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통보감 07 경금 (論庚金)

궁통보감(窮通寶鑑) · 청 여춘대 편 · 번역·감수 허유

《궁통보감》의 금(金) 오행 총설(論金)과 경금(庚金) 사계절 각론의 완역이다. 금은 지극한 음을 체로 삼아 지극한 양의 정기를 머금은 존재로, "금은 불의 단련이 없으면 그릇을 이루지 못한다"는 명제 아래 경금은 병화·정화·갑목·임수를 계절에 따라 조합해 쓴다. 각 월의 희기(喜忌)와 격의 고하를 조후의 관점에서 논한다.

번역

금 오행 총설 (論金)

금은 지극한 음(至陰)을 체(體)로 삼되 그 안에 지극한 양(至陽)의 정기를 머금고 있으므로 굳세고 강할 수 있어, 홀로 뭇 사물과 다르다. 만약 순전히 음이기만 하여 견고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얼음과 눈이니, 불을 만나면 녹아 버린다. 그러므로 금은 불의 단련이 없으면 그릇을 이루지 못한다. 금이 무겁고 화가 가벼우면 일을 맡아 처리함이 번거롭고 어렵다. 금이 가볍고 화가 무거우면 단련 끝에 녹아 없어진다. 금이 지극하고 화가 왕성하면 격이 가장 정묘하다. 금과 화가 온전하면 이름하여 주인(鑄印, 인장을 주조함)이라 하는데, 축(丑) 자를 범하면 곧 거푸집을 상하는 손모(損模)가 된다. 금과 화가 많으면 승헌(乘軒, 높은 수레를 탐)이라 하나, 사·쇠(死衰)의 자리를 만나면 도리어 불리하다.

목화(木火)가 금을 단련하면 이름을 이루는 것은 빠르나 물러나는 것도 빠르다. 순수한 금이 수를 만나면 부귀와 현달을 누리고도 남음이 있다.

금은 수를 생할 수 있으나 수가 왕하면 금이 가라앉는다. 토는 금을 생할 수 있으나 금이 많으면 토가 천해진다. 금은 수가 없으면 메마르고, 수가 무거우면 가라앉아 쓸모없어진다. 금은 토가 없으면 사절(死絶)하고, 토가 무거우면 묻혀서 드러나지 못한다. 두 금에 두 화면 최상이고, 두 금에 두 목이면 재물이 족하다. 한 금이 세 수를 생하면 힘이 약해 감당하기 어렵고, 한 금이 세 목을 얻으면 완둔해져 스스로 손상된다. 금이 이루어지면 화는 꺼지는 법이니, 금이 아직 그릇을 이루지 못했으면 화를 보고자 하고, 이미 그릇을 이루었으면 화를 보려 하지 않는다. 금이 신·유·사·축(申酉巳丑)에 이르면 또한 이루어졌다 할 수 있다. 운은 서북을 기뻐하고 동남은 불리하다.

봄에 태어난 금은 남은 추위가 다 가시지 않았으니 화기(火氣)로 영화롭게 함을 귀하게 여긴다. 성질이 부드럽고 몸이 약하니 두터운 토의 도움을 얻고자 한다. 수가 성하면 추위를 더하여 날카로운 기세를 펴기 어렵고, 목이 왕하면 힘을 덜어내어 꺾이고 무뎌질 위험이 있다. 금이 와서 비조(比助)하면 부지(扶持)함이 가장 묘하나, 비조만 있고 화가 없으면 무리를 잃어 좋지 못하다.

여름의 금은 더욱 유약하여 형질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으니 사절(死絶)을 더욱 꺼린다. 화가 많은 것은 도리어 싫어할 바가 아니며, 수가 성하면 적셔 주어 상서로움을 드러낸다. 목을 보면 귀(鬼, 관살)를 도와 몸을 상하게 하고, 금을 만나면 부지를 받아 정기가 굳세어진다. 토가 얇으면 가장 유용하나, 토가 두터우면 묻혀서 빛이 없다.

