포로 줄을 잇고, 벤 귀 차분히 거둔다. 제사하고 군신께 빌어, 이르게 하고 따르게 하니, 사방에 모욕함이 없다. 충거가 우뚝하니, 숭의 성 높다. 치고 또 쳐, 끊고 또 멸한다. 사방에 거스름이 없다.

영대(靈臺)

영대(靈臺)를 짓기 시작하여, 재고 또 헤아린다. 백성이 일하니, 며칠 안 되어 이룬다. 짓기를 서두르지 말라 했으나, 백성이 자식처럼 모여든다. 왕이 영유(靈囿)에 계시니, 암사슴이 엎드린다. 암사슴 윤기 흐르고, 흰 새 깨끗하다. 왕이 영소(靈沼)에 계시니, 아 못에 물고기 가득 뛴다. 종틀 기둥 우뚝하고, 큰 북 큰 종 걸렸다. 아 가지런한 종소리여, 아 즐거운 벽옹(辟廱)이여. 아 가지런한 종소리여, 아 즐거운 벽옹이여. 악어 가죽 북 둥둥, 소경 악공이 노래를 올린다.

하무(下武)

대를 잇는 주나라여, 대대로 슬기로운 왕 있다. 세 임금이 하늘에 계셔, 왕이 도성에서 짝한다. 왕이 도성에서 짝하여, 대대로 덕을 구한다. 길이 천명에 부합하니, 왕의 믿음을 이룬다. 왕의 믿음을 이루니, 아래 땅의 본보기로다. 길이 효성을 생각하니, 효성이 곧 법이로다. 이 한 사람을 사랑하니, 마땅히 순한 덕에 응한다. 길이 효성을 생각하니, 빛나게 직분을 잇는다. 빛나게 앞날을 잇고, 그 조상의 발자취를 따른다. 아 만년토록, 하늘의 복을 받는다. 하늘의 복을 받으니, 사방이 와서 하례한다. 아 만년토록, 멀리 돕는 이 있으리라.

문왕유성(文王有聲)

문왕에게 명성 있어, 크게 명성을 떨친다. 그 평안을 구하고, 그 이룸을 본다. 문왕이 거룩하다. 문왕이 명을 받아, 이 무공(武功)을 세웠다. 이미 숭(崇)을 치고, 풍(豐)에 도읍을 세웠다. 문왕이 거룩하다. 성을 도랑 따라 쌓아, 풍읍을 알맞게 지었다. 제 욕심을 다그침 아니라, 효성을 좇음이라. 임금이 거룩하다. 왕의 공 빛나니, 풍의 담장이로다. 사방이 함께하니, 임금이 기둥이로다. 임금이 거룩하다. 풍수(豐水)가 동으로 흐름은, 우 임금의 공이로다. 사방이 함께하니, 큰 왕이 임금이로다. 큰 왕이 거룩하다. 호경(鎬京)의 벽옹이여, 서에서 동에서, 남에서 북에서, 복종하지 않음 없다. 큰 왕이 거룩하다. 왕이 거북점을 쳐, 이 호경에 자리한다. 거북이 바로잡고, 무왕이 이룬다. 무왕이 거룩하다. 풍수에 씀바귀 있으니, 무왕이 어찌 힘쓰지 않으랴. 자손에게 계책을 물려, 자식을 도와 편안케 한다. 무왕이 거룩하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文王

文王在上,於昭于天。周雖舊邦,其命維新。 有周不顯,帝命不時。文王陟降,在帝左右。 亹亹文王,令聞不已。陳錫哉周,侯文王孫子。 文王孫子,本支百世。凡周之士,不顯亦世。 世之不顯,厥猶翼翼。思皇多士,生此王國。 王國克生,維周之楨。濟濟多士,文王以寧。 穆穆文王,於緝熙敬止。假哉天命,有商孫子。 商之孫子,其麗不億。上帝既命,侯于周服。 侯服于周,天命靡常。殷士膚敏,祼將于京。 厥作祼將,常服黼冔。王之藎臣,無念爾祖。 無念爾祖,聿脩厥德。永言配命,自求多福。 殷之未喪師,克配上帝。宜鑒于殷,駿命不易。 命之不易,無遏爾躬。宣昭義問,有虞殷自天。 上天之載,無聲無臭。儀刑文王,萬邦作孚。

大明

明明在下,赫赫在上。天難忱斯,不易維王。天位殷適,使不挾四方。 摯仲氏任,自彼殷商,來嫁于周。曰嬪于京,乃及王季,維德之行。大任有身,生此文王。 維此文王,小心翼翼。昭事上帝,聿懷多福。厥德不回,以受方國。 天監在下,有命既集。文王初載,天作之合。在洽之陽,在渭之涘。文王嘉止,大邦有子。 大邦有子,俔天之妹。文定厥祥,親迎于渭。造舟為梁,不顯其光。 有命自天,命此文王。于周于京,纘女維莘。長子維行,篤生武王。保右命爾,燮伐大商。 殷商之旅,其會如林。矢于牧野,維予侯興。上帝臨女,無貳爾心。 牧野洋洋,檀車煌煌,駟騵彭彭。維師尚父,時維鷹揚。涼彼武王,肆伐大商。會朝清明。

