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통의 가취(嫁娶)

백호통의(白虎通義) · 후한 반고 · 번역·감수 허유

《백호통의》 권9의 「가취(嫁娶)」 편이다. 혼인의 도가 있는 까닭, 남취여가(男娶女嫁)의 음양 원리, 혼인 연령, 육례(六禮), 친영(親迎), 천자·제후의 취처, 동성불혼, 처첩의 분별, 부인의 삼종(三從) 등을 두루 논한다.

핵심 구절 — 원문과 번역

男娶女嫁何?陰卑不得自專,就陽而成之,故《傳》曰:「陽倡陰和,男行女隨。」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감은 무엇인가? 음은 낮아 스스로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양에 나아가 이루므로, 전에 "양이 부르고 음이 화답하며 남자가 행하고 여자가 따른다"라 하였다.)

男三十而娶,女二十而嫁,陽數奇,陰數偶。男長女幼者,陽舒,陰促。

(남자는 서른에 장가들고 여자는 스물에 시집감은 양수는 홀이요 음수는 짝이며, 남자가 어른이고 여자가 어림은 양은 느리고 음은 빠르기 때문이다.)

在家從父母,既嫁從夫,夫歿從子也。《傳》曰:「婦人有三從之義也。」

(집에서는 부모를 따르고 이미 시집가서는 지아비를 따르며 지아비가 죽으면 자식을 따른다. 전에 "부인에게 삼종의 의가 있다"라 하였다.)

번역

가취(嫁娶)

사람의 도에 혼인(嫁娶)이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정성(情性)의 큼이 남녀만 한 것이 없고, 남녀의 사귐과 인정의 시작이 부부만 한 것이 없다고 여긴다. 《주역》에 "천지의 기운이 엉기매 만물이 두텁게 변화하고, 남녀가 정기를 합하매 만물이 화생(化生)한다"라 하였다. 사람은 천지를 받들어 음양을 베푸므로 혼인의 예를 두는 것은 인륜을 중히 여기고 후사를 넓히려 함이다. 《예·보부》에 "삼가 자식을 혼인시킴에 반드시 대대로 인의(仁義)가 있는 집을 택한다"라 하였다.

예에 남자는 장가들고(娶) 여자는 시집감(嫁)은 무엇인가? 음(陰)은 낮아 스스로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양(陽)에 나아가 이루므로, 《전》에 "양이 부르고 음이 화답하며 남자가 행하고 여자가 따른다"라 하였다.

남자가 스스로 마음대로 장가들지 않고 여자가 스스로 마음대로 시집가지 않아 반드시 부모를 통하고 중매(媒妁)를 거침은 무엇인가? 부끄러움을 멀리하고 음란함을 막기 위함이다. 《시경》에 "아내를 맞음이 어떠한가? 반드시 부모에게 고한다"라 하였다. 또 "아내를 맞음이 어떠한가? 중매가 아니면 얻지 못한다"라 하였다.

남자는 서른에 장가들고 여자는 스물에 시집감은, 양수(陽數)는 홀이요 음수(陰數)는 짝이며, 남자가 어른이고 여자가 어림은 양은 느리고 음은 빠르기 때문이다. 남자는 서른이면 근골이 굳세 아비가 될 수 있고, 여자는 스물이면 살갗이 충실하여 어미가 될 수 있다. 합하여 쉰이니 대연(大衍)의 수에 응하여 만물을 낳는다. 그러므로 《예·내칙》에 "남자는 쉰에 장성하여 집을 두고, 여자는 스물에 장성하여 시집간다"라 하였다.

천자로부터 사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친히 맞아 수레 끈(綏)을 주는 까닭은 무엇인가? 양으로써 음에 낮추어 그 환심을 얻고 친히 하는 마음을 보이려 함이다. 친히 맞을 때 수레바퀴를 세 바퀴 돌리고 수레에서 내려 돌아보는 것은 음란함을 막음이다.

혼인을 반드시 봄에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봄은 천지가 사귀어 통하고 만물이 비로소 나며 음양이 사귀는 때이기 때문이다. 《시경》에 "선비가 아내를 맞으려거든 얼음이 풀리기 전에 한다"라 하였다. 《주관》에 "중춘(仲春)의 달에 남녀를 모이게 하여, 남자는 서른에 장가들고 여자는 스물에 시집가게 한다"라 하였다. 《하소정》에 "이월은 자식에게 관을 씌우고 아내를 맞는 때이다"라 하였다.