가을의 금은 권세를 잡고 시령을 얻었다. 화가 와서 단련하면 마침내 종정(鐘鼎)의 재목을 이룬다. 토가 많아 배양하면 도리어 완탁(頑濁)한 기운을 부른다. 수를 보면 정신이 더욱 빼어나고, 목을 만나면 깎고 다듬는 위엄을 베푼다. 금이 도우면 더욱 강해지나 강함이 지나치면 부러지고, 기가 무거우면 더욱 왕해지나 왕함이 극에 이르면 쇠한다.

겨울의 금은 형체가 차고 성질이 냉하다. 목이 많으면 깎고 다듬는 공을 베풀기 어렵고, 수가 성하면 가라앉는 근심을 면치 못한다. 토가 수를 제압하면 금의 몸이 차지 않고, 화가 와서 토를 도우면 자모(子母)가 함께 공을 이룬다. 비견이 기를 모아 서로 도움을 기뻐하고, 관인(官印)이 따뜻하게 길러 줌을 이로움으로 삼는다.

삼춘경금 (三春庚金)

정월(寅월) 경금 — 목이 왕한 때라 토가 있어도 모두 죽은 토이니 금을 생하지 못한다. 게다가 금의 한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으니, 먼저 병화를 써서 경금의 성질을 따뜻하게 하고, 또 토가 두터워 금을 묻을까 염려되니 갑목으로 소토(疏土)하여 설기해야 한다. 병·갑이 모두 투출하면 과갑(科甲)으로 현달하고 영화롭다. 둘 중 하나만 투출해도 생원·감생은 된다. 병이 암장되고 갑이 투출하면 이로(異路)의 공명이다.

혹 주중에 토가 많은데 갑이 투출하면 귀하고, 갑이 암장되면 부유하나, 경이 또 나오면 그렇지 못하다.

혹 정화가 천간에 나오고 무·기토까지 있으면서 수가 없으면 또한 부귀를 주관하니, 관성이 기운이 있고 재가 왕하여 생부(生扶)한다고 이름하므로 부귀로 추단한다.

화가 많으면 토를 쓴다. 토를 쓰는 경우 화가 처(妻)요 토가 자식(子)이다.

혹 지지가 화국을 이루었을 때 임수가 투출하고 뿌리가 있으면 대부귀하고, 뿌리가 없으면 소부귀하며, 수가 아예 없으면 잔질(殘疾)이 있는 사람이다.

혹 목이 금에게 상했는데 병·정이 나와 제압하지 못하고 지지에도 정화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다. 혹 병화가 계수에게 곤(困)을 당했는데 무토의 제압이 없어도 마찬가지다.

요컨대 정월 경금은 병·갑이 으뜸이고 정화가 그 다음이다. 봄의 금에 화가 많으면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 양금(陽金)은 불의 단련을 가장 기뻐하나, 단련이 지나치면 도리어 분주히 떠돌게 된다.

명조 예시(원전에 평주 없이 명조만 수록):

  • 壬子年 壬寅月 庚申日 庚辰時
  • 辛巳年 庚寅月 庚戌日 丙戌時

2월(卯월) 경금 — 주중에 자연히 을목이 있는데, 당령한 을목이 경을 보면 경은 반드시 을에게 정을 쏟는다(乙庚合). 이 금은 암암리에 강한 형세가 있어 가을 금과 같은 이치다. 그러므로 2월 경금은 오로지 정화를 쓰되, 갑을 빌려 정을 인도하고 경을 빌려 갑을 쪼갠다(劈甲). 정이 없어 병을 쓰는 경우 부귀가 대개 억지에서 나온다.

혹 정이 천간에 있고 갑이 투출하여 정을 인도하며, 지지 아래 다시 경 하나가 갑을 제압하여 배합이 중화를 얻으면 반드시 대귀하다. 경의 합(배합)을 보지 못하면 정·갑이 모두 투출해도 평범한 사람에 속한다.