緜緜瓜瓞,民之初生,自土沮漆。古公亶父,陶復陶宂,未有家室。 古公亶父,來朝走馬。率西水滸,至于岐下。爰及姜女,聿來胥宇。 周原膴膴,堇荼如飴。爰始爰謀,爰契我龜。曰止曰時,築室于茲。 廼慰廼止,廼左廼右。廼疆廼理,廼宣廼畝。自西徂東,周爰執事。 乃召司空,乃召司徒。俾立室家,其繩則直。縮版以載,作廟翼翼。 捄之陾陾,度之薨薨。築之登登,削屢馮馮。百堵皆興,鼛鼓弗勝。 廼立皐門,皐門有伉。廼立應門,應門將將。廼立冢土,戎醜攸行。 肆不殄厥慍,亦不隕厥問。柞棫拔矣,行道兌矣。混夷駾矣,維其喙矣。 虞芮質厥成,文王蹶厥生。予曰有疏附,予曰有先後。予曰有奔奏,予曰有禦侮。

棫樸

芃芃棫樸,薪之槱之。濟濟辟王,左右趣之。 濟濟辟王,左右奉璋。奉璋峨峨,髦士攸宜。 淠彼涇舟,烝徒楫之。周王于邁,六師及之。 倬彼雲漢,為章于天。周王壽考,遐不作人。 追琢其章,金玉其相。勉勉我王,綱紀四方。

旱麓

瞻彼旱麓,榛楛濟濟。豈弟君子,干祿豈弟。 瑟彼玉瓚,黃流在中。豈弟君子,福祿攸降。 鳶飛戾天,魚躍于淵。豈弟君子,遐不作人。 清酒既載,騂牡既備。以享以祀,以介景福。 瑟彼柞棫,民所燎矣。豈弟君子,神所勞矣。 莫莫葛藟,施于條枚。豈弟君子,求福不回。

思齊

思齊大任,文王之母,思媚周姜。京室之婦,大姒嗣徽音,則百斯男。 惠于宗公,神罔時怨,神罔時恫。刑于寡妻,至于兄弟,以御于家邦。 雝雝在宮,肅肅在廟。不顯亦臨,無射亦保。 肆戎疾不殄,烈假不瑕。不聞亦式,不諫亦入。 肆成人有德,小子有造。古之人無斁,譽髦斯士。

皇矣

皇矣上帝,臨下有赫。監觀四方,求民之莫。 維此二國,其政不獲。維彼四國,爰究爰度。 上帝耆之,憎其式廓。乃眷西顧,此維與宅。 作之屏之,其菑其翳。脩之平之,其灌其栵。 啟之辟之,其檉其椐。攘之剔之,其檿其柘。 帝遷明德,串夷載路,天立厥配,受命既固。 帝省其山,柞棫斯拔,松柏斯兌。 帝作邦作對。自大伯王季。 維此王季,因心則友。則友其兄,則篤其慶。 載錫之光。受祿無喪,奄有四方。 維此王季,帝度其心。貊其德音,其德克明。 克明克類,克長克君。王此大邦,克順克比。 比于文王,其德靡悔,既受帝祉,施于孫子。 帝謂文王:無然畔援,無然歆羨,誕先登于岸。 密人不恭,敢距大邦,侵阮徂共。 王赫斯怒,爰整其旅,以按徂旅,以篤于周祜,以對于天下。 依其在京,侵自阮疆,陟我高岡。 無矢我陵,我陵我阿,無飲我泉,我泉我池。 度其鮮原,居岐之陽,在渭之將,萬邦之方,下民之王。 帝謂文王:予懷明德。不大聲以色,不長夏以革,不識不知,順帝之則。 帝謂文王:詢爾仇方。同爾兄弟,以爾鉤援,與爾臨衝,以伐崇墉。 臨衝閑閑,崇墉言言。執訊連連,攸馘安安。是類是禡,是致是附。四方以無侮。 臨衝茀茀,崇墉仡仡。是伐是肆,是絕是忽。四方以無拂。

靈臺

經始靈臺,經之營之。庶民攻之,不日成之。 經始勿亟,庶民子來。王在靈囿,麀鹿攸伏。 麀鹿濯濯,白鳥翯翯。王在靈沼,於牣魚躍。 虡業維樅,賁鼓維鏞。於論鼓鍾,於樂辟廱。 於論鼓鍾,於樂辟廱。鼉鼓逢逢,矇瞍奏公。

下武

下武維周,世有哲王。三后在天,王配于京。 王配于京,世德作求。永言配命,成王之孚。 成王之孚,下土之式。永言孝思,孝思維則。 媚茲一人,應侯順德。永言孝思,昭哉嗣服。 昭茲來許,繩其祖武。於萬斯年,受天之祜。 受天之祜,四方來賀。於萬斯年,不遐有佐。

文王有聲

文王有聲,遹駿有聲。遹求厥寧,遹觀厥成。文王烝哉。 文王受命,有此武功。既伐于崇,作邑于豐。文王烝哉。 築城伊淢,作豐伊匹。匪棘其欲,遹追來孝。王后烝哉。 王公伊濯,維豐之垣。四方攸同,王后維翰。王后烝哉。 豐水東注,維禹之績。四方攸同,皇王維辟。皇王烝哉。 鎬京辟廱,自西自東。自南自北,無思不服。皇王烝哉。 考卜維王,宅是鎬京。維龜正之,武王成之。武王烝哉。 豐水有芑,武王豈不仕。詒厥孫謀,以燕翼子。武王烝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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