지아비에게 악행이 있어도 아내가 떠나지 못함은, 땅이 하늘을 떠나는 뜻이 없기 때문이다. 지아비가 비록 악함이 있어도 떠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예·교특생》에 "한번 그와 가지런해지면 종신토록 고치지 않는다"라 하였다. 인륜을 거슬러 처의 부모를 죽이고 기강을 끊는 것은 어지러움의 큰 것이니, 의가 끊긴 뒤에야 떠날 수 있다.

천자·제후가 한 번에 아홉 여자를 맞는 까닭은 무엇인가? 나라를 중히 여기고 후사를 넓힘이다. 땅에 구주(九州)가 있어 하늘의 베풂을 받아 나지 않는 곳이 없음을 본받은 것이다. 아홉 여자를 맞음이 또한 임금의 베풂을 이루기에 족하다. 《왕도기》에 "천자는 한 번에 아홉 여자를 맞는다"라 하였다. 《춘추공양전》에 "제후가 한 나라에서 맞으면 두 나라가 가서 잉첩을 보내되 조카와 여동생을 딸려 보낸다"라 하였다. 잉첩으로 조카·여동생을 딸려 보냄은 반드시 서로 질투하지 않게 하려 함이다. 한 사람이 자식을 두면 세 사람이 함께하여 자기가 낳은 듯이 한다.

혹자는 천자가 열두 여자를 맞는 것은 하늘에 열두 달이 있어 만물이 반드시 남을 본받음이라 한다. 반드시 한 번만 맞음은 음란함을 막음이니, 덕을 버리고 색을 즐길까 염려하므로 한 번 맞을 따름이라, 임금에게 두 번 맞는 뜻이 없음이다.

동성(同姓)을 맞지 않음은 인륜을 중히 여기고 음란함을 막아 금수와 같음을 부끄러워함이다. 《논어》에 "임금이 오(吳)에서 맞으니 동성이라 오맹자(吳孟子)라 한다"라 하였다. 《곡례》에 "첩을 사되 성을 모르면 점친다"라 하였다.

왕자가 딸을 시집보낼 때 반드시 동성의 제후로 하여금 주관하게 함은 무엇인가? 혼례는 화목을 귀히 여겨 서로 답할 수 없으니, 군신의 의를 상할까 하고 또 딸이 천자의 존귀함으로 제후를 능멸하지 않게 하려 함이다. 《춘추전》에 "천자가 딸을 제후에게 시집보낼 때 반드시 동성 제후로 하여금 주관하게 하고, 제후가 딸을 대부에게 시집보낼 때 동성 대부로 하여금 주관하게 한다"라 하였다. 같은 종친으로 조상을 함께하여 친함을 주관할 수 있으므로 대신 아비의 일을 하게 함이다.

경·대부가 한 아내에 두 첩(一妻二妾)인 것은 무엇인가? 어짊을 높이고 후사를 중히 여김이다. 조카·여동생을 갖추지 않음은 무엇인가? 북면(北面)하는 신하는 천하여 사람의 골육의 친함을 다 잡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는 한 아내(一妻)인 것은 경·대부보다 낮추는 예이다.

부인에게 삼종(三從)의 의가 있음은, 시집가서는 지아비를 따르고 지아비가 죽으면 자식을 따름이다. 《전》에 "부인에게 삼종의 의가 있다"라 하였으니, 집에서는 부모를 따르고 이미 시집가서는 지아비를 따르며 지아비가 죽으면 자식을 따른다. 부부(夫婦)란 무엇인가? 지아비(夫)란 붙듦(扶)이니 사람의 도로 붙들어 잇는 것이요, 아내(婦)란 복종함(服)이니 집안일에 복종하여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혼인(婚姻)이란 무엇인가? 저물녘(昏時)에 예를 행하므로 혼(婚)이라 하고, 부인이 지아비로 인하여 이루어지므로 인(姻)이라 한다. 저물녘에 예를 행하는 까닭은 양이 음에 낮춤을 보임이니, 혼인은 또한 음양이 사귀는 때이다.

다섯 가지 맞지 않음(五不娶)이 있다. 어지러운 집의 자식을 맞지 않고, 반역한 집의 자식, 대대로 형벌받은 자가 있는 집, 악질이 있는 집, 어미를 여읜 맏자식의 집은 맞지 않는다.