봄의 정화는 왕하지도 쇠하지도 않으므로 갑을 정을 보좌하는 물건으로 쓴다. 갑이 경의 쪼갬을 얻지 못하면 정을 인도할 수 없다. 을목이 비록 많아도 습한 을이 정을 상하게 함을 꺼리니 정의 어미 노릇을 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갑이 있고 경이 없으면 평상인이요, 정·경이 있되 갑이 천간에 나오지 않아도 평상인이다. 혹 정만 투출하고 경·갑이 없으면 공감(貢監)은 기대할 만하다. 정이 없고 병만 있으면 이로의 공명이다.

혹 갑을 일색(一色)이면 경이 출간하여 재를 깨뜨림을 꺼리니, 곧 종재격(從財格)으로 도리어 부귀를 주관한다. 비견 하나라도 보면 도리어 고독하고 가난하다.

종재하는 경우 화가 처요 토가 자식이다. 정을 쓰는 경우 갑을 처로 삼는데, 경의 제압이 있으면 해로하기 어렵다.

죽은 금은 정수리를 덮는 진흙을 싫어한다. 무토를 거듭 보면 사람이 짓눌려 엎드린 형상이니, 갑의 투출이 있어야 묘하다.

명조 예시:

  • 庚申年 己卯月 庚寅日 丁丑時
  • 庚午年 己卯月 庚子日 甲申時
  • 辛酉年 辛卯月 庚寅日 丁亥時
  • 丙申年 辛卯月 庚辰日 丁亥時

3월(辰월) 경금 — 무토가 사령하니 금을 생하는 이치는 없고 금을 묻을 우려만 있다. 그러므로 먼저 갑, 뒤에 정을 쓰며, 경으로 갑을 쪼갤 필요는 없다. 3월의 경은 토가 왕하고 금이 완둔하니, 완둔한 금에는 정이 마땅하고 왕한 토에는 갑이 필요하다. 갑이 없으면 가업을 세울 수 없고 정이 없으면 어찌 이름을 이루랴. 둘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부귀가 참되지 않다.

경금이 화가 없으면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 신약한데 재가 많으면 부귀가 오래가지 못한다.

정·갑이 모두 투출하고 비견을 보지 않으면 과갑의 명이나, 다만 좋은 운이 밀어 주어야 한다. 갑이 투출하고 정이 암장되면 채근습개(采芹拾芥, 작은 공명)요, 갑이 암장되고 정이 투출하면 이로의 공명이다. 정·갑이 모두 암장되고 경의 제압을 받지 않으면 부(富) 가운데 귀를 취하며 도필(刀筆, 문서·서리직)로 집안을 일으킨다. 갑은 있는데 정이 없으면 평상의 무리요, 정은 있는데 갑이 없으면 물정 모르는 썩은 선비요, 정·갑이 둘 다 없으면 하천한 부류다.

혹 갑 하나에 정은 없고 병이 있으면 군대(行伍)에서 관직을 얻으니, 임·계를 보지 않아야 묘하다.

혹 지지가 토국을 이루고 목이 없으면 빈천한 승도(僧道)요, 을을 보면 간사한 소인이다.

혹 지지가 화국을 이루었는데 계수가 투출하면 부귀하다. 병·정이 출간한 경우 임이 제압해야 비로소 길하고, 제압이 없으면 잔질이 있는 사람이다.

갑을 쓰는 경우 수가 처요 목이 자식이다. 정을 쓰는 경우 목이 처요 화가 자식이다.

명조 예시:

  • 庚子年 庚辰月 庚申日 壬午時

삼하경금 (三夏庚金)

4월(巳월) 경금 — 경금은 사(巳)에서 장생하고 사 안에는 무토가 있다. 병화는 금을 녹이지 못하므로 화염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병 또한 용신으로 삼을 만하다. 다만 임수를 먼저 써야 비로소 중화를 얻는다. 그러므로 "뭇 금이 여름에 나면 구진(勾陳, 토)을 즐겨 쓴다"고 한다. 다음으로 무토를 취하고 병화로 보좌한다. 셋이 모두 갖추어지면 등과급제하고, 한둘만 투출해도 백정(白丁, 무지렁이)은 아니다.

혹 병화 일색이면 가살위권(假殺爲權)이라 이름하는데, 임의 제압을 보지 못하면 이 사람은 거짓으로 청고한 체하며 인의가 전혀 없고 처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한다. 임의 제압이 있으면 다시 영화를 주관한다. 임이 지지에 암장되면 부귀의 이름은 있으나 그 실속이 없다.

혹 지지가 금국을 이루면 약함이 변해 강함이 되니, 병은 무력하고 정을 써야 비로소 묘하다. 그러므로 정이 투출하면 길하고, 정이 없으면 쓸모없는 사람이다. 혹 정이 서너 개 나와 단련과 제압이 지나치면 그 사람은 분주히 떠돈다.

4월 경금은 모름지기 임·병·무를 쓰되 선후에 구애될 것이 아니라 병(病)을 가려 약을 써야 한다. 처자는 앞과 같다.

검극(劍戟)이 이미 이루어졌는데 화의 고장에 들어가면 도리어 해롭다. 금이 화를 만나 이미 손상되었는데 다시 화를 보면 반드시 상한다. 경·신은 화가 왕하면 남방을 두려워하나, 진·사(辰巳)의 고장을 만나면 다시 영화로 판단한다.

5월(午월) 경금 — 정화가 왕렬하고 경금은 패지(敗地)이니 오로지 임수를 쓰고 계는 그 다음이다. 임이 투출하고 계가 암장되며 지지에 경·신이 보이면 반드시 과갑하나, 무·기가 투간하여 수를 제압하는 것을 절대 꺼리니 그러면 그렇지 못하다. 무가 지지에 암장되면 유림(儒林)의 자리는 잃지 않는다. 혹 임이 지지에 있고 금의 생조가 있으며 또 금신(金神)이 출간하면 명경(明經)의 귀함이요, 혹 계가 나오고 신(辛)을 대동하면 이로의 영화다.

혹 지지가 화국을 이루었는데 수가 없으면 분주히 떠도는 나그네요, 임·계의 제압이 있으면 연납(捐納, 재물로 벼슬을 사는 것)의 사람이며, 다시 무·기의 투출까지 보이면 길하다. 임·계의 제화(制火)가 없으면 무·기가 출간하여 금을 돕고 화를 설해야 요절과 고독·빈한을 면한다.

요컨대 한여름에 수가 없으면 결코 상격이 아니다. 혹 목화 일색에 상관·인성·비겁이 없으면 또한 종살(從殺)로 논한다.

6월(未월) 경금 — 삼복에 한기가 생기나 완둔함이 극에 달했으니, 먼저 정화를 쓰고 다음에 갑목을 취한다. 정·갑이 모두 투출하면 이름이 드러나고 몸이 영화로우며, 계가 정을 상하게 함을 꺼린다. 갑은 있고 정이 없으면 용속하고, 정은 있고 갑이 없으면 생원이며, 정·갑이 전혀 없으면 하천한 사람이다. 목이 있어도 정이 투출하지 않고 지지에 또 수가 보이면 채찍 잡는 마부요, 정화가 상함이 없으면 장사하는 부류다.

지지가 토국으로 모이면 갑이 먼저요 정이 나중이다. 갑이 투출하면 문장으로 현달하고, 정이 투출하면 도필로 이름을 날린다. 혹 주중에 금이 많은데 두 정이 나와 제압하면 이로의 공명이다.

명조 예시:

  • 丙辰年 丁未月 庚申日 丁亥時
  • 丙午年 乙未月 庚寅日 壬午時
  • 癸巳年 己未月 庚子日 甲申時
  • 丙辰年 乙未月 庚辰日 癸未時

삼추경금 (三秋庚金)

7월(申월) 경금 — 강하고 날카로움이 극에 달했다. 오로지 정화의 단련을 쓰고 다음으로 갑목을 취하여 정을 인도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가을 금의 날카로움은 가장 기이하니, 임·계를 만나는 것은 모두 마땅치 않네. 목화가 와서 국을 이루는 것을 만나면, 복과 수명이 하늘과 나란함을 보리라" 한다.

정·갑이 모두 투출하면 반드시 청운에 오른다. 정만 있고 갑이 없으면 준수한 사람이요, 갑만 있고 정이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요, 정·갑이 둘 다 없으면 쓸모없는 물건이라 남의 문하에서 한가한 사람 노릇이나 할 뿐이다.