남자 예순에 방을 닫음(閉房)은 무엇인가? 쇠함을 돕고 성명(性命)을 중히 여기는 바이다. 《예·내칙》에 "첩이 비록 늙어도 쉰이 차지 않으면 반드시 닷새의 모심에 참여하고, 쉰이 차면 모시지 않으니 모두 쇠함을 돕기 위함이다. 일흔에 크게 쇠하면 고기가 아니면 배부르지 않고 사람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으니, 일흔에 다시 방을 연다"라 하였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嫁娶

人道所以有嫁娶何?以為情性之大,莫若男女。男女之交,人情之始,莫若夫婦。《易》曰:「天地氤氳,萬物化淳。男女稱精,萬物化生。」人承天地施陰陽,故設嫁娶之禮者,重人倫、廣繼嗣也。《禮。保傅》記曰:「謹為子嫁娶,必擇世有仁義者。」

禮男娶女嫁何?陰卑不得自專,就陽而成之,故《傳》曰:「陽倡陰和,男行女隨。」

男不自專娶,女不自專嫁,必由父母,須媒妁何?遠恥防淫佚也。《詩》云:「娶妻如之何?必告父母。」又曰:「娶妻如之何?匪媒不得。」

男三十而娶,女二十而嫁,陽數奇,陰數偶。男長女幼者,陽舒,陰促。男三十,筋骨堅強,任為人父;女二十,肌膚充盛,任為人母。合為五十,應大衍之數,生萬物也。故《禮。內則》曰:「男五十壯有室,女二十壯而嫁。」

七歲之陽也,八歲陰也,七八十五陰陽之數備,有相偶之志。故《禮記》曰:「女子十五許嫁,笄而字。」禮之稱字,陰繫於陽,所以專一之節也。陽尊無所繫,二十五系者,就陰節也。陽舒而陰促。三十數三終,奇,陽節也。二十數再終,偶,陰節也。陽小成於陰,大成於陽,故二十而冠,三十而娶。陰小成於陽,大成於陰,故十五而笄,二十而嫁也。

一說《春秋□梁傳》曰:「男二十五系,女十五許嫁,感陰陽也。」陽數七,陰數八,男八歲毀齒,女七歲毀齒。陽數奇三,三八二十四,加一為五而系心也;陰數偶,再成十四,四加一為五,故十五許嫁也。各加一者,明專一系心。所以系心者何?防其淫佚也。

《禮》曰:「女子十五許嫁。納采、問名、納吉、請期、親迎,以雁贄。納徵曰玄□,故不用雁。」贄用雁者,取其隨時南北,不失其節,明不奪女子之時也。又取飛成行、止成列也,明嫁娶之禮,長幼有序,不相逾越也。又婚禮贄不用死雉,故用雁也。納徵,玄□、束帛、離皮,玄三法天,□二法地也,陽奇陰偶,明陽道之大也。離皮者,兩皮也,以為庭實。庭實,偶也。《禮。昏經》曰:「納采、問名、納吉、請期、親迎,皆用雁。納徵束帛、離皮。」

納徵詞曰:「吾子有加命,貺室某也。有先人之禮,離皮、束帛,使某請納徵。」上某者聲名也,下次某者使人名也。女之父曰:「吾子順先典,貺某重禮,某不敢辭,敢不承命!」

納采詞曰:「吾子有惠,貺貺室某,某有先人之禮,使某也請納采。」對曰:「某之子蠢愚,又不能教,吾子命之,某不敢辭。」

天子下至士,必親迎授綏者何?以陽下陰也,欲得其歡心,示親之心也。夫親迎輪三周,下車曲顧者,防淫佚也。《詩》云:「文定厥祥,親迎於渭。造舟為梁,不顯其光。」《禮。昏經》曰:「賓升,北面奠雁,再拜拜手稽首,降出。婦從房中也,從降自西階。揖御婦車,授綏。」

遣女於檷廟者,重先人之遺支體也,不敢自專,故告檷也。父母親男女何?親親之至也。父曰:「誡之,敬之,夙夜無違命。」女必有端繡衣若笄之。母施襟結□曰:「勉之,敬之,夙夜無違宮事。」父誡於阼階,母誡於西階,庶母及門內施□,祭絲由以母之命,命曰:「敬恭聽爾父母言,夙夜無愆。」視衿□。祭去不辭,誡不諾者,蓋恥之,重去也。

《禮》曰:「嫁女之家,不絕火三日,思相離也。娶婦之家,三日不舉樂,思嗣親也。」感親年衰老代至也。《禮》曰:「婚禮不賀,人之序也。」

授綏,姆辭曰:「未教,未乞與為禮也。」始親迎,於詞曰:「吾子命某以茲初昏,使某將請承命。」主人曰:「某故敬具以酒。」父命醮子,遣之迎,命曰:「往迎爾相,承我宗事,率以敬先妣之嗣,若則有常。」子曰:「諾,惟恐不堪,不敢忘命。」

娶妻不先告廟到者,示不必安也。婚禮請期,不敢必也。婦入三月,然後祭行。舅姑既歿,亦婦入三月,奠采於廟。三月一時,物有成者,人之善惡可得知也。然後可得事宗廟之禮。曾子曰:「女未廟見而死,歸葬於女氏之黨,示未成婦也。」

嫁娶必以春者?春天地交通,萬物始生,陰陽交接之時也。《詩》云:「士如歸妻,迨冰未泮。」《周官》曰:「仲春之月,合會男女。令男三十娶,女二十嫁。」《夏小正》曰:「二月,冠子娶婦之時。」

夫有惡行,妻不得去者,地無去天之義也。夫雖有惡,不得去也。故《禮。郊特牲》曰:「一與之齊,終身不改。」悖逆人倫,殺妻父母,廢絕綱紀,亂之大者,義絕乃得去也。

天子、諸侯,一娶九女者何?重國廣繼嗣也。適也者何?法地有九州,承天之施,無所不生也。娶九女,亦足以成君施也。九而無子,百亦無益也。《王度記》曰:「天子,一娶九女。」《春秋公羊傳》曰:「諸侯娶一國,則二國往媵之,以侄娣從之。」侄者何?兄之子也。娣者何?女弟也。

或曰:天子娶十二女,法天有十二月,萬物必生也。必一娶何?防淫□也,為其棄德嗜色,故一娶而已,人君無再娶之義也。

備侄娣從者,為其必不相嫉妒也。一人有子,三人共之,若己生之。不娶兩娣何?博異氣也。娶三國女何?廣異類也。恐一國血脈相似,俱無子也。侄娣年雖少,猶從適人者,明人者。明人君無再娶之義也。還待年於父母之國,未任答君子也。《詩》云:「侄娣從之,祁祁如雲。韓侯顧之,爛其盈門。」《公羊傳》曰:「叔姬歸於紀。」明待年也。二國來媵,誰為尊者?大國為尊,國等以德,德同以色。質家法天尊左,文家法地尊右。

所以不聘妾何?人有子孫,欲尊之義,義不可求人以為賤也。《春秋傳》曰:「二國來媵。」可求人為士,不可求人為妾何?士即尊之漸,賢,不止於士,妾雖賢,不得為□。

娶妻卜之何?卜女之德,知相宜否。《昏禮經》曰:「將加諸卜,敢問女為誰氏也。」

人君及宗子父母,自定娶者,卑不主尊,賤不主貴,故自定之也。《昏禮經》曰:「親皆沒,己聘命之。」《詩》云:「文定厥祥,親迎於渭。」

大夫功成受封,得備八妾者,重國廣繼嗣也。不更聘大國者,不忘本□也。故《禮》曰:「納女於諸侯,曰:備掃灑。」天子、諸侯之世子,皆以諸侯禮娶,與君同,示無再娶之義也。

王者之娶,必先選於大國之女,禮儀備,所見多。《詩》云:「大邦有子,人見天之妹。文定厥祥,親迎於渭。」明王者必娶大國也。《春秋》曰:「紀侯來朝。」紀子以嫁女於天子,故增爵稱侯,至數十年之間,紀侯無他功,但以子為天王后,故爵稱侯。知雖小國者必封以大國,明其尊所不臣也。王者娶及庶人者何?開天下之賢示不遺善也。故《春秋》曰:「紀侯來朝。」文加為侯,明封之也,先封之,明不與聖人交禮也。

女行虧缺而去其國,如之何以封為諸侯比例矣。諸侯所以不得自趣國中何?諸侯不得專封,義不可臣其父母。《春秋傳》曰:「宋三代無大夫,惡其內娶也。」

不娶同姓者,重人倫,防淫□,恥與禽獸同也。《論語》曰:「君娶於吳為同姓,謂之吳孟子。」《曲禮》曰:「買妾不知姓則卜之。」外屬小功已上亦不得娶也,以《春秋傳》曰:「譏娶母黨也。」

王者嫁女必使同姓諸侯主之何?婚禮貴和,不可相答,為傷君臣之義,亦欲使女不以天子尊乘諸侯也。《春秋傳》曰:「天子嫁女於諸侯,必使諸侯同姓者主之;諸侯嫁女於大夫,使大夫同姓者主之。」以其同宗共祖可以主親也,故使攝父事。不使同姓卿主之何?尊加諸侯,為威厭不得舒也。