혹 지지가 수국을 이루고 정이 없어 병을 쓰는데, 주중에 병화가 있어도 갑목을 보지 못하면 반드시 어리석고 나약하다. 어째서인가. 이때는 금·수가 모두 왕하여 금이 수를 생해 화를 제압하니 어찌 발달할 수 있겠는가. 혹 갑이 나와 정을 인도하면 생원·감생은 된다 할 수 있고, 갑이 약하면 의식은 풍족하다.

혹 지지가 토국을 이루면 갑이 먼저요 정이 나중이다. 지지가 화국을 이루면 부귀한 사람이다. 금이 강하고 목이 밝으면(金剛木明) 행상하거나 가게를 차린 장사꾼이다. 금이 신·유·술(申酉戌)의 자리를 갖추면 부귀는 의심할 바 없다. 금신이 화의 고장에 들고 양인을 만나면 부귀영화를 누린다.

8월(酉월) 경금 — 강하고 날카로움이 아직 물러나지 않았으니 정을 쓰고 갑을 쓰되 병도 빠질 수 없다. 만약 정·갑이 투출하고 다시 병 하나를 보면 공명이 혁혁하다. 또 양인이 있고 형극이 없으며 병살(丙殺)이 지지에 암장되면 양인가살(羊刃駕殺)이라 이름하니, 출장입상(出將入相)하는 곧고 의로운 충신을 주관한다.

혹 병화가 중중한데 정 하나가 높이 투출하면 또한 과갑을 주관한다. 병이 나오고 정이 암장되면 이로의 공명이다.

혹 갑이 지지에 암장되고 화가 투출하며 수가 투출하지 않으면 또한 청고함을 주관하며 의금(衣衿, 선비의 신분)은 바랄 만하다.

혹 정이 지지 안에 암장되고 병화를 거듭 보면 이는 가살중중(假殺重重)이라 이름하니, 비록 양인이 몸에 붙어 있어도 종살하기는 어렵다. 설사 병 하나가 투출해도 빼어나기는 하나 부유하지 못하다. 혹 지지에 갑·을이 중중하면 쓸모없는 사람이다.

요컨대 왕한 금에 목이 쇠하면 화가 아니고서는 제압할 수 없으니, 병·정을 보지 못하면 기예(藝術)로 사는 무리다.

명조 예시:

  • 丙子年 丁酉月 庚子日 丙子時
  • 乙巳年 乙酉月 庚午日 丁亥時
  • 己亥年 癸酉月 庚申日 戊寅時

9월(戌월) 경금 — 무토가 사령하니 토가 두터워 금을 묻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마땅히 먼저 갑으로 소토하고 뒤에 임으로 씻으면 금이 절로 드러난다. 기토가 임을 흐리는 것을 꺼린다.

임·갑이 모두 투출하면 과갑에 마땅하다. 혹 갑이 투출하고 임이 암장되면 향괴(鄕魁, 향시 장원)를 바랄 만하고, 갑이 암장되고 임이 투출하면 늠공(廩貢)을 도모할 만하다. 갑은 있고 임이 없으면 그래도 학문은 있고, 임은 있고 갑이 없으면 의금을 묻지 말 것이며, 임·갑이 둘 다 없으면 하격이다.

혹 지지가 수국을 이루었는데 병이 투출하여 구하면, 이 사람은 재주가 높아 뭇사람을 뛰어넘고 향리에 이름이 무겁다. 계수를 보지 않으면 일방(一榜, 과거 합격)은 허락할 만하다.

혹 사주에 무가 많고 금이 왕한데 갑·임이 전혀 없으면 의록(衣祿)이 있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혹 경·무가 많고 임·갑이 없으면 어리석고 완고한 무리다.