不使同姓諸侯就京師主之何?諸侯親迎入京師,當朝天子,為禮不兼。《春秋傳》曰:「築王姬觀於外。」明不往京師也。

所以必更築觀者何?尊之也,不於路寢,路寢本所以行政處,非婦人之居也。小寢則嫌群公子之捨則已卑矣,故必改築於城郭之內。《傳》曰:「築之,禮也。於外,非禮也。」

卿、大夫一妻二妾者何?尊賢重繼嗣也。不備侄娣何?北面之臣賤,不足盡執人骨肉之親。《禮。服經》曰:「貴臣貴妾。」明有卑賤妾也。士一妻何?下卿大夫禮。《喪服小記》曰:「士妾有子,則為之緦。」

聘嫡夫往而死,媵當往否乎?人君不再娶之義也。天命不可保,故一娶九女。以《春秋》伯姬卒,時娣季姬更嫁曾阜,《春秋》譏之。□夫人死後更立夫人者,不敢以卑賤承宗廟。自立其娣者,尊大國也。《春秋傳》曰:「叔姬歸於紀。」叔姬者,伯姬之娣也。伯姬卒,叔姬升於嫡,《經》不譏也。或曰:嫡死不復更立,明嫡無二,防篡煞也。祭宗廟攝而已。以禮不聘為妾,明不升。

《曾子問》曰:「昏禮既納幣,有吉日,女之父母死,何如?孔子曰:」婿使人吊之,如婿之父母死,女亦使人吊之。父喪稱父,母喪稱母。父母不在,則稱伯父、世尊。婿已葬,婿之伯父、叔父使人致命女氏曰:某子有父母之喪,不得嗣為兄弟,使某致命。女氏許諾不敢嫁,禮也。婿免喪,女父使人請,婿不娶而後嫁之,禮也。女之父母死,婿亦如之。

婦人所以有師何?學事人之道也。《詩》云:「言告師氏,言告言歸。」《昏禮經》曰:「告於公宮三月,婦人學一時,足以成矣。」與君無親者,各教於宗廟婦之室。國君取大夫之妾、士之妻老無子者而明於婦道,又祿之,使教宗室五屬之女,大夫、士皆有宗族,自於宗子之室學事人也。女必有傅姆何?尊之也。《春秋傳》曰:「傅至矣,姆未至。」

婦人學事舅姑,不學事必父母者,示婦與夫一體也。《禮。內則》曰:「妾事夫人如事舅姑,尊嫡絕妒嫉之原。」《禮。服傳》曰:「妾事女君與事舅姑同也。」婦事夫有四禮焉:雞初鳴,鹹盥漱,櫛縱笄總而朝,君臣之道也;惻隱之恩,父子之道也;會計有無,兄弟之道也;閨閫之內,衽席之上,朋友之道也。聞見異詞,故設此也。

有五不娶:亂家之子不娶,逆家之子,世有刑人,惡疾,喪婦長子,此不娶也。

出婦之義,必送之。接以賓客之禮,君子絕愈於小人之交。《詩》云:「薄送我畿。」

天子妃謂之後何?後君也。天下尊之妃至尊,故謂之後,明海內小人之君子也,天下尊之,故系王言之。《春秋傳》曰:「迎王后於紀。」國君之妻稱之曰夫人何?明當扶進夫人,謂八妾也。國人尊之,故稱君夫人也。自稱小童者,謙也,言己智能寡少如童蒙也。《論語》曰:「國君之妻,稱之曰夫人,夫人自稱曰小童,國人稱之曰君夫人,稱諸異邦曰寡小君。」謂聘問兄弟之國及臣他國稱之。謙之詞也。

妻者,何謂?妻者,齊也,與夫齊體,自天子下至庶人其義一也。妾者,接也,以時接見也。

嫁娶者,何謂也?嫁者,家也,婦人外成,以出□人為家。娶者,取也。男女謂男者,任也,任功業也;女者,如也,從如人也。在家從父母,既嫁從夫,夫歿從子也。《傳》曰:「婦人有三從之義也。」夫婦者,何謂也?夫者,扶也,扶以人道者也;婦者,服也,服於家事,事人者也。配疋者何?謂相與為偶也。婚姻者,何謂也?昏時行禮,故謂之婚也,婦人因夫而成;故曰姻。《詩》云:「不惟舊因。」謂夫也。又曰:「燕爾新婚。」謂婦也。所以昏時行禮何?示陽下陰也,婚亦陰陽交時也。

男子六十閉房何?所以輔衰也,故重性命也。又曰:父子不同示施。為亂長幼之序也。《禮。內則》曰:「妾雖老,未滿五十,必預五日之御,滿五十不御,俱為助衰也。至七十大衰,食非肉不飽,寢非人不暖;七十復開房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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