명조 예시:

  • 辛酉年 戊戌月 庚申日 甲申時
  • 庚寅年 丙戌月 庚戌日 辛巳時
  • 辛酉年 戊戌月 庚申日 辛巳時

삼동경금 (三冬庚金)

10월(亥월) 경금 — 수가 차고 성질이 한랭하니 정이 아니면 만들 수 없고 병이 아니면 따뜻하게 할 수 없다. 정·갑이 모두 투출하고 지지에 수국이 없으면 일방은 가능하다. 지지에 병화가 암장되면 도랑지선(桃浪之仙, 과거 급제자)이다. 지지에 해·자가 보여도 기토가 나와 제압하면 또한 공명이 있다.

만약 병만 투출하고 정이 없으면 결코 현달함이 없다. 정이 암장되고 갑이 투출하면 무직(武職)의 사람이다. 이상에 맞지 않으면 용속하다.

만약 금수가 혼잡한데 병·정이 전혀 없으면 비루한 사내다. 지지가 금국을 이루고 화가 없으면 승도의 명이다. 서(書)에 이르기를 "수가 차고 금이 차가우면 병·정을 사랑한다(水冷金寒愛丙丁)" 하였다.

명조 예시:

  • 丁亥年 辛亥月 庚子日 壬午時
  • 壬辰年 辛亥月 庚辰日 丙子時

11월(子월) 경금 — 천기가 엄동의 추위이니 여전히 정·갑을 취하고 다음으로 병화를 취해 비추어 따뜻하게 한다. 혹 정·갑이 모두 투출하고 병이 지지 가운데 있으면 반드시 과갑을 주관한다. 설사 병화가 없어도 의금은 있다. 정은 있고 갑이 없으면 또한 부 가운데 귀를 취할 수 있고, 갑은 있고 정이 없으면 그저 평상인이다. 혹 병이 투출하고 정이 암장되면 이로의 명망이요, 정이 암장되고 갑이 있으면 무학(武學)은 기대할 만하다.

혹 병화가 중중하면 한 부자는 될 수 있으나 청고하지 못하다. 병·무는 인(寅)에서 생하니, 병이 지지의 인에 앉은 것이 한둘 있으면 부는 참되나 귀는 거짓이다. 만약 계의 투출을 보면 일개 가난한 선비다.

혹 지지가 수국을 이루고 병·정을 둘 보면 이는 곧 상관격이니, 사람됨이 청아하고 의록이 늘 넉넉하나 다만 자식 두기가 어려울 뿐이다.

혹 병·정이 너무 많으면 관살혼잡(官殺混雜)이라 이름하니 가장 좋지 못하고, 또 신경(身輕)하여 손상이 있을까 두렵다. 동남의 두 운지를 만나면 어찌 그 세월을 버텨낼 수 있으랴. 지나치게 맑고 차가우면 처량함이 있는 듯하다. 주중이 금수 일색인데 화토의 고장에 들지 못하면 일생 고독하고 가난하며 떠돌아, 이룸을 바라기 어렵다.

명조 예시:

  • 壬子年 壬子月 庚申日 庚辰時
  • 辛亥年 庚子月 庚辰日 癸未時
  • 乙卯年 戊子月 庚寅日 戊寅時

12월(丑월) 경금 — 한기가 너무 무겁고 습한 진흙이 많아 갈수록 차고 얼어붙으니, 먼저 병화를 취해 해동(解凍)하고 다음으로 정화를 취해 금을 단련하며 갑 또한 빠질 수 없다.

병·정·갑이 투출하면 과갑은 아니어도 은영(恩榮)은 있다. 병만 있고 정·갑이 없으면 부 가운데 귀를 취하고, 정·갑은 있고 병이 없으면 특출하게 통달한 재인(才人)이며, 병·정은 있고 갑이 없으면 맨손으로 집안을 일으키고 도필로 형통하니 금이 없으면 더욱 아름답다. 혹 지지가 금국을 이루고 화가 없으면 승도의 부류다.

명조 예시:

  • 庚辰年 己丑月 庚戌日 癸未時 (여명)
  • 己巳年 丁丑月 庚子日 甲申時

이 고전이 말한 사주, 직접 확인해 보세요

궁통보감(窮通寶鑑)의 명리 원리는 더큼만세력의 분석 알고리즘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내 사주의 용신·격국·오행을 10초 만에 확인하세요.

더큼만세력에서 내 사주 보기 →